<p>1. 이 사람 나이 칠십줄에 앉아 있노라니 매달매달의 삶이 늘 경이롭게 느껴진다. 칠십넘은 사람의 하루하루는 기적이라고 했던가?</p><p> </p><p>그러길래 시인 김달중은 사람나이 칠십이 되면 달마다 늙는다고 문학적이면서도 슬픈 수사(修辭)로 일찍이 설파했었지...</p><p> </p><p> </p><p>2. 그 때문인지 나는 요즘 월말아침에는 현미경으로 얼굴을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다.</p><p> </p><p>사람이 인생만년에는 대개 염세주의자가 되기 쉬운 속성이 있다지만, 이 가을부터 나는 염세주의자와 낙천주의자 사이를 눈치껏 오가는 회색분자로서 여생을 살기로 했다 !</p><p> </p><p> </p><p>3. 그 연장선에서 어느날 불현듯"딴스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청년같은 열망이 내게 용솟음치며, 그간 잊고 살았던 무도장(舞蹈場)에 다시 행차ㅋ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는 것이다.</p><p> </p><p>비록 상대를 리드하는 기량이 부족하긴 하지만 프로페셔날이 될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대수랴? 하는 허영심이 발동하며 말이다.</p><p> </p><p> </p><p>4.  시니어 시대 교양수준의 사교를 다시 한다 결심하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p><p> </p><p>최근에 연구차 서울장안에서 성업중인 유수(有數)의 무도장엘 가서 잘 관찰해 보니 소위 파트너 춤을 추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듯 했다.!</p><p> </p><p> </p><p>5. 파트너 춤을 추면 심적 안정감이 있어 좋고, 파트너는 확실한 내편이므로 부킹의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겠다.</p><p> </p><p>파트너가 있으면, 서로에게 늘 집중해야 하므로 강한 프라이드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월세 사는 사람보다 자기집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자랑스럽고 든든하지 않은가?</p><p> </p><p> </p><p>6. 무엇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 또한 있기 마련~파트너 춤은 한사람과 오랫동안 딴스를 해 왔기에 척척 손발이 맞아 잘 출 수 있음은 분명한 실체적 진실이다.</p><p> </p><p>그 반면에, 일종의 딴스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어 실력진보에 방해가 될 것 이라는 좀 맹랑한 상상도 하게 되는 것이다.ㅎ</p><p> </p><p> </p><p>7. 그러니, 나는 딴스 파트너가 없어도 그만이라는 거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차라리 없는게 더 홀가분 하다는 배부른 생각도 든다.</p><p> </p><p>이것은 완전히 김칫국~ 파트너가 없어야 자유로운 영혼으로 나비처럼 훨훨 날아 다니며 딴스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ㅎ 우리들 삶에서 자유처럼 존엄하고 고귀한 가치도 드물 것이니...</p><p> </p><p> </p><p>8. 딴스세계는 설령 그 실력이 좀 부족해도 남자가 지휘관 이라고 한다. ㅋ 딴스를 시종 리드하고 유도해 나가는~그래서인지 남자들 중에 고수티를 내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여자 또한 예외가 아닌듯 하지만 말이다.</p><p> </p><p>그러나 실력을 자랑삼아 여자에게 보여주기식의 난해한 동작만을 일삼는 사람은 고수언저리에 서있는 영원한 하수로 정의하고 싶다. </p><p> </p><p> </p><p>9.  그런 연유로, 남녀동작이 서로간 균형있게 파워풀하고 느끼하지 않게  리드미컬하며 여유가 있어야 영혼이 있고 우아하며 럭셔리한 딴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p><p> </p><p>자칭 딴스이론은 9단, ㅎ 플로어 역사는 9급자의 생각이니 자유 대한민국 딴스 시니어들의 넓은 혜량을 바란다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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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친구, 반가워요 ! 친구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영신에서 운동후 종소리 친구와 탁배주 한잔 같이하고 지금 헤어졌습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놀 수 있는 약속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서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기약없는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 갑시다. 그게 딴스든 골프든... 영신에서 얼굴 좀 봅시다!
돌고 돌리는 이 길은 남자의 가시밭길... 이 길을 몰라도 세상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한번 그 맛을 보면 그만 두는게 쉽지 않은 터라 이 시간에도 전국의 무도장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무한불성(無汗不成) ~ No pain, no gain ~ 땀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경구를 새기며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삶을 대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와우, 어느새 관조(觀照)의 경지에 오르셨담? 축하합니다.
코로나 공포로 인하여 무도장에 파트너춤이 대세인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익숙하면 빠지게되는 매너리즘은 인간의 본성이나
파트너에게 항상 새로운 춤의 매력을 보여줘야 하니,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집은 멋있게 잘 꾸미고 살아도,
전세집은 못도 제대로 못 박고 있는 그대로 살아야 한다고나...
80이 넘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Let's dance,
도사친구, 반가워요 ! 친구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영신에서 운동후 종소리 친구와 탁배주 한잔 같이하고 지금 헤어졌습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놀 수 있는 약속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서러워도 어쩔 수 없어요. 기약없는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 갑시다. 그게 딴스든 골프든...
영신에서 얼굴 좀 봅시다!
댄스는 참 즐거운 운동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동감이 넘치기에
삶에 활력소가 되지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늘 건강하세요 ~^^
명수니 회장님 볼 때마다 그 정성 눈물겨워 마음이 짠짠합니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는 알뜰한 당신은 참 보배로운 여인입니다.♡!
음악에 마춰서
남성들은 상대방을 편하게 중심을 무너뜨려가며 움직여야 하는 율동이라
여러해 동안은 많은 스트레스와 싸워야되니
세상살아가는데
쉽게 구해지는건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요
재밋는글 잘읽고 갑니다
돌고 돌리는 이 길은 남자의 가시밭길... 이 길을 몰라도 세상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한번 그 맛을 보면 그만 두는게 쉽지 않은 터라 이 시간에도 전국의 무도장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무한불성(無汗不成) ~ No pain,
no gain ~ 땀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경구를 새기며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삶을 대해야 하겠습니다!
@안백작 젊어서는 밑으로 돌리느라 진땀뺏고
늙어서는 위(손)로라도 잘 돌리는 기술이 있는자만이 행복을 쟁취할수있다니
안할수도 없고
해보면 쉽잖코~~♡
그냥 왔다리 갔다리라도 하다보면
해뜰날이 있을거라 믿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