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대장님께 이틀전 아이들을 위해 친히 시간을 내주시고
정성으로 강의 내용을 준비 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기 위해 수첩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늦은시간에 나온 의견이라
오늘 면대장님을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찾아뵙기전에 미리 전화를 드렸습니다.
뭘 그런걸 준비 하냐고 됐다고 하셨지만
가겠다고 하니 사양하지 않으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첩의 앞쪽장에 인문학교 아이들과
감사의 말들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포장해서
세신누나와 면대를 찾아뵛습니다.
대장님께서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우리의 방문을 즐거워 하시는 눈치였습니다.
방에 할아버지 한 분이 함께 계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교회에서 왔냐고 하시며
먼저 물어주셨고 그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선 옛날에 서울에 계실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했던일
김구선생님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선 그 자리 계셨었습니다.
생생한 경험들을 들으며
인문학교 주제중 역사를 다룰 때
동네 어른들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자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했었습니다.
비록 하진 못했지만
이후에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때
충분히 고려 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걸언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의 제게 말씀이 생각납니다.
"걸언하면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의 자원 인맥 정보가 따라옵니다"
오늘 면대를 방문하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고리로 연결된 쇠사슬과 같이
걸언을 통해 사람과의 고리가 연결되고
그 고리들이 서로 맞물려 쇠사슬이 되어
지역사회와 단단한 유대를 이뤄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첫댓글 나도 오늘 면대에서 할아버지와 짧게나마 이야기나눴던 일이 인상깊었어.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지역 어른들에게 역사의 생생한 장면, 이야기를 듣는 시간.
청소년 인문학교든 어린이 인문학교든 해보고 싶어집니다.
누구실까요. 생일도 방문하면 꼭 찾아 뵙고 싶습니다.
비록 인문학교 담당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음에는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함께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