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05661285
이랬다가
또 이랬다가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유화학판이었음.
매번 추락/위기 라는 말을 토해내지만, 또 언제그랬냐는 듯 최고의 영업 이익률을 보여주는 양치기 같은 이 바닥에서
2014년 11월 삼성이 ‘화학사업부’ 를 모두 매각한다는 뜬금없는 결정을 함.
삼성은 비주력사업인 ‘화학산업의 불투명한 사업성’ 때문이라했지만,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 정리’ 라는 주장도 많았음.
반면, LG는 삼성과 달리 전통적인 화학산업에서 벗어나 신사업에 눈을 돌리며 R&D 투자에 박차를 가했음.
굴지의 대기업 삼성과 LG가 비록 다른 방식이지만, 전통적인 정유화학 산업에서 서둘러 탈피하려던 이유는
이새끼 얘네 때문임.
불과 20년전만해도 ‘최종 제품 제작’ 만 담당했을 뿐
석유화학 원료를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수입해오던 중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빠른 속도로 ‘전 단계 원료 산업’ 시설을 충당하기 시작한거임.
위기라는 이때는
중국이 ‘3단계 원료 산업’ 을 늘리면서, 우리나라의 3단계 원료 수출이 추락해서 위기이고,
반면 중국이 3단계 설비를 늘림에 따라
이때는 대신 2단계 원료 수출이 폭증하면서,
우리나라의 화학산업 이익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
그러나 점차 중국이 3단계를 넘어 2단계 원료 산업까지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유화학 산업이 쇠퇴기를 맞고 있음.
1단계 원료는 원유이고, 이는 결국 산유국만 가질 수 있는 지위이기에 우리나라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음.
석유화학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던 중국이 사라지면서,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제품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었고,
기술 수준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것도 아니고, 중국 생산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아님.
그래서 국내 빅 4 석유화학기업들 중심으로 새로운 신사업에 엄청난 베팅을 하고 있음.
기존의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랜트는 매각하고,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이기에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은 향후 몇년동안 크게 나아질 수 없는 실정임.
중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다시 경제 부분을 개방하면서 일시적으로나마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었지만,
예상외로 중국의 내수 회복이 더뎌지면서 이것도 나가리된 상태임.
결국 국내 정유 화학업체들에게는 신 사업의 R&D 투자를 늘리면서, ’존버‘ 하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이 마저도 점차 늘어나는 차입금에 따른 재무 부담을 감당 할 수 있는 업체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임.
이런 상황을 예상했는지 아니면 그저 얻어 걸린건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이재용의 선택’ 은 나쁘지 않은 결과임.
(물론 삼성 화학 사업부를 인수한 한화도 불과 2년만에 매각 대금을 뽑고도 남아서 이른바 ‘남는 장사’ 였음.)
LG는 여전히 신사업 체질개선으로 인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범용 제품 효율화와 고부가제품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나라 전체가 중국 빨면서 성장해온 대가를 받는중임. 하루빨리 일본처럼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함.
첫댓글 오 재밌당
오 흥미롭다 삼성은 아예 석유화학쪽에서 손을 뗐었구나
내 주식 씨핥 엘화야 제발
이 시리즈 요즘 너무재밋다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