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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욕을 헤대던 난 문득 생각했다.
이…이 자식이 정말 덮치면 어떡해!!!?
류향…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하하하......장난치는 걸꺼야 장난.
그 순간 조용해진 내가 이상했는지 속도를 좀 낮춘 김우진은 씨익 웃어보이며 말을 걸었다.
"긴장돼?"
"뭔 소리야!!"
"쿡-나같은 놈이 덮치면 영광이지?"
"이 자식이 선배한테!!!!"
퍽!!
"읏"
내가 한 손을 힘겹게 올려 녀석의 머리를 한대쳤고
녀석의 짧은 신음을 마지막으로 또 우리 둘은 조용해졌다.
김우진은 알까…?
안성고에 도원상고 녀석들의 사진이 돌아다닌다는 걸…지금 내 가방속에서 처참히 구겨져있는 그 사진.
하아…잊자 류향.
왜 계속 미련을 갖는거야.
"……어…어디…야아아?"
입이 떡 벌어질만큼 큰 저택에 내가 녀석에게 떨면서 묻자 녀석은 날 보고 살짝 웃어보이고는
너무도 당당히 말했다……
"우리 집."
집이라고……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제길…이 자식 생긴거부터 번지르르하더니 꼴에 돈까지 많았던 거야!!!?
이런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내 처지가 우습고 처량해진다.
전생에 무슨 선행을 했길래 이따구로 잘 사는거야!!!
"뭐 해.그만 놀라고 좀 들어오지?촌스럽기는."
"이게!"
"빨리~"
가뜩이나 거대한 저택에 쫄아있었던 내게 촌스럽다 말하는 녀석을 향해 니킥을 날릴려고 했지만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게 웃으며 날 잡아끄는 녀석 때문에 힘을 풀었다.
저택 문이 열리고 또 마당같이 보이는 숲(?)을 지나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안에 들어가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저택을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다른 공간에서 나오는 사람의 그림자에 당장 인사하려고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던 나는 얼굴을 굳히고 말았다.
정확히 마주친 두 눈…서로 초점하나 틀리지 않고 마주쳐버린 눈…
김도현-네가 왜 여기에…있는 거야?
"가자"
"어?…어어…"
날 옆에서 살짝 쿡 찌르는 김우진으로 인해 굳어져있던 몸이 풀어졌고…
처음으로 내가 먼저 마주친 시선을 피해버렸다.
"도현 오ㅃ…뭐야.김우진?이젠 집에 이딴 여자애나 데려오고?"
이딴 여자애?
하하하;;짹짹아 아까 그 사진 사건으로 인해 내 기분이 지금 많이 다운돼 있거든?
잘못하다가 주먹나간다…
백가영은 뒤에 김도현이 있다는 걸 의식했는지 험한말은 하지 않았다.
날 노려보던 백가영에게 일침을 가한 건 김우진이었다.
"피식-이딴 여자애?난 그나마 낫지.김도현은 쓰레기를 집에 들였네."
"뭐!!?이런 그ㅈ…하…너…너 지금…"
"……"
쓰레기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한참을 버벅거리던 백가영을 뒤로하고 김우진이 날 이끌었다.
난 김우진을 따라가다가 백가영의 귀에 대고 떨림이 하나 없는 건조한 말투로 속삭였다.
"사진 잘 봤어"
"……!!!"
"…내가 잘 관수할게.앞으로 이런 드러운 짓 하지 않아도 나 너희들 사이에 끼어들 생각없어."
백가영은 내게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난 무시하고 김우진의 뒤를 따라갔다.
계단을 다 오르고 김우진의 방으로 향할려는 찰나
백가영은 내가 들으란 듯이 도현이에게 다가가 아양을 떨어댔다.
"오빠아아~~옷 사준다면서 가장!!"
"…그래…"
"았싸!너무 좋다아!빨리이이~"
쾅!!
"야-문 부서지겠다.그게 얼마짜린 줄 아냐?"
"…아…미안."
"그런 표정 짓지마."
"……?"
나도 모르게 터진 분노에 분을 부서질듯 닫았고
내가 그저 문 앞에 서 있자 녀석은 침대에 앉아 날 지그시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숨소리만큼이나 가까워진 얼굴.
내가 고개를 살짝 피하자 녀석은 그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한쪽 눈썹을 찡그리고는
한 손으로 내 턱을 고정시켜 입술을 덮쳐왔다.
"…웁…김…하아-김우진!!"
"쉿"
츕- 달콤한 소리와 함께 또다시 녀석이 내 입술을 덮쳤다.
나에게 양해를 구하듯 입술을 핥는 혀.
너무 애달프고 진실된 마음에 입을 살짝 벌리자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 입속에 깊숙히 들어왔다.
……나…도현이보다 널 먼저 만났더라면…지금쯤은 너랑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숨이 차오르도록 한 길고 긴 키스 후에 녀석은 내 양볼을 자신의 큰 손으로 감싸더니
행복하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주듯 얼굴에 동동떠있는 행복이란 단어와 함께 나지막히 부드럽게 얘기했다.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
"……"
"사랑스러워 너.사람 심장 미치도록 이뻐."
"닭살돋게 왜 이래…야야…저리 떨어져."
왠지 점점 더 이상해지는 분위기에 일부러 괜찮은 듯 보이려고 고개를 숙이고 녀석을 밀어냈다.
그런 날 보더니 또 피식.
……그렇게 웃지마 김우진…
"…후우-우진아."
"처음이야."
"…?"
"네가 성빼고 내 이름 부른거."
"………"
사람 마음 아프도록 그렇게 행복해죽겠다는 표정 짓지마.
지금 내 이야기의 끝에서 울고 있는 네가 떠올라 가슴이 멈췄으면 싶을 정도로 마음 아프니까.
나…김도현 버릴거야.
친구로도 옛 연인으로써도 남아있지 않는 그 애를 버릴거야.
하지만……널 사랑할 순 없을 것 같아…미안해 정말…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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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돌아왔군요...음하하......
댓글 만땅주신분들 다 기억하구 있어욧!!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으컁컁
첫댓글 이닷 담편기대요 쪽지주세요
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담편기대요...^^*
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과연누구하고 이어질까요??????????
끌쎼요오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흐어엉ㅠㅜ우진이가더조은데ㅜㅠㅠㅠ
흐어엉 ㅠ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재밌오용
소중한 댓글 냠냠
누구 하고 이어질지 기대되요,,, 근데. 우진이가 더 낳은듯,,
그런가요..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우진이랑 향이랑 이어주세용~ㅎㅎ 담편 기대할께용~
히잉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우진이랑 도현이랑 형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ㅅ... 1편부터보고왔더여~!! 업뎃쪽지주세요!! ㅎㅎ
예압소중한 댓글 냠냠
도현이 왜그래 ??? ㅠㅠㅠ 그치만 슬쩍 우진이 끌리는데 ??? ㅋㅋㅋ 꺄 ~ 빨리 빨리 올려주세요 ~~~~~~~~
우진이가 끌라나요소중한 댓글 냠냠
꺆ㄲㄲㄲㄲㄲㄲㄲㄲ재밌어요~♥x100000000000담편이더덛기대되요~ㅋㅋㅋㅋ
꺅하트 받았어욧.소중한 댓글 냠냠
우진이ㅜ.ㅜ첫회부터보고왓는데촹재밋어요 !
우왕 이런 감동적인 일이소중한 댓글 냠냠
재미있어요ㅎㅎ 앞으로 기대많이할게요ㅎ 업뎃쪽지부탁드려요ㅎ
소중한 댓글 냠냠^^항상 제 소설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용
잘봣어요~
소중한 댓글 냠냠
담편 기대 되요 ㅎ헤헤 빨리올려줘요~~~
소중한 댓글 냠냠
우진이가 더 좋아지는 이유는 뭐죠 .. ;;
누굴선택할깡ㅋㅋ아 나 우진이가 더 좋아져ㅋㅋ
우진이가 더 좋은것 가타요ㅋ 빨리 올려주세요
소중한 댓글 냠냠
우진인역시착해욬ㅋ
아아소중한 댓글 감사해용
헐;;;;;;;;;;;;;;;;;;;;;;;;도현이 버리는거양?? 향이는 이기적인 뇨자.....도현이가 이기적인가??
꺄아....ㅜ우진이너무................조타>,<♡
ㅠㅠㅠㅠ뭐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진이불쌍하네요.ㅜㅜ도현이는진짜....배드보이다ㅜㅜ재미있어요 체리퀸님★ 다음편보러갑니당♡
아 ㅠㅠ 우진이 불쌍해 그리고 도현이는 뭐....
아 진짜 왜 향인은 우진이를 사랑하지 않고 왜 도현일 사랑한거여 ㅠㅠ
우리 불쌍한 우진이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