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푸로필로 가족사진을 보며
그래..어지간하면 거실에 가족사진들이 있지...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날..
둘째가 중학교 교복을 처음 입을 때도
사진하나 찍지 못했다.
어머니 섭섭해 할까봐,
말썽 안 나게 대가족사진으로 하려다가
시집 안가고 옆에서 혼자 사는 누나 섭섭해 할까
한번 생각에 이르니...해수욕 철에만 기를 쓰고
며칠씩 묵어 가는 작은 누나네 여섯가족까지 맞추다가...
홀어머니에 시집 못 간 큰누나, 작은 누나..
참으로 외로운 가족...그 사이에도 애증의 강은 흐르노니...
마누라도 그리 목매지 않으니.
그냥 이대로 조용히 사는 게 행복이라고
더위 한풀 꺾이던 날 어머니 돌아가시고...
그래저래 애들 총각 되었고 사진도 옛이야기 되었다.
사랑하는 당신이/패티김
첫댓글 우리는 아이 졸업식때 찍었는데...그때가 같이 행동하기 좋던데요?
우리는 중고등학교 입학식날 새 교복 입은날 가족 사진을 찍었는데 추억에 남더라구여~~
가족사진...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그러나 맘 먹고 하면 된답니다... 지금 이순간, 우리가족 사진을 떠울리며 "그래 끄때 참 잘 찍었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생각이 든 이유는 얼마전 돌아가신 어머님 생전에 어렵살이 가족들이 모여 찍었거든요... 잘했지요~?? ^^ 돌아사신 어머님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며 씨~익~!! ㅎㅎㅎ
그러고 보니까, 우리 어렸을 때는 방마다 흑백 가족 사진들이 여기 저기 걸려있곤 했는데... 잊혀진 기억의 한 부분을 만나니 정겹습니다. ^^*
아미주님 이가을님 담채화님 시간여행님 챙피하지만 말못할 고민어었나봐요~~~~~
아이들 어려서 찍었는데..지금은 서로 시간도 안맞고 ..저희집도 아직이네요..
시간 맞추기가 힘이 들어요..뭐가 그리 바쁜지요...저희집도 아직입니다.
가족사랑이네요.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을 일일이 읽어 서로 위로하는 가족...
님의 글을 보니 아마도 60년대 후반이었던것 같네요..차가 귀하던 시절이었는데..온식구가 10리길을 걸어서 몇안되는 사진관에가서 미닫이 유리문을 삐끔히 열고 들어가 컴컴한 굴속같은데 들어가 사진사의 김치의 소리에 맞추어 사진사의 지켜들고있는 한손의 불빛에 눈이 부셔 깜빡이며 사진찍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지금은 편리한 디카의 시대라 하지만..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옛것이 새록새록 더 그리워집니다...아름다운 추억그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