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쪄지면 딱지와 몸통을 가르고, 몸통에 있는 폐?.. 를 깨끗이 떼내고 이등분 해둡니다.
재료로는 꼭지를 딴 콩나물, 미나리, 대파, 미더덕, 찹쌀가루,
생 새우(있으면 좋고, 없어도 돼요.^^)를 준비합니다.
육수 약 한 컵에서 한 컵 반 정도
(혹시 게에서 물이 많이 빠져 나왔으면 그걸 이용해도 좋습니다.)
육수는 다시마, 무, 멸치 넣고 우려낸 것이 좋구요..
없으면 그냥 물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육수에 고춧가루, 마늘, 다시다 한 숟가락 정도, 찹쌀가루를 넣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저도 조미료를 먹지 않아서 집에 조미료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찜 요리에는 다시다가 들어가야 맛이 나더군요.
엄마가 주신 똑 같은 재료로 똑같이 했는데..
들어가지 않은 건 다시다 밖에 없는데.. 맛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음식점에서 하시는 거 보면.. 다시다 국자로 떠서 넣습니다. ^^;;)
여기서부터 하시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꽃게를 찔 때 콩나물, 미더덕도 같이 쪄서 익히신 후
양념과 그 외 재료를 넣고 버무려서 끓이시는 방법과,
쪄놓은 꽃게와 생콩나물 미더덕을 큰 그릇에다 양념과 버무려서
끓이고 거의 다 되면 나머지 나머지 야채를 넣고 다시 끓여서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식당하시는 분께 배운 방법이고,
아래 방법은 저희 엄마가 하시는 방법입니다.
맛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하시고 싶은 걸로 해보세요. ^^
아참.. 양념에 찹쌀가루가 들어 갔으니까
양념을 넣고 끓이실 때는 계속 저어 주셔야 눌어 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