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라붐
먹어 보고 싶게 만드는 간판이다.
부자피자를 먹은 뒤라서 바로 또 먹을 순 없었다.
줄을 좀 서는게 여기도 좀 알아주는 곳인가 보다
입구에 메뉴판만 찍어본다.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에 간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다
오래된 그리고 뭔가 매니아들이 좋아할 것들이 모여 있다.
고가이다.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선 외국 건축디자이너를 초대해서 대담도 나누고 있더라
보고 싶었었다.
위치는 한남동주민센터 정류장 바로 앞이다.
이태원의 초입인 것이다.
현대카드 스토리지 오른쪽 옆 건물은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흑백의 사진을 붙인 컨테이너박스 안 같은 디자인
여기서 외국인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한남동스러운 집들..
에그 망측해라~
두 손가락 사이에 눈 크게 뜨고~~^^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1층은 카페 2층은 라이브러리다.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내밀면 출입 가능하다.
무료, 월 8회까지 이용 가능
엘리베이터 안에 출입카드를 열쇠모양에 갖다 대어야 2층으로 움직인다.
무슨 첩보영화에 비밀요원이 본부에 들어가는 듯하다. 으쓱.
뮤직라이브러리 내부 인테리어
실제 스피커들을 모아서...
이층도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기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옆에 펴고
한가로이 한남동 주택들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좋겠다.
한참을 서성이다가 나이 든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비교적 최신이라고 느껴졌던
퀸의 음반을 들어 보기로 요청했다.
1980년대 음반인 줄 알았더니
1970년대 음반이었다.
개인 헤드폰을 끼고
이렇게 들어 보니...
정말 좋다.
집에서 전축으로 들었던 것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다.
폼 잡고 한두곡만 들어야지... 했는데
거의 반 이상을 다 듣게 되었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
서둘러 거리 구경에 나선다.
예쁜 가게
나가사키 카스테라
산책나온 예쁜 개
거리 구경하다가 분짜라붐을 찾아 다시 오니
현대카드 스토리지 불빛이 예쁘게 환하게~~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더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 조명
멋있다.
다시 길 건너 분짜라붐
줄을 너무 많이 서 있다.
그래도 그냥 갈 순 없다.
거의 밤 9시에 서너팀을 앞서 들여 보내고..
겨우 자리에 앉았다.
맛있게 먹자. 하노이 쌀국수
또 물어 봤다.
뭐 먹을까하고 직원에게..
하노이 직화뿐짜(12,000원)다
넘(짜조)-튀긴 롤만두 1개가 따라 나온다.
돼지고기맛이 났다.
든든하다.
쌀국수
확실히 맛있다.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안나서
쌀국수라서
쌀국수도 제대로 만들면 이렇게 맛있구나
역시 맛있는 집에서 먹어야한다.
하이라이트 직화분짜
숯향, 불향이 나는 돼지고기
물에 둥둥 뜬 고기가
왠지 익숙하지 않겠지만
먹어보면 맛있다.
짜지 않은 간장소스에 담긴 돼지고기 직화구이
먹어도 별로 느끼하지 않고...
아쉬운 건 내 배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여서
남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먹자니 부담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그래도 꿋꿋하게 거의 다 먹었다.
양이 상당히 꽤 된다.
이태원 오는 길은 버스도 괜찮을 듯 하다.
첫댓글 현대 다이너스카드가 있어서 문의차 전화했더니
1. 월요일 휴무
2, 평일 오전 12시부터 저녁 21시 까지 영업
3. 전화 02-2014-7850
감사합니다 ^^
딱 좋은 때 갔던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