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생애 가장 높게 달성할 수 있는 평균임금은 남성이 28~30세에 받는 평균임금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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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임금은 최고점 도달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남성을 한 번도 추월하지 못한다. 반면 남성의 임금은 28~30세 이후로도 쭉 상승한다. 남성은 44~54세 사이에 약 335만~467만원으로 생애 최고 임금을 달성한다. 여성 임금은 23~24세를 제외하고 남성보다 높은 구간이 없다. 50대에 이르면 여성 임금은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다.
남녀 생애 최고 임금 격차는 2013년 약 126만원까지 줄어들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174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여성 최고 임금 달성 연령은 한때 39세까지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5세로 다시 떨어지고 있다. 남성 최고 임금 달성 연령은 2013년 46세에서 지난해 51세로 늘어나는 추세다. 단,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은 5세 단위로 집계되는데 1세 단위로 분석하느라 오차는 존재할 수 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지위는 여전히 남성의 ‘하부구조’다. 우선 한국은 여성의 고용률이 낮다. 통계청의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를 보면 2021년 여성 고용률은 51.2%, 남성 고용률은 70%다. 여성 고용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61%)보다 크게 낮다. 한국과 비슷한 경제수준을 가진 국가들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호주 73.0%, 덴마크 74.2%, 프랑스 65.2%, 핀란드 70.1%, 독일 75.2% 등이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두 번째로 임금격차 높은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OECD 성별 임금격차가 발표될 때마다 국내에선 남녀가 주로 종사하는 직무가 다르고 여성의 경력단절로 임금 차이가 난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한국은 직무, 직종, 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한 일자리 상실 현상과 저임금 업종에 여성이 많아서 성별임금격차가 난다는 건 너무 오래된 해석”이라며 “2006년 여성이 대학 진학률에서 남성을 앞서고 17년여가 지났지만 격차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같은 일을 해도 차이가 나는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휴 저 등신들 보다 내가 적게 받다니
여초인데도 나보다 연차적고 일도 jot같이 하는데 성별만 남이라는 이유로 월급 더 받는거 보니까 대환장
망해라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