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 게임을 한국의 은메달 획득을 보면서 아쉬움도 느꼈고, 한편으론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 내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고 세계 대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시아의 일등이 되는 것이 먼저인데 제가 보기에 선수들의 문제점은 개인기 부족입니다.
개인기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볼이 정체되는 느낌이 강하고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플레이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움직임, 특히 드리블 시에 리듬감이 좋지 않습니다. 황인종이라 특유의 흑인 리듬을 타고 나지 않아서 일지
모르지만 많은 연습으로 어느 정도의 리듬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만 하더라도 류웨이, 순예 등의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흑인스러운 리듬을 탔습니다.
포지션적인 문제는 패스를 뿌려주고, 볼운반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포인트 가드, 좋은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슛을 던지는 슛터, 수비가 강력한 센터 등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차세대 국대 포인트 가드, 슛터, 센터를 적고자 합니다. 아마 농구를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팀밖에 못봤지만 눈의 띄는 선수들을 적겠습니다.
포인트 가드
유병훈(중앙대 2학년 187)
말그대로 포인트 가드입니다. 선패스 마인드가 확실하고 시야가 좋습니다. 역시 문제점은 개인기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다득점을 여러번 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고등학교 레벨에서이고 좋은 리듬감으로 언제든지 골밑으로 파고 들 수 있는 개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기 뿐 아니라 아직 볼핸드링이 완전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슛도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입니다.
가드
이동엽(광신정산고 2학년 194)
고교 레벨에서는 그의 돌파를 막을 선수는 없습니다.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 등 패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슛이 좋지 못하고 역시나 리듬감 타는 개인기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드로 분류한 이유는 현재는 2번으로 뛰고 있지만 1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슛터
문성곤(경복고 2학년 193)
제가 이 선수를 좋게 보는 이유는 거리에 상관없이 던지는 과감한 슈팅 마인드 때문입니다. 보는 이에 따라 난사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저는 과감한 시도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키가 큰 편이고 타점도 높아서 차세대 국대 슛터의 계보를 잇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리블도 잘하기 때문에 돌파가 가능하고 운동 능력도 좋습니다. 이 선수도 역시 흑인스러운 리듬감 연습이 필요합니다.
센터
이종현(경복고 1학년 205)
키는 205로 세계적인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크지 않지만 팔이 길기 때문에 높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아직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기술도 좋기 때문에 고교무대에서는 이 선수를 막을 수비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해외 전지 훈련, 대학팀과의 연습경기, 세계 대회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고 기술을 더욱 연마한다면 10년은 걱정없을 센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키가 220이 넘어가면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210정도의 키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는 달릴 줄 아는 센터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큽니다.
이 외에도 포인트 가드 김기윤, 김선형, 함누리 등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제가 보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더 이상 중국에 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도 잘 하는 국가 대표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농구하고 공부하여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한양대학교의 차바위(191)도 참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모교가 선수층이 얇아서 빛이 발하고 있지만 이선수의 득점력은 엄청납니다. 대학리그에서 유일하게 20-10 기록했죠. 성균관대의 스코어러 임종일(192)도 매우 좋은 선수고요. 연세대 입학예정인 김준일(202)은 높이와 힘을 갖춘 좋은 선수입니다. 역시나 연세대 입학예정인 주지훈(204)도 좋은 빅맨이고요. 고려대 입학예정인 김지후(187)도 득점력하나는 정말 엄청납니다. 대구계성고의 최창진(184)은 발군의 센스를 지녔고 드리블이 흑인같은 느낌을 줍니다. 같은 학교일년 선배이고 경희대입학예정인 배수용(195)은 발군의 탄력을 지녔고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좋은 선수입니다.
주지훈은 맨발 2미터 안넘을겁니다....;;;;; 대학에 2미터내외에 장신자들 정말 엄청 많죠...;;; 얘네들만 잘 키우고 써 먹을 방안만 마련해도 발전할텐데...;;; 그리고 이동엽은 돌파가 정말 쩔기에 2번으로 컸으면 좋겠습니다.....;;;ㅋ
주지훈 맨발 2미터 안넘는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5번으로써의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4번으로의 전향이 필요하죠. 한영진님 말대로 정말 고교와 대학무대에서 2미터 내외의 좋은 자원들이 많습니다. 키우질 못하고 있는거죠..
김주성 있을때 쇼부를 쳤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주성이 4번으로만 계속 뛰었으면 확실히 아시아권에서는 이천원 프레지에(맞나) 정도말고는 우위를 점할수 있는데...;;; 4번은 오세근 김종규 최진수가 김주성 이승준을 대신해줄수 있는데...;;; 5번에서 하승진을 대신할 센터가 꼭 필요합니다... 이종현이 신발 신고 210이 넘을 정도만 커주면...;;;;ㅠㅠㅠㅠㅠㅠㅠㅠ
이종현은 키도 문제지만 웨이트를 절대적으로 트레이너를 붙여서 해야합니다...이첸리엔만 봐도 현재 몸이 웨이트가 아주 좋아졌는데~ 그 정도의 신장과 몸을 가졌으면 좋겠네요...제발 5cm만 더!! ㅡ>ㅜ
용병제 도입으로 국대에 PG가 실종됐단 주장에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나라 포인트가드 계보는 대략 김동광(53년생)-박수교(56년생)-강동희(66년생)-이상민(72년생)-김승현(78년생)... 정도인데 꽤 정상적인 순환주기로 보여지죠.
다만 김승현이 농구외적인 이유까지 겹쳐 갑자기 사라지면서 일시적 공백이 커보일뿐...
강동희, 이상민은 이미 프로입단 이전인 대학시절부터 국대주전급이었고 김승현은 경우가 약간 다르지만 용병제로 오히려 빛이 난 선수라고 봅니다. (현란한 앨리업 패스를 메이드해줄수 있는 스코어러의 존재)
국대 주전급 1번은 이미 대학 재학 중인 20대 초반에 범아시아권에선 경쟁력을 갖출만큼 기량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뜻이죠.
특정 선수의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과거 신기성급의 가드는 국제대회에서 강력한 수비압박에 프런트코트를 쉽게 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최근의 양동근도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포인트가드 부재는... (용병제 도입과 상관없이) 그냥 '수퍼 원석!' 자체가 없는거죠.
김승현이 조금만 더 건재해서 시간을 벌어줬더라면 최창진(계성고)의 등장까지 국대 PG 계보의 주기는 꽤 정상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박수교와 강동희 사이에 전성기는 짧았지만 유재학이 있어야 할듯 하네요.
믿을건 허훈이군요... 초,중학교까지는 재패했고.. 고등학교때도 무난할거 같네요... 키는 물려받지 못했지만 타고난 센스를 허재에게 물려받았네요..
아직 중3이니 키는 더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장판검사에서 188까지는 큰다고 햇던것 같은데 더도말고 그만큼만 컸으면 하네여..
왜 아버지만큼 안클까요 ㅠ_ㅠ 대게 다 아버지보다 크던데..
이종현이 딱 리얼 210까지만 크면 정말 좋겠는데 최근 1년 사이에 키가 거의 안자란듯 하네요ㅠㅜ
저도 그 점이 너무 맘에 걸립니다.. 210까지는 쉽게 클줄 알았는데.. 피펜처럼 대학교 들어가서 크려나.. -_-;;
2222 솔직히 지금으로선 사이즈가 참 아쉬워요. 성장이 멈춘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승진이 건강하게 뛰어주기만했어도 첫해 우승했을때만해도 김주성이후 국내선수 더맨 우승이 나올거라기대했는데 하승진 김주성이면 샥과 가넷처럼 환상의 궁합이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아시아인은 210에115정도가 딱농구하기 좋은 사이즈일거 같아요 더크면 부상에 시달릴거 같아서..........
광신정산의 205센터 임종혁은 올해 고교무대에서 이종현과의 대결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고 경희대 최부영감독이 끈질기게 구애중인 대구계성고의 최창진, 이제 중3인데 벌써 중앙대에 입학한다는 소문이 돌고있는 맨발 203의 왼손잡이 센터 박아오빛(105kg), 중앙대가 1년을 버렸고 또다시 1년을 버려서라도 완벽한 재활을 마치게할 218m 김병오, 이미 중학무대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허훈, 고교무대를 평정하고 이제 대학무대에 데뷔하는 이승현, 5번보다는 4번이 어울리는 김종규, 4번보다는 3번이 되기를 바라는 장재석 역시 빼놓을수 없는 차세대 선수들입니다.
진짜 김병오 선수는 어떤기요?!!! 최근소식이 너무 궁금합니다..
김병오는 아직도 재활중일겁니다 잘하면 내년부터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한때 농구를 그만 뒀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아직 중앙대에서 재활중입니다. 올해 오세근이 졸업한 골밑 공백을 신입생 박철호 혼자 메우기에는 부족함이 틀림없지만 중대 특성상 재활이 않끝난 김병오를 코트로 들여보내진 않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년부터 나오면 좋겠지만 1년이 더 걸리더라도 재활을 완벽히 햇으면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