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부모와 함께 있다는것이 짜증날때는 그날은 남편에게 집중적으로 잔소리해대는 날이었죠....
근데 한달전쯤 전 미시족을 만남으로 해서 전혀 새로운 공감대와 친밀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삶과 가지각색의 환경속에서도 단지 미시족이라는 하나만으로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다가 갈수있다는 야릇한 기분이랄까 행복이랄까 뭐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밖에 가지지 않은 벙개지만은 벙개를 하는날도 막연한 설렘과 기대속에서 그냥 컴이라는 매개체로 만난걸 그냥 그걸로 만족하면 안될까라는 두려움도 막상 벙개가 시작되면서 첨인데도 언제나 같이 공유한 친구인양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학교다닐때 폰팅이나 펜팔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막상 대면하고 나면 거의가 그냥 그매개로 만족할껄 하는 후회도 더러는 있었는데 미시족은 만나고 나서 또만나고 싶은 마력을 지녔습니다...
우리집은 주변이 상가라 이년동안 마땅히 친구라 할 그런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설사 문화센타를 다닌다한들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혼자서 수업듣고 마치면 바로 집으로 오는 그런 착실한(?) 생활밖에는 할 줄 몰랐습니다.
아니면 부산에 있는 친구들과 수다로 한시간씩을 보내고 난뒤의 공허함과 그리움을 뭘로 채우지 못해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올려다보며 그런 기분을 달래곤 했는데 미시족을 만나고 난뒤로는 친구들에게 전화한통 할 시간이 나지 않아 친구들에게도 미시족회원으로 권유할 정도랍니다...
다들 열심히 행복하게 때로는 힘든분도 계시지만 그런분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분들을 많이 있는 미시족이 조아요..
남편이 가끔씩 늦게 올라치면 짜증내고 전화하고 의부증비슷한 증세로 남편을 힘들게하고 내자유가 없다는이유로 남편에게도 자유를 억압하고 구속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는 소리가 가끔은 즐겁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불끄라고 하더군요...잔다고...
자기가 책본다고 불켜놓고서는 절더러 끄라고 해서 싫다고 했죠..
절더러 네가 그것마저도 안하면 하는일이 뭐가 있냐고 그러더군요..
많다고 시부모님 삼시세때 식사차려드리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기타등등
근데 자기에게는 해주는게 없다네요..
요즘 회사에 일이 많아 점심저녁은 회사에서 해결하고 아침은 늦잠때문에 못먹고 절더러 내조를 잘하라고 큰소리 치더군요...
치사해서 옛날 같으면 앙살을 부렸을텐데 이제는 그런 말조차도 태연하게 해결(?)을 보죠...
그러면 남편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싹싹빌면서 살짜기 안아주면 모른척 잠든척 싸움끝...
저의 승....
그게 다 선배님들의 삶의 지혜를 하나씩 저나름대로의 터득의 결과입니다.
이제는 나도 내 생활을 즐기며 남편에게 기대하지 않는 그런 주부로 거듭나야겠습니다..
항상 맘은 그렇고 잘되지 않았는데 여러미시님들의 삶을 통해서 나의 각오도 새롭게 다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