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7] 창세기(19장-21장) 묵상
1.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우리는 창세기 19:16을 읽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늘에서 심판의 천사들이 내려와서
롯에게 빨리 피하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그 순간에도 그가 지체하였다는 것이다.
지금 심판의 불이 하늘에서 막 떨어지기 직전인데
어떻게 롯이 지체할 수 있었을까?
이것은 평소에 그의 신앙이 말씀에 민감하지 못했고
그 영혼이 소돔성의 죄악에 깊게 오염되어
매우 어두어져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의 이러한 지체하는 신앙 때문에 그의 사위들은
그의 심판에 대한 전도 내용을 농담으로 여겼고
그의 아내는 천사들의 경고를 무시하다가 소
돔성과 함께 심판을 받고 죽어 소금 기둥이 되었다.
그의 두 딸들은 그런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과
자신들의 구원을 체험하고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경건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소돔성의 음란한 행실을 본 받아 아버지와 성 관계를 맺고
모압과 암몬이라는 자식을 낳아
두고 두고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게 하였다.
그야말로 한 가족의 가장인 롯의
지체하는 우유부단한 신앙 때문에
그의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던 것이다.
오늘 세상은 소돔성 같이 타락되어 있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세상 죄악의 홍수에 떠밀려 가기 쉽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는
롯처럼 지체하는 자들이 많이 섞여 있다.
기도에 열심이 없고 말씀 공부에 관심이 없다.
세상 오락과 즐거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오! 이 일을 어찌 할꼬? …..
2, 또 아내를 누이라 속인 아브라함
창세기 20장에는 이전에 애굽 왕에게 아내를 누이라 하여
한 번 빼앗긴 적인 있던 아브라함이 이번에는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또 아내를 누이라 하여 빼앗긴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삭을 얻게 될 아브라함이었는데,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아브라함의 믿음 없는 행동으로
하루 아침에 수포가 될 위기에 봉착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만일 네가 이 여인을 손대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하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큰 일이 날 뻔했던 것이다.
서울 남포교회 원로이신 박영선 목사님은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그의 책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순종하여 잘 따라 간 것이 아니라
사실 알고 보면 하나님이 그를 멱살을 잡고 끌고 갔다고 표현하셨다.
아브라함이 잘 나서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이 그를 믿음의 조상이 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위대하신 손길을 의지하고
나도 하나님이 은혜 주시면 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주님을 섬겨야 한다. 아멘.
3, 창21:17에 광야에서 울고 기도한 사람은
어머니 하갈이었는데(창21:16)
왜 하나님은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
지나치기 쉬운 대목이지만 성경 저자의
숨겨진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다.
분명 16절에서 우는 주체는 어머니 하갈이다.
자식이 배고파 기진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절박한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거다.
이에 엄마 하갈이 통곡하며 부르짖는다.
그 때 주님의 응답이 나타났는데 17절에 성경 저자는
의도적으로 두 번이나 하나님이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
응답을 하셨다고 강조한다.
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우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하나님 귀에 더 잘 들렸을까?
이유는 단 한가지…, 그 아이가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다 보면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것을 기억하시고
그 후손들을 하나님이 돌보셨다는 구절이 자주 나온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한번 약속하시면 결코 변개함이 없으시고
반드시 그 말씀을 지키신다. 예수이름을 의지하면
천국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손길이 역사하는 것도
그렇게 약속하시고 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그렇게 특별대우를 받았다면
예수의 백성들은 얼마나 더 특별하게 하나님이 챙기시겠는가?
우리는 예수 안에서 영적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임을 기억하고 담대함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 안에서 영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할렐루야!!!
- 1년 1독 성경통독 학교, 꿀송이 보약 큐티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 <2025년 1월 7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