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송전탑이 들어서는 것때문에 밀양 지역은 지금 난리입니다.
이게 지금 무슨 사업이냐하면, 쉽게 설명하자면. 서대구에 공단을 늘리는데, 새로지은 신고리 원전 3호기에서 서대구공단에 전기를 넣는 겁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대. 신고리에서 서대구로 바로 직행해서 송전탑을 지어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않고. 밀양,창녕을 거쳐 서대구로 연결한다는 겁니다. 이유야 뻔하지요. 그냥 송전탑을 765kv짜리로 초대형으로 지어서 연결 연결 연결 해서 북경남 일대와 대구,구미의 경북까지 한큐에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송전탑이라는게 사람의 건강에 심각히 악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뭐 몇몇의 보수언론에서는 어떻게든 현정권의 입장을 대변해준답시고. "송전탑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소리다" 뭐 이런 기사를 ?아내고 있는데. 이건 정말 개풀뜯는 소린거고. 전자파가 사람몸에 안좋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하다못해 집에서 컴퓨터나 TV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유해하다며, 모니터에 전자파차단 보안경을 씌우고 별짓을 다해대는데. 하물며 송전탑의 전자파가 인채해 유해하지 않다니요. 그것도 초대형 송전탑인데 말입니다. 보수언론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리는 이런 거짓부렁을 해서는 안됩니다.
아래 그림은 송전탑이 인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물론, "국가 전체의 이익 도모" 라는 대의에 의해서라면, 명분 자체가 없다고 말할순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것은 "국가의 이익"의 위함이 라기 보다는. 오히려 "국가의 이익에 역행하는 오로지 대구시민 살찌우기 프로젝트" 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애초에 정말 신규 공단 건설이 필요했다면은. 당연히 해안지역 쪽에다 지어야 하는 것이 맞는겁니다. 산업공단을 갓다가 내륙지방 안에다 짓는것은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맞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공단지역들을 보면. 바닷가 쪽으로 다 둘러가며 위치해 있습니다. 에너지공급에 있어서나, 원료를 수입하고, 제화를 수출하는 지리적 차원에서나, 환경적인 차원에서나,공단들은 전세계적으로 해안지역에다 만드는건 기본입니다. 하물며 기존 있던 공단도 경쟁에 밀려 쇠퇴해버린 서대구공단을 다시 세우자는 사업은 현시대에 아주 역행하는 사업인거지요. 아래 그림은 우리나라 공단의 위치 입니다. 파란점이 공단들 입니다. 대부분의 공단들이 전부다 해안지역에 들어서 있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쪽 지역만 내륙에 들어서 있지요. 선거하면 무조건 1번만 압도적으로 나오는 지역이지요.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공단을 세워 전기를 끌어 쓰는데. 고리원전에서 끌어쓴다, 그럼 당연히 그 일대 지역에 공단을 늘려야 하는것이 맞는 겁니다. 양산 위쪽이나 울산 아래쪽에 공단을 확장해야 했던 거지요. 그런데 왜 내륙지역인 대구에다 공단을 확장합니까? 그럼 원전도 대구가 가져가던가요. 원전은 어짜피 바닷가에 지을수 밖에 없고, 그래서 혐오시설을 그지역 사람들이 받아들였으면. 그에 따른 공단건설이라 든가 하는 것은 당연히 그지역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겁니다. 하물며 그 긴거리를 송전탑으로 전기를 보내는 낭비까지 해가면서. 굳이 대구에다 공단을 넣는 이유가 뭐냔 말입니다. 그것도 주변 다른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줘가면서 까지 말입니다.
이유야 다른거 있겠습니까. 정치적인 논리 인거지요. 대통령이 거기 출신이니까. "대구경제 살려달라~ 서대구 공단 부활 시켜달라~" 하니 고개 끄덕~ 한거지요. 전형적인 정치논리와 지역이기주의의 산물 인겁니다. 남의 밥그릇 자기들이 뺏어 가는 것도 틀린것인데. 더군다나 밀양사람들 건강까지 위협해 가면서 말입니다. 왜 밀양시민들이 대구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신들의 건강을 희생해야 합니까?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동남권국제공항 건설도 마찬 가지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추진되고 있는 겁니다.
동남권 국제공항을 어디에 짓냐? 하는 것으로 지금 말들이 많습니다. 대구에서는 밀양에다 지어야 한다. 부산에서는 부산가덕도에 지어야 한다. 지금 대구와 부산이 이거 가지고 치고박고 싸우고 있지요.
자~ 그럼 밀양이 합당하냐? 부산가덕도가 합당하냐? 어디가 타당한지 봅시다.
부산 가덕도는 부산(360만),창원,마산,진해(도합110만) 쪽에만 아주 가까운 반면, 대구(250만)랑 포항(50만)쪽은 많이 멀어집니다. 반면, 밀양은 부산,창원,대구,포항 모두에게 중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순하게 "동남권국제공항" 이라는 명칭 자체로만 생각한다면. 가덕도에 지어서, 부산일대(창원,마산,진해 포함) 아주 가깝게 만드는 것보다는 밀양에다 지어서, 대구랑 포항쪽도 접근성이 좋게 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동남권국제공항"에 걸맞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오산입니다 . 왜냐하면. 국제선 이용규모가 부산권이랑 경북권은 비교조차 안되기 때문입니다. 부산권은 경북권에 비해 국제선 이용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이유인즉 부산은 해양관광,해양물류,산업비지니스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표는 대구국제공항과 부산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률 비교자료 입니다.
사진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ragoner&logNo=70041961937&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지금 현제 대구에 국제공항이 없는게 아닙니다. 대구국제공항이 있습니다.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구는 더 큰규모의 신공항을 대구에서 한시간 안의 거리인 밀양에다 또 지어달라는 겁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대구에 국제공항 지을땐 좋다고~ 짓더니만. 소음문제로 주민들 난리치고, 매년 수십억씩 적자 처먹으니까, 대구 인근 가까운 거리 밀양에다 초대형 국제공항 새로 다시 만들어달라? 대구국제공항 코밑에다 또 초대형 규모의 국제공항을 지어버리면, 대구국제 공항은 자연스래 망해서 문닫게 되는 겁니다. 지금에 예천공항 처럼 말이지요. 예천공항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국제공항에 밀려서 문닫아버렸지요. 하물며, 대규모 국제공항을 대구국제공항 코밑에다 지어버리면, 안그래도 적자인 대구국제공항은 문닫게 되는건 아주 당연한 거지요.
즉. 비싼 돈들여 지은 대구공항은 문닫아 버리고, 세공항 쓰겠다~, 그겁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주깨 새집다오~" 이거지요. 정말 극단적 이기주의 입니다.
이것을 대구사람들에게 말하면. 대구 사람들은 뭐라고 말을 하냐면, "대구국제공항에는 노선이 별로 없다, 그래서 외국 나갈려면 사실상 김해공항 가거나, 인천공항까지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우리 대구에도 가까운 국제공항을 새로 크게 지어달라~" 그리고 "밀양은 고속국도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항공물류 수송에 유리해서 밀양에 국제공항이 들어서는게 맞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주장이지요.
사실. 대구국제공항에 노선이 별로 없는 이유는 경북에서 그 노선을 이용할 승객이 별로 없기때문에 노선이 안생기는 겁니다. 대구국제공항은 보면 아주 널널 합니다. 그만큼 경북쪽에는 국제선을 이용할 승객이 없는 겁니다. 경북쪽에 승객이 없어서 노선이 없는것을 가지고. 대구국제공항이 작아서 노선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편다는 거지요. 그리고, 밀양이 고속국도가 인접해 있어서 항공물류 수송에 유리하다는 말도 말이 안되는 논리 입니다. 항공물류라 해봐야 사실상 IT부품,핸드폰,반도체가 90% 이상입니다. 공장에서 1톤트럭에다 반도체 수천개 싣고 밀양에서 가덕도 까지 한시간 더간다고 해봐야. 트럭기름값 몇만원 차이 밖에 안납니다. 사실상 물류이송에 있어서 아무런 영향도 안주는 거지요. 반면 밀양에다 공항을 지으면, 부산에서 가덕도 가는 것보다 30분 가까이 더 가야 합니다. 승객에게 30분은 큰시간 입니다. 부산사람들이 김해공항 냅두고 굳이 밀양까지 올라가서 비행기를 안탑니다. 그럼 그 공항은 망할수 밖에 없는 겁니다. 즉, 공항의 생명은 승객을 얼마나 유치하냐에 달린 겁니다.
솔직히 말이 동남권신공항이지 사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산김해공항이전 사업입니다.
부산김해국제공항은 한해 700억 흑자를 내는 아주 알짜배기 공항입니다. 그것도 부산인구에 비해 공항이 너무 작은데,거기다 군사공항 겸용이라, 항공기 마져도 민간항공기는 많이 띄우지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공항이 승객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지 아주 오래전입니다. 새로 크게 지을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지요. 반면 대구국제공항은 널널하다 못해 한해 수십억씩 적자를 내고있습니다. 하물며 그상황에 대구 코밑에다 더큰 국제공항을 또짓자고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두껍아 두껍아 헌집주깨 새집다오?
비싼돈 들여 지은 대구국제공항 버리고. 새공항을 또 들이겠다니. 그 무슨 놀부 심보입니까. 그것도 밀양에다가 말이지요. 밀양 공항부지터 보셧습니까? 산으로 둘러쌓인 곳 한복판에다 멀쩡한 논밭 갈아 엎고, 마을 한복판에다 공항을 만들겠다는데 정말 황당하지요. 그것도 엄청난 돈을 들여 멀쩡한 산을 5개나 깍아 가면서 말입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안에다 공항을 짓는 다니요. 세계적으로 분지안에다 공항 짓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래그림은 밀양에 공항터 예정지에 공항을 넣은 모습 입니다.
저렇게 밀양 한복판에다 공항을 짓겟다며 대구 사람들은 좋다고 난리를 쳐대는데. 정작 밀양사람들은 반대시위까지 하고 있습니다. 마을이 워낙에 인접해 있어서, 공항 들어서면 소음때문에 밀양시는 재앙이나 마찬가지라고 말입니다. 사실 저기다 저렇게 대규모 국제공항을 넣으면. 저기 14만 밀양인구는 잠 못자는 겁니다. 항공기 소리에 시끄러워서 살지를 못할겁니다. 반면 가덕도 신공항 터는 바다위에 짓기 때문에 소음 문제도 없고, 멀쩡한 논밭 갈아 엎는 것도 아니라서, 국토 낭비도 없고, 멀쩡한 산을 5개나 깍아내야 하는 밀양 보다 들어가는 예산도 훨신 적고, 친환경적입니다. 솔직히 부산은 앞으로 동아시아 물류의 허브가 도시가 될것입니다. 신실크로드인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깔리면 모든 동남아시아와 미대륙 서부연안쪽 국가들의 교역물류가 부산으로 전부다 집결되게 될것이기에 신공항은 가덕도가 백번 타당합니다.
아 물론. 지역 균형개발 중요하지요.그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서라면. 대구 경북지역에 생명공학기술산업단지를 육성해달라던가, 엔터테인먼트산업이나 밴처기업육성이나 의료관광단지나 그런 다른 유망산업 등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공항이나,공단이나 항만이나 철도나 이런것들은 엄연히 철저하게 국가전체 이익을 놓고, 가장 합리적으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하는 겁니다.그런데 그걸 어거지로 지역균형발전논리로 갇다붙이며 자기들이 갖겠다!! 그런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 대구사람들 잘살자고, 밀양사람들이 송전탑 밑에서 암에 걸리고, 공항 소음에 잠못자고 해야 합니까?
뭐 14만 밀양시민들은 250만 대구시민들에 제물 입니까?
아무리 대통령이 대구출신이고, 집권당이 10년째 그쪽당이라 하지만은. 국책사업은 놓고 이런식으로 해서는 안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