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터 사업의 특성
- 기술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프린터 제조를 위해서는 전자, 기계, 광학, 화학,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프린터 완성품 제조업체는 세계적으로
소수의 업체들이 시장을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HP 47%, 삼성 12%, OKI 6.8%, 제록스 6.3%)
- After Market이 큰 시장구조입니다. 토너 등 소모품의 시장이 전체의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판매망을 확보해서 완제품을 충분히 보급할 수 있는 기회만 얻는다면 소모품시장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 프린터 시장의 변화양상
- 프린트는 단순 인쇄에서 컨버젼스의 형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컬러 및 인쇄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레이터 컬러 프린터의 수요가 급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B2B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웃소싱 형태의 토탈 프린팅 솔루션 형태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서 많은 기업들에 의해 검토 및 도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복사기 VS 프린터
2000년 이후 복사기 출하량보다 프린터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문서들이 디지털화되어감에 따라 관련 문서간의 복제가 주로 복사가 아닌
프린팅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투자 대상 주체
여러분도 잘 아시듯이 흑백 프린터가 컬러로 교체되고, 느리고 소음이 많은 도트 프린터가 잉크젯이나
레이져 프린터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린터에 대한 성능과 기능의 개선에 아직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적정 가격만 형성된다면 컬러 레이져 프린터로 기존
프린터들이 교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프린터 시장에서 느리지만 중요한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세계 프린터 시장 점유율을 보니 삼성전자의 프린터 점유율이 1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HP의 47%에 비하면 여전이 낮은 수준이나, 그 구성내용에서 삼성전자는 레이져 프린터가 주력이 된
반면 HP는 잉크젯이 주력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성장하는 컬러 레이져
프린터 시장에서는 HP와 삼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P가 최근
PC와 서버 시장에서 델과 어려운 경쟁을 구사하고, 최고 경영진이 교체되는등 내외환을 겪고 있는 점에
비추어 8대 성장주력 종목에 프린터를 포함시키고 세계적인 판매망을 가진 삼성전자는 우선 집중력
측면에서는 한발 앞선 것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분한 현금과 인력, 관련 기술 보유
등으로 미루어 삼성전자가 새로운 흐름을 잘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자대상으로서 삼성은 복합 사업 구조를 영위하고 있으므로 프린터만을 대상으로 기업을 평가
할 수 없다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에 삼성의 프린터 사업 진출에 필요한 핵심 소재 또는 소모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좋은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같이 생각해 보고 싶은 것
어떤 회사들이 그 범주에 속할지 함께 연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장, 비상장의 구분없이
가능성을 넓게 열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의 사항
- 위 내용은 저의 수많은 가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프린터의 구조적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한 것으므로 내용상의 신뢰성에는 충분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예전에 프린트시장이 엄청나다는 것만은 어렴풋이 줏어들엇엇는데.. 간만에 글을읽으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잘 읽엇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오늘 레이저프린터 하나 장만했습니다. 컬러로 하려니 레이저는 비싸고 잉크젯은 속터져서 패스하고~ 돈의 압박으로 중고로 ㅜ.ㅜ
백산OPC 기술력은 대단하지만 요즘 어케되가나 몰라~!! ㅋㅋ... 몇개월전에 봤을땐 채산성이 아주아주 안좋은거 같던데.. 바닥다졌을라나?
지난번에 대칸님인가? 보고서식으로 큐에스아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레이져프린터와 연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레이져가 아무래도 기업에서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요? 프린터하나만 본다면 여전히 수익이 나는 분야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대진디엠피가 레이저프린터 관련기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계의 숨은 진주라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