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변하다. 《신율공고간판들과전따그녀의아찔한동거시즌2》
“진짜 이쁘게 나왔다. 그치?”
“내가 더 이쁜데? 넌 볼이 너무 통통해.”
“……치.”
“괜찮아. 충분히 귀여워. 나랑 찍어서 좀 죽어보이긴 해도, 뭐…봐줄만해!”
“도은설 너 진짜!”
“피식- 장난이야. 니가 훨씬 더 이뻐.”
“…………”
“아직도 애같아. 어쩌면 좋냐?”
사랑하는 사람과 놀이동산에 놀러와서 이렇게 기분좋은 대화를 나누는 거, 누군가 한번쯤 상상해볼 만한 일이다.
상상만 해도 기분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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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고싶어.”
“초코?”
“음…응 초코!”
“금방 사올테니까 어디 가지말고 꼭 기다려. 알겠지?”
“응. 한발짝도 안움직이고 기다릴게.”
“착하다.”
라임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고는 저 멀리 달려가는 은설이다.
파란 하늘을 보며 환하게 웃어보이니, 이제야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정말 제대로 느끼는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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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하나요.”
“네. 잠시만요.”
【지이이잉-지이이잉-】
핸드폰 액정을 보니 모르는 번호다. 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니 그대로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 은설이었지만,
문자가 온 듯한 짧은 진동에 막 나온 초코아이스크림을 한손에 들고 문자를 확인하면,
-급해요. 전화 받아요.
방금 전화왔던 그번호로 온 문자였다. 급하다는 말에 그대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다시 전화가 온다.
-누구세요.
-저에요. 백연화.
-아, 누구시더라.
-신입사원이요.
-왠일이죠?
-사장님 어디세요? 바쁘세요?
-많이 바쁘다면요.
-근데, 그거보다 더 급한 일이 있거든요?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이거보다 더 급한일, 없는데요. 이만 끊죠.
-회장님이 쓰러지셨어요.
-…뭐라고요?
라임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발이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수화기 너머로 연화의 목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쓰러지셨다구요.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최대한 빨리 오세요.
-알았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기에 많이 당혹스러워 보였지만 그와중에도 라임에게 문자 보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할 것 같아. 엄마가 쓰러졌대. 먼저 집에 가 있어.
문자전송이 완료되니 아이스크림도 버려가며 급하게 놀이동산을 빠져나오는 은설이다.
“팔팔하던 아줌마가 갑자기 왜 쓰러져…”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회사 앞까지 도착하면, 저 멀리서 여전히 도도한 모습의 연화가 보인다.
회사에서 일을 하기엔, 조금 야한 옷차림을 하고 서있다.
“어디에요. 병원.”
“우선 타요.”
운전석에 가 앉더니 은설을 향해 말하니,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옆 자리에 자리해 앉는다.
“바쁘시다더니, 빨리오셨네요. 아내분이랑 있으셨나봐요?”
“지금 그런게 중요합니까?”
“아뇨, 그런 게 중요하진 않죠. 그냥 예의상 물었다고 생각하세요.”
“일 안해요?”
“휴가 냈어요.”
“병문안 가는 차림치고는 좀 많이 야하네요.”
“병문안 같은거, 안가요. 데이트하려고 그래요.”
“약속 있나봐요?”
“지금 만났죠. 약속은 아니고, 일방적이라고 해야 할거에요 아마.”
연화의 뻔뻔한 말에, 잠시 멍하니 앞을 쳐다보다가,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걸 깨닫고
“이봐요. 장난합니까?!”
“그냥 오라고 했으면 안왔을거잖아요?”
“……세워.”
“너무 무섭게 굴지 마요. 난 다 사장님이 좋아서 그러는건데. 너무 그러면 무안하잖아요?”
“잘리고 싶지 않으면, 곱게 말할 때 세워.”
“사장님은 나 못자를걸요?”
“그딴 자신감,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지?”
“제가 KD 외동딸이라면, 믿으시려나? 뭐, 믿고 말고까지 신경쓰진 않을테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
KD라면 은설의 회사와 아주 큰 계약을 주욱 해오고 있는 회사이다. 은설의 회사 못지않게 워낙 유명하여 모든 사람들이 탐내는 회사.
“프힛, 너무 당황하시진 마요. 그런 반응 보려고 내뱉은 말은 아니니까요.”
“후- 대화도 필요없는 별종이네.”
“맞아요. 사장님은 솔직해서 좋다니까요? 우리 어디갈래요?”
“당신하고 갈 데 없어.”
“설라임.”
“……뭐?”
“네? 아뇨, 들어본 적 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해봤어요. 왜요?”
“후-”
달리는 차 안에서 어쩔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은설의 성격대로라면 벌써 뛰어내려버렸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는 아주 차분한 성격이라서 그대로 연화가 향하는 곳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사장님.”
“…………”
“나 꽤나 매력적인 사람인데, 그렇게 생각 안해요?”
“………………”
“뺏거나 할 생각은 아직 없구요, 아직은 그냥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거에요.”
“당신이 뭔데 날 뺏고 말고 지껄여.”
“나? 당신 사랑.”
“……제대로 미쳤나보네.”
“맞아요. 정말 기분나쁜건, 사장님이 날 기억못한다는 점이지만 우린 사랑했었다구요.”
“소설을 쓰지 그래?”
“어렸었지만,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었거든요. 아직도 그래요. 순수하게 도은설이 좋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거짓말은 하지 않고 항상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헷갈려도 너무 헷갈린다.
사랑, 순수, 기억. 이런말을 내뱉고 있는데 어느누가 혼란스럽지 않겠어.
“백연화. 정말 기억 안나요?”
“…………”
“쿡…당신도 날 아주 많이 좋아했었는데.”
“무섭네.”
“뭐라고요?”
“참 무서워, 당신같은 사람.”
“……………………”
“독해지면, 정말 상상못할 정도로 무서운 짓을 하지. 당신같은 사람들은.”
“그렇게 최악으로 보지 마요.”
“겪어봐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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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몇시간이나 달렸을까, 피곤에 지쳐 잠들어 버린 은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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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 정말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라임이.
“………………”
왜 아직까지 아무말 없이 이 곳에 있느냐구? 핸드폰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거든.
지금 핸드폰은 집에 있으니까, 문자를 확인 할 수 있을리가 없지.
그래서 그저 한발짝도 움직이지말고 기다리라는 은설의 말을 듣고 있는 중이야.
그저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벌써 폐장시간에 가까워져 사람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지만, 역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라임이다.
그런 라임에게 말을 걸어오는 한 남자.
“아가씨, 언제까지 기다리실 생각이에요? 이제 문도 닫을텐데.”
“…………”
“배 안고파요?”
왠지 부드러운 음성. 낯설지 않은 음성. 그렇다고 해서 은설이는 절대 아니었다.
은설이의 목소리와는 너무나 달랐기에.
“바람 맞았나봐요?”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이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면, 라임을 향해 싱긋 웃어보인다. 그 모습에,
“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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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 기억하시나요? 반은영이요!! 아마, 독자님들에게 인기가 좀 많았었지요?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ㅇ<
아참, 오늘 서울랜드에 갔었는데 정말 금방 왔어요 ㅜ.ㅜ 날씨가 얼마나 춥던지..
놀이기구 몇개 타고나니까 힘이 쫙 풀리는거 있죠? 집에 빨리와서 작가는 지금 우울하답니다.
위로해주세요 ㅜ.ㅜ 히힛,
히아신스〃 * 가화 * 유 ㅠ * ㅅH콤달콤 * 개미퍼머거 * 강 류은♡
* ☆레몬에이드★ * 뚱이별가 * 히읏 * ♡하늘바다♡ * 하루사리ㄱ- * 쁘니윤
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업뎃쪽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 앞에 ♬를 붙여주세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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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너무재밌써요히담편꼭쪽지주셔야해요
네 쪽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담편기대요 쪽지주세여
캬우우, 드릴게요^-^ 다음부턴 댓글앞에 ♬를 붙여주세요~>.<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업뎃쪽지거마워요ㅎㅎ
헤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어떻게..ㅠㅠㅠㅠ 라임이 어떻게요.ㅠㅠㅠ
ㅜ.ㅜ 라임이 불쌍하지요ㅜㅜ 감사합니다^-^☆
아아아아 백연화 싫어요!!ㅋㅋㅋㅋㅋ은영이멋쟁이ㅎㅎㅎ담편기대할게요! 은설이랑 라임이 헤어지는건 아니겠죠?ㅠㅠ결혼까지했는데...!! 아아아아 담편빨리보구시퍼요!
은영이는 여전히 멋지죠? 헤어지면 안돼죠!! 이혼남 이혼녀 되면 안대는데 ㅜㅜㅎㅎ 감사합니다^-^☆
아 재밋어요ㅠㅠ!!
아 다행이에요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담편기대 하고있으니깐 꼭 쪽지주세요^^ㅎㅎ 그럼 담편을 기달리며 전이만 ㅎㅎ
헤헤 오늘 올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요..이틀연속 약속이 잡혀서 ㅜ헤헷 감사합니다^-^☆
백연화 진짜 정말 싫어요,, 라임이랑 은설이랑 ,, 헤어지면 안되요,,ㅠㅠ
헤어지면 정말정말 슬플텐데 ㅜ.ㅜ ㅎㅎ 감사합니다^-^☆
♬꺅!!!!!!!!! 은영이다!!!!!!!!!!!!!!!!!!!!!!!!!!!!!! 나 은영이 완전 좋아하는데!!!! 은설이보다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
우와아아아!!은영이 팬분 오셨군요!! 으헤헷, 분량이 적진 않을거에요>.< 감사합니다^-^☆
♬백연화 도대체 뭐야-_-^ 어디서 자꾸 방해질이냐고-_-^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밤길조심해야될껄?-_-^
진짜진짜 해피엔딩으로 하실 생각이세요??ㅋㅋㅋ 그렇담!!전 꼬박꼬박 손팅!!해야죠~~ㅋㅋㅋ 중간에 새드로바꾼다는 생각은 절대하시면 안되요~~!!ㅋㅋ 담편도완전 기대에요~!!><
밤길...어허허 무서우신데요? 헤헷, 해피엔딩 할거에요! 말씀드리면 안돼지만 독자분을 지키기(?)위해!! 헤헷, 제소설은 거의 90%가 해피엔딩이라지요~믿으셔요! 감사합니다^-^☆
오노오노,연화가 은설이말의 말도 못할정도로 확 상처봤았음 좋겠다 ㅜㅜ!!
정말 그랬음 좋겠다는 바램!!!! 헤헷 감사합니다^-^☆
다음편 너무 기대되여~~
오늘 밤이나 내일쯤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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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헙! 모두 보셨다니.. 정말 최고의 감동인걸요! 왠지 저도 독자분에게 뿅 갈 것 같다는? 헤헤헷, 음..21화에 어떤장면이 있었더라.. <-기억못하는;; 으히히 답글쓰고 얼른 가서 한번 잃어봐야겠어요! 정말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백연화는 그냥 짜증나시는 게 정상이구요! 잠도 못자셔서 어떡해요 ㅜ.ㅜ 푹~주무세요! 끝까지 연재할테니까 계속 응원해주셔야 해요!! 헤헷 감사합니다^-^☆
은.......은영이?????????은영이 ㅜㅜ우리 은영이 다시온건가요 ㅜㅜㅜ
우리 보고싶던 은영이 ㅜ.ㅜ 다시 왔습니다!! 헤헷,감사합니다^-^☆
꺄악! 은영이당!!>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치료했구낭~ ㅋㅋㅋ 아씨 백연화좀어케해봐요!얄미워미치겟어!!!
치료는 한참전에 끝내고 돌아왔자나요>.< 크헬헬, 어케할까요 연화! 말만하세요! 히힛, 감사합니다^-^☆
아....진짜 백연화 같은 기집애..내스타일 아닌데.,,,,,그래도! 재밌어요!!
백연화 같은 기집애는 백연화?! 와우, 표현 맘에드는걸요? 크히히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연화 진짜 독한 냔이네.. 라임이 우째...ㅜㅡㅜ
라임이 우나?ㅜ.ㅜ 히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