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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우리의 멋진 표현들
산비탈양 추천 2 조회 365 23.08.17 14:5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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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8.17 18:11

    첫댓글 오랜만에 글을 대합니다.
    잘 지내시죠?

    우리 생전에 조국통일을
    맞이할 수 있고, 영광된 조국의
    미래를 목도할 수 있다면...

    그 야말로 복받은 세대입니다.🙏

  • 작성자 23.08.17 21:14

    생각해보면 1905년생이신 나의 아버지시절만큼 불쌍한 세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지들 모두 태어나신 이후 잔혹한 일제밑에 신음하셨고 젊은 시절 내내 감옥살이로 점철되었으니.. 해방되선 다시 분단의 큰 충격과 또한 항일은 곧 좌익으로 몰려 다시 옥살이로 연결되었고.

    내 아이들세대는 또 큰 고생모르는 평탄한 세월이라 아무리 설명해도 우리나라의 험난했던 시절을 모르더군요.
    우리는 적당한 고생도 맛보고 최루탄속에 투쟁도 해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통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복받은 것 같습니다.

  • 23.08.19 09:58

    우리 카페의 글들 중 근래 보기드문 명문이라고 봅니다.
    다만, 글자가 너무 작아 보기에 약간 불편해 보이네요.(저가 아직 노안 같지는 않습니다만...)

    암튼, 외국인들 중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흔해빠졌지만...
    그러나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었는데....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그 이유를 이제 분명히 알 것 같네요.

    예컨대, 한국어를 유튜브 드라마나 예능 프로를 통해, 그것도 고작 1~2년 밖에 안되었다는데도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정론직필은 독일에 무려 15년간이나 살았었지만....완벽한 독일어 구사와는 너무도 거리가 멀었었지요.
    한국인들에게 서양어를 배우기는 정말로 어려운 듯 합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니....외국인들에게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들 중에
    가장 힘든 점은.....한국어에 들어있는 한자어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 점은 정론직필에게도 마찬가지이죠.
    고교 다닐 때 다른 학우들에 비해 매우 많은 한자를 스스로 공부했던 사람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론직필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한자어들이 많더군요. 물론, 왜색 한자어들은 말할 것도 없고....

  • 23.08.19 08:37

    얼마전 어우동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어우동이 고작 23살의 젊은 나이에
    "효수" 당해 죽었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당시 임금은.....어우동을 굳이 죽이고 싶지는 않았지만....수구적 대감들이
    효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대서 임금은 할 수 없이 어우동을
    "효수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정론직필이 "참수"라는 말 뜻은 알겠는데..."효수"라는 말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갑자기 긴가민가 해졌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니...."효수"란 참수로 목을 잘라
    저자거리에 목을 매달아 두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론직필에게도 그와 같이 어려운 한자어들이.....외국인들에게 어려울 것은
    그야말로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산비탈양님의 위 본문글을 보니....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왜 그렇게 쉽게 배울 수 있는지....그 이유를 이제서야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채널에...."엄방대TV"라는 채널이 있는데...거기에 등장하는
    "수아"라는 젊은 인도네시아 여성이.....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운지
    고작 1~2년 밖에 안되는데도....한국어를 얼마나 유창하고 완벽하게 구사하는지를 본다면
    아마 놀라자빠질 겁니다.

  • 작성자 23.08.19 09:16

    @정론직필 언젠가 티비에 한 교수가 나와 말하는데 독일 유학시절 방학때 같이 방을 쓰던 한국학생이 공동생활비를 몽땅 들고 튀는 바람에 마트에 갈 돈도 없어 일주일 내내 침대에 누워 뒹굴며 다행히 남겨있던 식빵만 조금씩 뜯어먹으며 견뎠다더군요.
    꼼짝할 수도 없어 래디오만 틀어놓고 지냈는데 개학이 되어 학교에 갔더니 그전엔 통 귀에 들어오지 않던 독일어가 쏙쏙 들어와 참 신기하더라고. 그 후부턴 제대로 공부할 수가 있었다고.

    나중에 그 친구가 와서 너무 집이 그리워 한국다녀올 비용으로 썼다고 극구 사과를 하는데 오히려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고맙다했다더군요.
    그러면서 한국학생들이 학교에서 외국어공부하는 방식을 시청각방식으로 그렇게 바꿔야 한다는 말이 늘 기억에 남아요.

  • 작성자 23.08.19 09:19

    몇년전에 직필님이 제글이 너무 길다하셔서 그 후 글을 쓸때마다 짧게 쓰려 노력하는데 항상 할 말이 넘쳐 그게 잘 안되더군요. 이번 글을 올리면서도 그 생각을 하며 좀 줄이려해도 글이란 쓰기보다 줄이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긴 글을 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주셔서 더욱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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