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망초[학명: Myosotis scorpioides]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의 Myosotis는 그리스어 ‘myos(생쥐)’와 ‘otis(귀)’의 합성어로 잎이 짧고 부드러운 데서 유래 한다. 물망초(勿忘草)란 영어의 ‘forget me not’을 번역한 것이고, 영어 이름은 독일어의 ‘페어기스마인니히트(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물망초의 즙은 장력(張力)을 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련 중에 철을 단단하게 하는 공정에 첨가된다. 꽃말은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이다.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Donau) 강(江)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고,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면서 ‘나를 잊지 말라(forget me not)’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사라진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고 한다. 14세기 헨리 4세(Henry IV)가 자신의 문장으로 채택하면서 유명해졌다. 물망초(勿忘草)를 보면 'Pale blue'라는 애틋한 색이 떠오른다. 사랑하는 이에게 꽃을 바치려 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어느 청년의 영혼이 담긴 꽃이기도 하다.


유럽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에서 모여 나온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4∼6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한쪽으로 풀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인부(咽部)에 5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알려진 정보가 없다. 유럽에서는 잎과 뿌리, 꽃 등을 감기나 고산성의 Myosotis alpestris는 호흡기 질환, 코피 날 때, 가슴 통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약재로 사용한다. 꽃은 샐러드나 요리 장식에 쓰인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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