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너!! 아~까전에 온다는 애가 왜 이제서 와~!!"
넓은 정원을 가로질러 현관문을 열자 첫째 오빠 시후가 이현을 반겼다.
설빈이들 아이스크림 다 사주고 데려다주는 아이들 때문에 먼 거리를 걸어오느라 늦은 이현을 혼내는 말이였지만.
"헤헤~ 미안해~ 쌍둥이 오빠들이랑 엄마아빠는 어디가시고 오빠 혼자 덩그러니 있어?"
"거지들(쌍둥이 하빈, 하민의 뒷글자를 따면 빈민이 되므로)은 놀러갔고,
엄마 아빠는 오랜만에 데이트 가셨다가 저녁먹고 들어오신대."
"그렇구나.. 오빤 저녁 먹었어?"
"아니, 너 기다리느라 못먹었어. 배고프다. 뭐라도 시켜먹자."
"헤헤~ 나 케익 사왔어~ 시켜서 다 남기지 말구 우리 이거먹자."
환하게 웃으며 부산하게 케익 먹을 준비를 하는 동생을 소파에 앉아 흐뭇하게 눈으로 쫓는 시후.
누군가는 신혼부부같은 남매의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볼 진 모르겠지만
이건 시후와 쌍둥이들의 이현이 진짜 사랑을 찾아 결혼 할때까지만의 제한적인 특권이였다.
"교생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이현이 담당이 아닌 문과 학생들까지 이현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는 통에
이현은 아침부터 고개가 부러져라 인사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웃으며 교무실로 들어가는 이현은 못느끼는 걸 학생주임선생님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이현과 함께 등교하기 위해 아침부터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그 많은 학생들 중에 복장불량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으며
오늘 이현의 수업이 든 반 학생들은 3센치쯤 떠다니는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웃기는 놈들일세... 여자가 그렇게 궁한가.."
"권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최선생님, 좋은 아침이네요^^"
이현이 어제 교무실에서 겨우 알게 된건 8반 담임이자 옆자리의 꽃미남 선생님의 이름이 최지훈이란 것 뿐이였다.
"오늘 우리반 수업이세요?"
"....네^^ 그러네요^^"
"우리 애들이 장난도 심하고 말도 잘 안들어도 다 착한애들이니까 예쁘게 봐 줘요."
"장난은요..^^ 얼마나 착한데요^^"
이 교무실에서 말이라도 하는 사람이 지훈밖에 없었기에 소근소근 지훈과만 이야기 하는 이현.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려서 다른 남자 선생님들이 말을 걸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있단 걸 이현은 몰랐다.
그 때, 교무실 문이 열리고 설빈이 성큼성큼 들어와 이현 자리에 섰다.
"설빈아.. 아침부터 왜?"
설빈을 올려다 보며 이야기 하자 뭔갈 이현의 책상에 올려놓는 설빈.
"이게 뭐야?"라고 묻는 이현에도
"열어보면 아시겠죠."라는 무뚝뚝한 말만 남기고 설빈은 교무실을 나가버렸다.
예쁜 핑크빛 포장지에 리본까지 묶어놓은 상자를 가만히 보다가 풀어보는 이현.
거기엔 -어제 케이크 값이니까 돌려주면 다신 학교 안와요. 설빈- 이라는 쪽지와 상자안에 든 귀걸이가 있었다.
설빈이 준 고양이 귀걸이가 백금이며 고양이 눈을 장식한 게 다이아몬드란것도 모르고 이현은 웃으며 귀걸이를 바꿔 끼웠다.
"자, 즐거운 생물시간이지? 책펴자~"
8반 수업에 들어온 이현의 귀걸이가 자신이 준 걸로 바뀌었단 걸 알고
기분이 좋아져서 떠오르는 홍조를 억지로 무표정으로 가려버리는 설빈.
0.1초의 짧은 순간이였지만 수현은 그 모습을 보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저놈이 또 누굴 죽이려고 저러는거지?'
설빈의 홍조에 대해 들으라는 수업은 안듣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수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뇌가 더 엉키는 것 같아서 수업시간임을 망각하고 벌떡 일어서서 소리쳤다.
"아아악!! 미치겠네!!!"
수업을 하다가 깜짝 놀란 이현이 책을 떨어뜨리자 모든 반 학생들의 노려보는 시선이 수현에게 가 꽃혔다.
"헤헤~ 죄송해요, 쌤~ 머리가 아파서요~"
"괜찮니? 얼른 양호실이라도 가봐."
"네~ 아잉~ 얘들아~ 그런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면 수현이 부끄러워요~"
손에 들고 있는 샤프를 던지려는 아이들의 모션을 일부러 모른 척 하며 도망치듯 반을 빠져나오는 수현.
생명의 등불이 꺼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수현은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로 머리아파하며 양호실로 향했다.
하교길 내내 환하게 웃었다가 인상을 찌푸렸다가 화냈다가 우는 수현을 한심한 눈길로 바라보는 설빈.
수현의 상태가 도저히 현대의학으론 증명이 안될 정도로 심각했기에 현기도 책을 덮고 수현을 관찰했다.
"이수현, 왜 그래?"
"우에엥~ 현기야아~"
현기의 말에 이상행동을 멈추고 현기에게 안겨서 훌쩍대는 수현.
현기는 그런 수현을 슬금슬금 피하며 말을 이었다.
"그래, 말해봐. 평소때도 제정신은 아니였지만 오늘처럼 심하진 않았잖아."
"현기야아~ 아무래도 설빈이가 살인을 저지르려나봐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난 봐버렸어!! 저 놈의 살기등등한 미소를!! 현기야아~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아~ 으에엥~"
손가락으로 설빈을 가르키는 수현.
정작 설빈과 현기는 그 뜻을 이해 못한 채 고개만 설레설레 저었다.
'새학기를 맞아 드디어 저놈이(이놈이) 완벽하게 미쳐버렸군." 이란 생각을 동시에 하며 말이다.
*꺄아~ 너무 늦어버렸죠?ㅠㅠ 죄송해요~ㅠㅠ
오늘 집에 일이 있어서 좀전에 마악 들어왔답니다아~ㅠㅠ
담부턴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불끈!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연재 ]
〃파란남고 문제아 그녀석의 첫사랑은 귀여운 교생〃-2-
곰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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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6
09.02.22 18:26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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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재밌어요!!! >,< 담편기대만땅이여요 +ㅁ+ 음하하
재밋어요 !!!꺄아업댓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귀고리 짱 비싸고 이뿌겠당
ㅋㅋㅋ 귀여워용~!!>< 꺄아아악.ㅋㅋㅋ 쪽지 주세용.~~ㅎㅎㅎ
쪽지보고 졸라 클릭질해서 았어요^^ 잘봤어요 담에도 쪽지부탁이요
와웅~ 너무 재미이써요!! 저두 쪽지 보내주시면 안되요..?ㅠ
너무 재밌고 웃겨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기대!! 업댓쪽지 콜!!
ㅎㅎㅎㅎ 재밌어요,,ㅎㅎ 다음편 기대할게요,,ㅎㅎ
업뎃 족지 보내주세요!! 근데 이 말 꼭 해야돼요? ㅋㅋ 다음편도 기대되요!!
재미잇어요!!담편기대할게요!담편~!!
넘 재밌어요~ 더 보고 싶어요!!
ㅋㅋ재미있당ㅋㅋㅋㅋ더많이보구싶어요요용ㅋㅋ저두쪽지주세용ㅋㅋ
ㅋㅋ 넘 재밌어요~ 이번에두 업뎃쪽지 부탁드릴꼐여~ㅎㅎ
꺄아~~~이번편도 재미있어용 ㅎㅎㅎㅎㅎㅎ
업뎃쪽지ㄱㄱ
재미있어여~!!!
재밌어요~ㅋㅋㅋ
ㅋ 수현이 증세가 나랑 비슷한듯;;; 재미있어요~!ㅎㄷ
재밋어요~잘보구 갑니당!
담편 기대할게요 ^^
ㅋㅋ담편보로가요
기 대 요~
재밌어여ㅋㅋ
재밌어영!!
진짜 재미있네용..ㅎㅎ
아쒸ㅡ.. 마악을.. 마약으루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