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신화 '팡 주가' 30% 날아갈수도" 07310808 문일

[HyunKy]

팡 주가 =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美 증시전문매체 전망

폐북 하루만에 133조원 증발

트위터 주가도 20.54% 폭락

'닷컴 버블보다 충격 클수도 오늘 애플 실적 발표 분수령'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한 가운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주가 폭락에 뒤이어

미국 기술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팡(FANNG)' 주식 가치가 3분의 1가량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증시전문매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인은 최근 이 방송의 '트레이딩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현해 '최근 월스트리트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최고 가치 자산)이 빛을 잃었다'며

'팡 주식 가치가 3분의 1가량 증발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팡 주식은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을 지칭하는 말로 구글은 모기업 알파벳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맥도널드 편집인의 전망은 페이스북이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8.96% 급락하며

하루 만에 1197억 달러(133조7647억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데다

28일 트위터가 사용자감소 발표로 주가가 20.54% 폭락해 시가총액 70억달러(7조8190억 원)가 날아간 데다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맥도널드 편집인은 '팡 주식의 경우 최근 모두 1850억 달러(206조6450억 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사라졌다'며

강한 매도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31일 오후 발표될 애플의 2분기 실적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팡 주식이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것으로 볼 조짐이 있다'고 예상했다.

팡 주식 가치가 30%가량 사라지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더 큰 충격을 중시에 안겨줄 수 있다.

애플은 미국 S&P 500 ETF 지수의 약 4%를 점하고 있고 알파벳(구글)과 페이스북이 합쳐서 5%, 아마존이 3%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41포인트(1.39%) 떨어진 7630.0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6일 1.01% 하락을 기록한 이후 3영업일 연속 하락세다.

팡 주식을 비롯해 앤디비아, 바이두, 테슬라 등을 더해 핵심 기술주 주가를 반영한 팡 플러스(FAANG+) 지수는

이날 장중 지난 6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사실상 조정장에 진입했다.

페이스북이 2.2% 하락한 것을 미롯해 애플(-0.6%), 아마존(-2.1%), 넷플릭스(-5.7%), 알파벳(-1.8%) 등이 모두 급락했다.

                                                                                                                                                                김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