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지맥은 도솔지맥 도솔산에서 분기되어 비득고개, 두밀령, 도고턴널,
x756.5, 성곡령, 오미령, 성주봉을 거쳐 상무룡 부근 파라호 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0.3Km의 산줄기이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
매달 3째주 일요일에 명산탐방을 가는 모임에서
이번에는 인제의 용늪과 대암산을 가기로 합니다.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금강산 보석사우나 주차장에서 모여서 떠나갑니다.
인제의 원통읍에 들어갑니다.
원통읍에 가면 몇차례 간 적이 있던 태능숯불갈비가 집안일로 문을 못연다고 해서
태능숯불갈비 건너에 있는 가게로 갑니다.
3인분 닭갈비가 양이 많네요
9명이라 3사람씩 앉아서~~~
묵은지 삽겹살도 시키고요
숙소가 인제군 서화면의 용늪생태체험장 펜션같은 숙소인데
용늪과 대암산은 환경부 직원이 같이 인솔해서 간다고 하는데다가
저는 두어차례 용늪과 대암산과 도솔산을 올랐기에
이번에는 동료들과 떨어져서 혼자서 성골지맥을 가려고 합니다.
이 교통이 어려운 곳에 왔는데,지맥 한 구간이라도 가야해서요
숙소에서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요
들머리인 도솔령 못미쳐 산불초소 입구에 차로 50여분이 걸리네요
2년전에 간 사람들 이야기로는 이런 장벽이 없었는데
참 난감하네요
새벽에 시작해서 비득고개를 무난하게 지나가려고 생각했는데~~~
날씨도 비구름이 지나가는지 영 보이는 것도 없는 와중인지라~~~
뒤를 돌아보는 도솔산(*1148.3)은 비구름이 지나가고요
지도를 보고 수리봉 입구로 가려고 합니다.
양구 동면의 월운저수지 북쪽800m정도에 월운리에서 수리봉으로 가는 임도가 있네요
여기서부터 걸어서 올라갑니다.
간간히 비가 섞인 안개비 수준이네요
50여분을 걸어서 갑니다.
수리봉 진입도로 삼거리
제대로 산행을 했다면 바로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왔을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바로 좌측의 임도로 가다가보니
마루금과 점점 더 멀어져서
다시 뒤돌아서 오니 , 마루금으로 오르는 평탄한 길이 보입니다.
서울의 우정산악회 표지기네요
물기 가득한 시원한 길이네요
의외로 큰 소나무들도 많고요
봉우리마다
벙커들이네요
다들 세월을 이고 살아서인지~~
내리막엔 특이하게 산을 형상화 돌인듯
이제 여기서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져 가고요
*717봉의 큰 소나무와 벙커
벙커 위의 자라난 소나무가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더 큰 소나무도 벙커 위에서 살아가고요
큰 소나무도 보고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곳이 두밀령일듯
우측 임도로 가도 되는 길이고요
다시 마루금으로 오르고
교통호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군인들이 수고햇네요
철조망을 걷어내 산길을 조금 더 오르니
아주 큰 규모의 벙커가 보이고요
옆으로 돌아서 오르니
두밀령봉(*787.3)이라고 표찰을 붙였네요
인제 3등삼각점이네요
두밀령에서 내려가다가 헬기장이 보이는 곳에서
저 멀리 높은 봉우리가 보이네요
우측 1/3능선의 약간 들어간 부분이 항령(*665.6)일듯
가운데 먼 산은 유엔봉
좌측으로 동면이네요
우측
앞쪽으로 맨 좌측으로 가야할 능선이데
마지막까지도 조망이 없어서요
여기도 갈 방향으로 조망이 터질 듯한 곳인데
오리무중입니다
약간의 바위지대를 내려가고요
능선에 바위들이 보이는 듯하더니
약간 우회해서 지나다가
참호가 보이더니
항령의 모습
바로 내림길에 헬기장이 나오고
임도엔 군 삼각점인듯
임도에서 다음 들머리를 확인한 후에
남쪽 임도롤 가는데
,이상하게도 남쪽 임도는 점점더 산을 따라서 고도가 높아져 가서요
중간에 도고터널 방향으로 가는 샛길을 보고 내려가려고 하니
절개지가 아주 위험하게 보입니다.
사태지역인듯하고요
할수없이 북쪽 임도로 주욱 가다가
도로로 내려가는 임도로 내려가니
도로로 내려오네요
15분 정도 임도를 걸었어도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도고터널이 보이네요
다시 한번 아침의 도솔령을 가보려고 합니다.
멀리 맨 우측 도솔산에서 좌측으로 가는 성골지맥에 짙은 구름이 덮혔네요
도솔령 가는 길에 보이는 이 하천이 양구서천이네요
성골지맥이 동으로 양구서천과 서쪽으로 수입천을 가르는 산줄기라서요
아침에 온 자리에 서서 도솔산을 오르려고 보니
안개비로 아무것도 안보이고요
도솔령 군부대 앞에는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옵니다.
북쪽으로 부대방향이 도솔지맥이 이어지는 능선이죠
도솔령터널로 안가고 옛길로 산을 넘어가는데
혹시나 조망을 보려고 가봅니다
해안면의 넓은 들이 보이고 애워싸고 지나는 산줄기
그야말로 펀치볼의 능선들
산에서 내려와서 해안면 평지를 지납니다.
지나다가 좌측 산줄기들을 올려다 보는데~~~
가운데 멋진 산이 가칠봉(*1242)이네요
좌측으로 보면 묵직한 대우산(*1178.5)
그러고보면 도솔지맥은 도솔봉/대우산/가칠봉을 지나면 휴전선이 되네요
그러니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북과의 경게선 부근일 듯
당겨서 보는 안부 너머로의 산은 북녘의 산이죠
대우-가칠봉 능선
양구의 해안면을 지나서
인제의 서화면을 지나다가 도로에서 중국집 간판을 보네요
어디나 사람 사는 마을은 중국집이 있는지라~~
주방장이 요리하다가 배달도 가는 곳인데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서화면의 용늠체험장 숙소에서 동료들을 기다리면서 낮잠도 자고요
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용늪과 대암산을 돌고 내려온 동료들을 만나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소양강 너머로의 산들
서산으로 돌아와서 대산의 웅도낙지로 갑니다
아나고매운탕을 맛있게 먹고요
산길을 걷는 것이야 더없이 즐거운 일이지만
이리 날이 궂고 조망이 없으면 답답하지요.
그래도 남은 성골지맥을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거리만 남겨서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생각합니다.
언제 또 이어서 갈 수 있는지~~~~~
첫댓글 전방 지역의 산을 다녀오셨으며 모처럼 많은 분들과 화기애애 시간 보내신 것 같군요
지속적으로 산줄기를 찾으시는 덩달 님에게 성원을 보내며, 관심 있게 잘 보았습니다.
전에 같이 불무산을 산행하던 생각이 납니다.여러가지로 세심하게 가르쳐 주셔서요~~~~앞으로도 가시는 산길마다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접근 어려운 성골지맥 수고 많았슴다...저긴 하다보니 다 한듯한...
나중에 양구에가서 푹자고,새벽부터 튀어다니면 마칠듯하네요~~
임도에서 도고터널 내려가는 곳이 좀 이상합니다. 가파르기도 하고...
저는 무서워서 다시 뒤돌아서 북쪽으로 가다가 편안한 임도로 내려왔습니다
도솔봉을 못오르게 아예 막아놓았나 보군요, 우정산악회도 유명하죠, 오지 안다니는 곳이 없더라구요,
21사단에 근무해서, 통신대대 가설병, 펀치볼로해서 GOP가 있는 대우산등 참 많이도 돌아 다녔었습니다.
그때 펀치볼 처녀들은 나이 20도 되기 전에 거의 대부분이 시집을 가곤 했는데요, 군인들이랑요....~~
저도 해가 뜬 새벽에 부지런히 비득재를 지나서 수리봉입구도 지나려고 했는데~~~도솔산에 올라서 북녘도 멀리 보려고 했지요.
제가 갈때는 없었는데 군부대 펜스가 처음부터
접근을 막았네요
두밀임도까지 군부대지역이라 통과할때도 마음 졸였는데 이제는 아예 접근이 안되는것 같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게요~~~많이 고민하다가 돌아섰습니다.옆으로 어찌어찌 해서 넘어가불까 생각도 하다가,워낙 조망도 없는 날씨고요~~~
이 쪽 산이 좋긴한데 군부대 등으로 애로점이 많군요. ㅠㅠ
얼마 전 다녀온 펀치볼이 반갑네요 ㅋㅋ
펀치볼은 그나마 조망이 되었습니다.차로 지나는 고마다,여기저기 군부대가 많더라고요.
난 부대 초소 옆을 지나가다가 근무하는 애들이 나오길래 못가게 하나보다!!! 했더니 저 아래동네서 주문한 피자 받으러 뛰어가느라 나를 본척 만척 합디다
나야 쉽게 지나갔지만 저 따우로.... 한심한 생각 들대요
도솔지맥 때 높은산 일행들과 막걸리 마시다가 5분대기조 출동사건은 ㅋㅋㅋ
저도 그래서 해뜨는 시간대에 가려고 ,벼르고 별러서 시작하였는데~~~~
여전히 열정적으로 지맥의 문을 여시는 선배님.
제가 하는 일을 빨리 마무리해야 함께 다닐 텐데...
조금만 도 고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