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기 전에 불교 대학이 있나 검색을 해봤더니 하나도 없고 그래서
올리자마자 짤릴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그새 보는 훌리들 함 웃어보라고 올린다.
이런 식의 불교 대학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다 있으니까, 지역 비하는 하지 말기로 하고.
사실은 의병장 민긍호 묘역을 방문하러 갔다와서 여기는 곁다리이다.
정문이다. 건물은 화강암 마감재를 써서 깔끔하게 지은 듯하다.
정문을 지나치고 후문으로 진입. 대학원까지 있어??
대법륜전. 앞서 정문에서 본 건물의 반대편이다. 3층 건물인데 대지의 경사로 인해 입구가 3층에 달려있다.
주)법륜: 부처의 가르침을 세계를 교화하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수레바퀴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가까이 가서 보이는 문구.
기갑부대 설교(?) 홍보 포스터.
대법륜전 문은 터치식 자동문이었다. 터치하니까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뒷걸음질 칠 정도로 밀려 나와서 얼른 발길을 돌렸다. -_-;;
시주(?) 요청 문. 설판 1000만원의 압박.
시무외전. 본관에 해당하는 곳인 것 같다. 창에는 투명 비닐이 꼼꼼히 덧붙여져 있다.
주) 시무외: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보호하여 두려운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
적멸보궁. 저 번쩍번쩍 빛나는 황동(?)사리탑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있다고 하는데...
주) 적멸보궁: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 당우 가운데 하나.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한 건물,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기도하는 곳 조용히 하시오 외부인 출입금지라고 써 놓은 것으로 보아, 기숙사의 일종인 것 같다. (기도를 불교에서도 쓰나?)
그런데 이 곳에 개XX를 두마리나 풀어놔서 구경하는 동안 내내 개 짖는 소리를 들었다. 거의 다 둘러 보고 나오는데 대법륜전 안에서 뚱뚱한 스님이 문을 벌컥 열고 불쾌한 표정으로 얼른가~ 얼른가~ 이러셔서 쫓기듯 나왔다. 평소의 스님과 절에 대한 생각이 박살 나는 체험이었다.
개XX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에게 너무 배타적이고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닌 돈 벌이를 위한 불교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곳이나 중앙승가대학이나 same same.
첫댓글 불교대학은 중앙승가대랑 동국대만 있는줄 알았는데 ㄷㄷ
와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