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들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특허심판원은 동아제약, 보령제약, CJ, 신풍제약, 경동제약 등 국내 5개 제약사가 제기한 리피토 특허무효심판 최종 심결에서 2013년 9월 만료 예정인 리피토의 후속특허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화이자 측이 이에 반발 항소를 준비 중이지만, 지금까지 항소에서 판결이 뒤집어진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리피토 제네릭 출시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특허심판원은 리피토의 특허가 지난 5월17일자로 만료된 후, 연장에 대한 내용이 이미 기존 특허에 포함돼 있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어 특허 연장 무효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리피토 특허연장이 무효화됨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리피토 제네릭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고로 참가한 5개 제약사 외에 SK케미칼 등 20여개의 국내제약사들이 리피토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이번 특허심판원의 심결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오랜 기간 확립되어온 국내 특허 실무와 상반되는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성명서를 지난 9일 발표했다.
한국화이자 측은 성명서에서 "이번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해 특허법원에 항소했으며, 특허권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