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포브스 무슨 셀럽 40인? 기사본거 얘기하는데 친구들 하나같이 뭐야 왜 얘가 상위권임? 헐 얘가 얘보다 높다고? 얘가 이 순위라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 조사 신빙성 있냐고 하거나 부정적인 반응들이더라고 그리고 오후에 집에와서 부모님이랑 스몰톡으로 또 아빠가 좋아하는 누구누구가 그거 몇위더라 하고 같은 얘기했는데 아빠가 전체 순위 보여달라고 하더니 눈 반짝이면서 손석구가 누구야? 박은빈은 누구야? 아 우영우??? 아이유? 이름이 아이유야? 어떻게 생겼어? 가수라고??? 넌 여기서 누구 좋아해? 이사람은 배우야? 사진 보여줘봐 아 얼굴 보니 알겠다 하면서 계속 엄마랑 관심 가지시더라 그러면서 나이 많고 늙어서 요즘 연예인 모르니까 공부해야지 젊은 애들은 이런 연예인 좋아하는구나 하시는데 낮에 친구들 반응이랑 너무 달라서 좀 기분이 이상했음 그러고보니 어른들은 MZ 세대엔 이게 유행이라며? 요즘엔 뭐가 유행이야? 이러면서 철지난 유행어 따라하거나 좀 젊은이들 취향 따라 잡으려고 우스꽝스러운 상황 연출될 때도 있고 어찌됐건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느낌이 있는 반면 젊은 세대는 어른들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해보려는 노력이 기성 어른들 보단 확실히 적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친구들과 나만해도 그 순위표를 보고 이해할 생각도 없이 무조건 뭐라 하기만 했잖아 물론 사바사지만 대체적으로 평균치를 생각하면 내 주변은 이런 편이였던 것 같음 그리고 우리집 예시를 더 들자면 같이 티비볼때 예능이나 이런데 아이돌 나오면 엄빠가 누구냐고 물어보고 아아~ 그러시는데 나만해도 엄빠만 아는 성인가요 가수 나오거나 중년 배우보면 아 그런것 좀 고만봐요 재미없어 이러기만 했으니... 그 포브스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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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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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
오늘 세대차이 관해 겪은 어른과 또래 반응 차이
완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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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55
24.06.09 16:0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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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네..
흥미롭다 근데 그거는 엄마빠 세대도 젊을때 그러하지 않았을까
진짜 다른 세대의 취향과 성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긴 함… 나이 먹어서도 우리보다 어린 세대 괄시하면 극혐 꼰머 소리 들을 거고…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지 뭐… 최소한 반감부터 품는 성향은 줄이는 게 나를 위해 좋겠더라. 세대뿐만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도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타자화하곤 했는데 그게 시야를 진짜 좁힌다는 사실을 새삼 좀 깨달움
그러네.. 무의식중에 젊음, 유행, 새로움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거같아 그래서 내가 그 새로움 속에 늘 있다고, 내가 평균이라고, 나는 그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기고 싶은듯
맞아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