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사연 소개입니다.
- 이런 선생님도 계시다 -
저는 서울의 h과학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그 학교엘 다니면서 맞은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로 구타가 전무했습니다. (음.. 과학고라)
굳이 기억하자면 1학년 축제때 아이들이 집에 안가고 교실에 남아
술을 마시다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 과학의 앞날이...)
다음날 아침, 담임 선생님이 1m20은 족히 되는 몽둥이를 들고 오셔서
술마신 주동자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몇대 맞을래?" "10대요"
선생님은 갸우뚱하시더니 "5대만 맞어"
그러나 그 놈은 3대만 맞고 오버를 했고 맘 약한 담임 선생님은 술마신 아이들을
3대씩만 때리고 끝내셨습니다.
♣똥행패 선생이었음 그자리에서 술병으로 머리 내려치고 50대쯤 때렸겠죠.
[구타교실] -59- 당구장 습격 (1) 편~
조병국은 지각을 했지만 똥행패에게 처벌받지 않았다.
교실 문을 열자마자 쌍코피 흘리며 쓰러졌는데 제 아무리 살인 기계가 할지라도
'너 이새끼 왜 지각했어.' 하며 팰 수는 없지 않은가
조병국은 정신을 잃은 덕분에 똥행패의 정신단련봉으로 부터 해방되어
아늑한 양호실에서 따뜻한 양호 선생의 간호를 받았다.
우리들은 다짐했다.
앞으로 지각을 했을땐 자해를 해서라도 쌍코피 터뜨리고 교실문 열고
"읔~ 선생님 이유는 묻지 마십쇼. 그럴 일이 있습니다."하며 폼나게 쓰러져야지.
그러면 똥행패로부터의 구타는 없다.
설마 누가 그딴 짓을 하겠나 하겠지만
응석이 녀석은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녀석이다. 무서운 놈~
조병국의 행동에 감동받은 김응석...
양호실에서 정신을 차린 조병국은 이를 갈았다.
"나를 피곤죽을 만들어. 이 새끼들 두고보자. 꼭 복수하겠다."
천하의 똥행패에게도 복수의 칼날을 한때나마 갈았었는데
일대 일로 붙음 아작을 낼 것 같은 인간에게 당하고 참을 조병국이 아니었다.
일단 인원 동원이 문제였다.
병국이는 하교하자마자 당구장으로 향했다.
당구치고 싶어 학교를 안 다니는 건지 아님
학교에서 쫓겨나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당구장에 죽치는지
하여튼 사포날 애들은 오늘도 당구장에 있었다.
사포날 애들은 조병국을 매우 반가히 맞았다.
친구가 와서 기쁜게 아니라 자신들의 당구비를 대 줄 봉이 왔기 때문에 기뻤다.
그런데 병국이가 어제의 얼굴이 아니었다.
"야 너 어제 술 처먹고 집에 가다 아스팔트에 갈았냐. 얼굴 왜 그래?"
"야~ 자칭 바람의 파이터 그 얼굴 해 갖고도 또 죽방 치러왔냐?"
사포날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해댔다.
"새꺄! 죽탱이 맞기 전에 입닥쳐 오늘은 당구치러 온 거 아냐"
하며 아침의 매맞은 일을 사포날 애들한테 얘기해 줬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당구비를 대주는 봉이 집단 폭행 당한데 격분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구타에는 구타'였다. 복수는 똑같은 방법이었다.
다음날 아침, 공고 앞에서 사포날과 조병국은 어제의 폭행 범인들을 기다렸다.
이윽고 병국이를 때렸던 10여명 중에 세명이 등교를 하고 있었다.
"저 새끼 들이다."
사포날 아이들 10여명과 조병국이 달겨들었다.
"새끼들 잘 만났다. 너희들이 무사할 줄 알았냐"
병국이가 맞았던 똑같은 방법으로 양팔을 결박지은 채 무릎으로 복부를 때리고
얼굴을 갈겼다.
그도 모자라 3명을 후미진 구석으로 끌고 가 30여분간 매타작을 했다.
그때 당구장에서 조병국에게 억울하게 따귀를 맞고
돈까지 뺏긴 아이가 등교를 하고 있었다.
사포날 아이들 네명이 달려나갔다.
"어이, 우리 좀 보자."
그 아이는 당구장에서 보았던 아이들임을 직감했다.
"너 이새끼 기집애냐. 사나이가 자기가 잘못해서 맞았음 그뿐이지.
선배한테 꼰질르고 우르르 몰고 와. 너 이새끼 한 번 혼좀 나 봐라"
그 아이는 교복이 너덜너덜해질때 까지 맞았다.
조병국은 상쾌한 복수를 했지만 오늘도 지각이었다.
어제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가리란 보장은 없었다.
교실 앞에 이르른 조병국은 무언가를 생각해 낸 듯 씨익 웃더니
자신의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
쭈르륵~ 흘러내리는 코피
"됐어. 우하하~"
제 손으로 코피 내고 좋아서 웃는 놈은 아마 조병국밖엔 없으리라.
힘없이 교실문을 열었다.
똥행패가 역시 조회중이었다.
코피마저 놀래서 쑥~ 들어갈 정도의 매서운 똥행패의 눈초리
"너 이새끼 왜 매일 지각인가?"
"읔~ 그럴 이유가 있습니다."하며 또 쓰러지려는데
조병국의 이마를 향해 철제 삼각자가 날아왔다.
'휘이익~' '퍼억~'
똥행패에게 두번의 관용을 바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유는 무슨 개뼉다구 이유야 새꺄"
조병국은 어제는 양호실에 갔지만 오늘은 영안실에 가야 할 차례였다.
미쳐 광분하는 똥행패와 쌍코피를 흘리며 돼지 잡는 소리를 내는 조병국
조병국은 공고 아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보다 더 맞았다.
'퍽~ 퍽~ 퍽~' '으악~ 끼야악~ 크허헉~'
조병국은 이틀 연속 양호실로 실려갔다.
양호선생님 "이 학생 어제보다 상태가 더 안좋은데 음..."
조병국은 어제보다 더 흉측한 몰골로 방과 후 또 당구장으로 직행했다.
사포날 아이들은 얼굴이 어제보다 더 개판이 된 조병국을 보았다.
"조병국 너 하교하다 그 새끼들한테 또 당했냐?"
조병국은 한숨만을 내리쉬었다.
"아냐. 새끼들아. 세상을 살다보면 굳이 알 필요없는 이유란게 있는거야"
아이들은 또다시 죽방이란 걸 쳤다.
1시간 가량을 치며 조병국이 또 열심히 또 돈을 잃고 있었는데
당구장 문이 쾅~ 열렸다.
공고 토목과 아이들 20여명이 각목이나 쇠파이프, 공구등을 들고 당구장으로
쳐들어 온 것이다.
"저기 있는 새끼들이다."
"와아아아아아~~~"
당구장은 순간 조직폭력배들이 세력 다툼을 위해 패싸움을 벌리는 룸싸롱이
되버렸다.
그날따라 사포날 아이들은 6명밖에 되질 않았다.
큐대와 공을 들고 저항했지만 인원과 장비에 밀려 개죽음을 당하고 있었다.
'복수는 더욱 더 처절한 복수를 낳는 법'
이 패싸움의 원인 제공자인 조병국은 다섯명에게 둘려쌓여 맞았다.
조병국은 요즘 하루라도 안 맞은 날이 없다.
성민수에게 야구 스파이크로 찍히질 않나 집단 폭행 두번
게다가 똥행패에게 지각했다고 모처럼 조회시간 내내 맞고 하여튼
요즘 조병국은 남부럽지 않게 많이 맞았다.
당구장이 풍지박산이 날 위기에 처한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전화기를 드는 순간 당구장 문 유리창이 깨졌다.
'와장창~' 소리와 함께
해괴망측한 몽둥이(육환장)을 들고 나타난 사나이 똥행패
조병국과 사포날은 똥행패의 갑작스런 출현에 몸이 굳었고
공고 아이들도 갑자기 나타난 무지막지한 인간에 넋을 잃었다.
당구대로 박차오르는 똥행패
당구장의 알다마도 막다마도 쿠션다마도 모두가 숨을 죽였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