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0mm 예보와 큰 차… 새벽시간 집중 제설도 어려워
지난 21~22일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은 모두 잠든 새벽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려 제설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2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 누적 적설량은 북강릉(사천면) 51㎝, 강릉(용강동) 49㎝, 대관령 19.4㎝를 기록했다. 당초 ‘5∼20㎜의 눈이 오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눈은 22일 오전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강릉의 경우 이날 오전 시간당 최대 15.8㎝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5∼6시간 동안 40㎝에 가까운 눈이 내렸다. 빗나간 기상예보에다 대응이 어려운 새벽시간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주민들은 이날 아침 눈 속에 파묻힌 차량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걸어서 출근하는가 하면 제설작업에도 어려움이 컸다. 기록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영상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시민들의 불편은 다소 덜어졌다.
이번 폭설은 지역간 적설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강릉지역의 경우 왕산면, 성산면 등 산간지역보다는 해안가에 더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대해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한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동해로 확장하면서 강한 북동기류에 의해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으나 지형과 현지의 기온. 지면 상태에 따라 적설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