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3271578995?filter_mode=normal&page=2
가장 큰 부담이 배우 출연료인 건 맞지만, 그 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촬영 기간 자체가 확 늘어나면서, 촬영 시간은 줄었는데 스태프 단가는 똑같이 올라가 있어요. 작가님들 작가료도 다 올라가 있고요. 예전에 신인 작가님들 입봉할 때의 금액과 지금 입봉할 때 가격이 다르고, 기성 작가님들도 예전엔 적정한 선에서 올리는데 지금은 엄청 크게 올리시거든요. 감독도 몇 작품하고 작품 하나가 터지면 연출료가 확 달라져요. 3년 전에 계약했던 연출료로 연출을 안 해요, 지금 단가에 맞춰달라고 하지. 더 이상 제작비를 떨어뜨릴 데가 없습니다. 지금 한국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는, 그렇게 올라갈 명분이 없는데 다 올라가 있는 겁니다. 왜 올라가는지 아무도 이해를 못 하는 거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계속 넘어가고 있죠. 저도 모 감독님께서 연출료 7천만 원을 부르시길래, 채널에서는 연출료를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가 5천만 원인데 그 금액을 원하시면 OTT 오리지널을 하시는 게 낫다고 했어요. 저는 작가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채널의 한계치를 넘는 고료를 희망하면서 채널이랑 하겠다고 하시면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리스크거든요. 집필료를 감당하기 힘든 금액으로 가져가고 나면 또 비싼(좋은) 감독이 붙을 거고, 비싼(좋은) 배우가 붙을 건데, 이 콘텐츠 하나가 1년에 한두 개 할까 말까 한 작품이 되는 거예요.
-배우출연료 뿐만아니라 연출료, 작가료또한 크게 오르고 안내림
여배우 때문에 해외 판매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죠. 특히 로맨틱 코미디의 경우는 팬덤이 높은 남자 배우 때문에 판매되는 거니까, 주인공으로 여자 배우가 누가 오든지 크게 의미는 없거든요. 제 생각에 지금 시장에서는 여성 서사의 드라마는 안 먹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작년에 시청률로 크게 성공한(여성 서사 중심의) <B> 작품의 경우도 계속 해외 판매가 안 되다가 막판에 굉장히 싸게 판매됐어요. 그러니 제작하는 쪽에서는 이런 구성을 선호하긴 힘든 거죠. 예전 같았으면 한 작품을 5년 정도 들고 있으면 수익이 나기 시작해요. 그땐 OTT가 없었으니까 재방송 돌리고 P2P 사이트에 팔고 해외에 조금씩 팔면 리쿱이 돼요. 근데 요즘은 넷플릭스에 팔면 10년 동안 모든 권리는 넷플릭스가 갖기 때문에 팔 수 있는 게 아예 없거든요. 그러면 수익이 제로라고 봐야 합니다. 그냥 국내에서 재방송되는 게 다인 거예요. 여기서 또 문제는 넷플릭스에 판매가 안 됐을 경우예요. 티빙은 이미 다 올라갔고, 해외 판권을 아무도 안 사면 결국 넷플릭스에 헐값에 팔거나 그냥 계속 쥐고 있어야 하는 거죠.
제가 알기로 해외 OTT의 경우 분기별로 한 번씩 배우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거기 보면 1st 티어(tier)에는 10~20명의 우리나라 톱급 남자 배우들, 2nd 티어에는 조금 더 많은 수, 3rd 티어에는 막 라이징 하는 배우들이 들어와 있죠. 그런데 여배우들의 경우 판매에 영향력을 미칠 배우가 손에 꼽히거든요. 전체로 봐도 한 10여 명이 채 안 되는 거 같아요. 한마디로 남자 배우가 결정이 안 되면, 해외 판매가 안 된다고 보면 됩니다.
-여배우로 인한 해외판매 거의 없음 무조건 남배우
지금은 협찬도 받기 힘들어요. 예전엔 현물 협찬 10~20개에 1~2억 원까지 현금 협찬도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없어요. 사전 제작이 되다 보니까 제품의 기능을 노출시킬 수가 없거든요. 협찬하고 1년 뒤에 방송 나가니, 광고효과가 없는 거죠. 차든 휴대폰이든 가전이든, 옷이든 모두 유행이 지나버리니까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협찬을 할 이유가 없죠. 정말 톱 배우가 아니면 협찬이 안 들어와요. 그래서 모두 빌려서 촬영해야 합니다. (그 역시 제작비 상승 요인이겠네요?) 그렇죠. 차량 같은 경우는 아예 전문으로 빌려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업체에서 빌린 거니 비싼 차는 엄청 조심해서 촬영해야 해요.
-모든 드라마가 사전제작화 되면서 이제는 협찬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고 대여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실제 제작 편수도 감소했고, 편성 편수도 감소했죠. 이미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을 못 받아 창고에 있는 작품이 30편이 넘어요. 그러니 OTT에서 새 드라마 들어갈 때는 주연 배우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이건 외국도 마찬가진데 대체 기준이 뭐냐. 명확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타당해요.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되지 않아요?’하는데 OTT에서는 단호한 거죠. 안돼! 물론 리스트 중에서도 넷플릭스는 되는데 디즈니에서는 안 된다, 이런 차이는 있어요. 디즈니가 ‘우리는 좀 더 한국적이고 OCN 같은 장르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이 배우는 안 맞아’ 이런 식으로, 각각 OTT가 가진 기조와 방향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그들이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그 리스트에 소위 우리가 말하는 A급 배우들의 이름이 있겠죠. B급은 아예 없어요. 안 하겠다는 거죠. 결국은 살아남을 것만 선택하겠다, 흔히 말해 ‘몰아 투자하기’죠. 이런 것들이 배우 몸값 올리기에 일등 공신이고요. <오징어 게임> 이후 3년 동안 넷플릭스는 베타테스트가 끝났어요. 기획서 들고 들어갈 때 이미 배우 붙여서 가는데, 가보면 캐스팅이 철벽이에요. 이 배우 아니면 안 돼!
-0TT마다 배우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이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캐스팅x 넷플릭스 공무원이 탄생하는 이유
http://ktrwawebzine.kr/page/vol217/05.html
제작자 인텁
http://ktrwawebzine.kr/page/vol217/06.html 작가 인텁
가서 원문읽어보면 흥미로운 내용들 많아
첫댓글 여성서사작품은 해외에 안 팔려서 국내흥행해도 수익내기가 힘들구나ㅠㅠ 현실적인 문제라 어쩔순없지만 너무 이쉽다
단순히 배우몸값으로 욕할 일이 아니네
근데 남배우만 팔리는거 개재수없다 ㅅㅂ 국내문제면 어떻게 해봐도 국제남미새현상;;;
솔직히 여자들도 드라마 보면 남자 배우만 죽어라 파지 여자 배우 덕질 안하잖아 남자 배우 출연료가 한참 높은 이유가 있음
와 전혀 몰랐던 사실들이다..플랫폼마다 기준이 빡세구나
작가고료는… 물가에 비하면 안올랐어 내가 작가라서 알아…🥲 일부 스타작가님들만 많이 오름ㅋㅋㅋ신인작가 초반 계약금 많이 오른거같지만 원래 너무적게 받았던거고 드라마 보통 빨라야 2년 3년 걸리는데 나누면 연봉 이천도 안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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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내 친구 작가인데... ㄹㅇ 말잇못임... 오른 거 사실인데... 올랐다고...? 오른 게 이거라고...? 축하해주려다가 눈물날 뻔 했다... 스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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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천이면 최저시급도 못버는건데 헐 ㅜㅜ 드라마판은 아직도 처우가 많이 안좋구나
최근에 회당 500 그것도 해지하면 도로 수거한다는 기사 있었잖아 알바보다 못 벌더라....
작가고료는 정말 올랐다고 하면 양심 없다..몇년간 계속 그 가격이었다가 조금 올랐겠지.. 게다가 요즘은 제작비 없다고 신인고료도 줄이려고 난리라던데
666 작가 고료는 진짜 배우 연출 몸값에 비하면 안올랐어...
배우들 출연료가 너무높아
씻핥... 무조건 남배우라니....ㅠ................................... 에휴
와 근데 이거 보니까 왜 남배들이 기를 쓰고 로코로 뜨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로코가 세계에서도 짱 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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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나도 작가들이 돈 많이 받는다고 생각 안함ㅋㅋㅋ 원래 박봉 오브 박봉이었잖아 그리고 여초 직업군이고... 그만 후려쳐
333 그리고 작가들 저만치 받는다고 하는 사람 몇명이나 되는데.. 남배우들은 좀만 이름 올리면 다 그렇게 받잖아(업계사람이라 얼만큼씩 받는지 대충 앎..^^) 그리고 작가들 드라마 나오는 주기 엄청 길어져서 이제 기본 4-5년 걸린다는데 그럼 그렇게 많이 받는 것도 아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계사람들은 모여서 다들 배우 출연료가 제일 문제다 하는데...흠
오.... 사전제작 여파로 제작비 많이 올랐구나... 해외판매에 기댈수 밖에 없게 되니 글로벌 파워있는 남자배우들 몸값만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거고... 악순환이다 이거
글고 넷플이 문제네....
갑자기 정년이 같은게 너무 소중해지네... 난 여성서사 작품이 좋은데... 작은아씨들 검블유 이런거 재밌게봤다고ㅠ
제작자들은 오른걸로 주고 제발 배우몸값 좀 낮춰
흥미롭다
어려운문제네 국내에서만 여배우 수요가 모자란게아니라 해외에서도 남배우 선호하니까..
남배우들 조금만 떠도 대본 20~30개는 그냥 쌓이고 심지어 감독리스트까지 남배한테 뽑아서 갖다 바치고 고르게 하는 게 업계 현실인데
저기에서 연출료 작가료 언급하는 건 좀...
지금 단가에 맞춰달라고 말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제작진들 연출료 작가료 많으면 얼마나 많이 가져갈까 배우보다..
드라마 당선돼도 기획하는 데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안 주는데 제작진들 돈 가지고 운운하는 건 아니지
헐근데 오ㅔ저렇게 남배 여베 영향력의 차이가 극명할까 진심 궁금함
영화나 드라마의 주소비층이 여자인가? 압도적으로 여자들이 많이보나?
아하!!
남배 출연료가 훨씬 높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해외 넷플 보면 신인배우들 잘만 쓰고 대박친거 많은데 왜 한국만 저런 관습이 박힌거지..넷플마저 한국식 가성비 따지는건가 ㅋㅋㅋㅋ
@수파트루파 여시말은 우리나라 작품이 팔리는 특성상 유명 남배우 쓰는 로맨스 작품이 주일 수 밖에 없다고 하는거지....? 나는 넷플코가 너무 안전한 길만 선택하고 가성비만 따진다고 생각해서 쓴 댓글이긴 해
여성 서사가 시장에서 평가 못 받는 거 분하다
진짜 개싫다 나라도 여자만 소비해야지
남배 팬덤때문이라기엔.. 몇년째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었는데.. 오겜이 남배때매 뜬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목은 여배가 받기도 했고.. 심지어 로맨스물도 예전처럼 많지도 않자나 항상 궁금한게 팬덤 화력이 아이돌은 몰라도 수천 수억명의 시청자를 모을 만큼 절대적인가는 의문임 인스타 팔로워도 그 명성만큼이나 여남배 크게 차이나는거 같지도 않거든.. 뭐 남배우 굿즈를 팬들이 일당백 사서 넷플릭스가 돈 버는 구조가 아니잖아 ;; 전통적인 차별적 시선에서 남배를 밀어줘서 생긴 현상을 이성애를 이유로 끼워맞추는 것 같아 이정도로 여배 취급이 낮아야할 이유가 없어 .. 작품 퀄이 떨어지니까 개선할 생각은 없고 남배라도 잡자는 게으른 판단에 수혜를 보는 상황같다
국내보다 해외 판매가 주요 수입원이라그래..! 일단 누구 남배 들어가면 해외 몇개국은 무조건 사가고 시작하니까 애초에 작품 기획단계에서 여성서사물이 편성이 안돼서 만들어지기가 어려운 구조가 돼버림
@라면김 일단 누구 남배 나온다고 무조건 대우해주는 현상이 제대로된 시장을 반영한건지가 의문이라서 그래.. 결과는 꼭 그렇지가 않으니까.. 여배들이 실제 영향력에 비해 후려쳐지는건 당연하고 .. 여배가 입은 옷 화장품이 화제가 되는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 실질적인 경제효과로 기업한테 도움되는 길인데.. 남배한테는 팬미팅 티켓팔이 정도는 되겠지 생일때 선물공세하거나.. 애초에 남배가 찍는 씨엡도 차별적 대우와도 무관하지않지 진짜 남배로 마케팅효과가 여배를 훨씬 뛰어 넘는거 맞아? 그리고 10년전 송중기 현빈 신드롬같이 남배들이 국내외 씨엡 쓸고하는 것도 옛날 일이거든
이해가 안가네 진심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들 하나같이 여주는 유명배우인데 남주들은 죄다 처음보는 신인들에 여주에 비해 연기력 인지도 다 밀리던데 ㅈㄹ 어이없노..;;
해외까지 갈것도없고 국내에서도 여성1롤 서사들 별로 인기없잖아ㅜㅜ여배가 입은옷 가방 립 어디꺼야 이런거나 화제되지 배우자체는 주목도가 낮아서...갈수록 연기도 못하는 키만 큰 신인남배들은 로코로 척척 라이징되고 연기경력 연차가 그렇게 높은데도 여배들은 출연료도 적고.. 나도 그거 싫어서 로코나 알탕물 의식적으로라도 안봄
남배 때문에 팔린다는거 확실한건가 분석 잘 못한거 아녀? 하도 남자새끼들 올려쳐서 믿어지지가 않네
왜 남배때문에 팔린단거지? 몸값높은 남배들 망한거 한 둘도 아니고 최근 5년 해외에서도 잘나간 것들 여배가 이끌거나 그냥 드라마자체가 좋아서인게 많은데?
하다못해 로코한정이면 몰라도
스태프 단가가 올라가 있다고?ㅋㅋㅋㅋㅋ뭔ㅋㅋ남배우 출연료만 후려치면 해결돼
남배우 인생 개꿀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