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야!!!! 거기 뭐해!! 의상 빨리 안가져와?!!"
"화장품!! 여기 화장품 갖다달라고!!"
"여기 셋팅 엉망이잖아!!! 빨리빨리 안하냐!?"
우리반 카페 준비하는데 들어가보니, 굉장했다.
모두 눈에 불을 키고 돌아다니는데
걸리적거렸다간 무지 혼날 것만 같은 분위기랄까-.
"어! 쥬뗌므 너희 빨리와!!"
실장이 나와 잔월이를 거세게 잡아당긴다.
반면 뒤에서 천천히 휘적휘적 걸어오는 이온이와 푸름이.
그나저나 굉장해-!
아직 준비가 덜 됬는데도 벌써 귀족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
게다가 지금 실장이 우리에게 던져준 의상,
정말 파티에서 입는 고급정장이었다.
"히, 놀랍냐? 우리 엄마가 파티용품, 파티드레스샵을 하시거든."
의외다-. 저런 실장 위에 그런 엄마가 있다니.
"자자, 놀랄 틈 없어. 얼른 갈아입구와."
탈의실에 들어가서 보니 내 의상은 조금 심플하게
골드가 살짝 감도는 브라운계열 조끼에 베이직한 면바지.
전체적으로 톤온톤 코디에 맞춘 듯한 분위기 랄까.
거기에 귀여운 나비넥타이까지.
서둘러 갈아입고 거울을 보니,
정말 '남자' 같은 이미지랄까. 보면 볼수록, 나 남장이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의상을 입고 나온 쥬뗌므. 어? 근데 잔월이가 안보이잖아?
"잔월이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저기서 들려오는 잔월이의 목소리.
"싫어!!!! 실장 손 떼!!! 이 옷 안 입어!!!!"
"호오, 안 입겠다고? 잠시만, 잔비누나휴대폰이 몇 번이었지?"
"제발 살려줘!!! 입을게, 입을게 실장아."
"....."
나는 벙쪄있었다.
"도대체 저 둘, 무슨 사이야?"
"큭큭. 저 실장녀석이 잔월이 누나 남친의 동생이야."
새로운 발견.
저 실장, 보면 볼수록 의외의 사실이 쑥쑥 등장한다.
그 때.
"푸우우우웃!!!"
이온이의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잔월이가,
여자드레스를 입고있었다!
초록빛이 도는 레이스가 풍성하게 달린 드레스.
거기에 잔월이 원래 머리색과 비슷한 긴 머리 가발까지!
헤에, 신기한 건 굉장히 잘어울리잖아?
한참 잔월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실장이 나에게 전단지 뭉치를 줬다.
"자, 넌 홍보하고 와."
음 난 홍보를 맡은 건가? 전단지를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그 때 푸름이가 내 전단지를 가져가더니 말했다.
"나도."
그러자, 실장도 푸름이에겐 뭐라고 못하는지 그냥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단 축제 입구인 천지고 정문에 갔다.
근데 푸름이나 나나 홍보를 해본 적이 없어 다들 멀뚱멀뚱.
수북한 전단지들을 보고 안되겠다 싶은 나는
막 정문으로 들어오는 한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때 마침 넘어지고 마는 여학생.
나는 그녀를 조심히 일으켜주었다. 넘어진 게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진 학생.
"파티에 참여해주실래요, 귀여운 Lady?"
대충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읖조리자 고개를 거세게 끄덕끄덕한다.
그리고 푸름이에게 다가가 전단지를 받아 그 학생에게 전해주었다.
"거기가면, 더 멋진 귀족분들이 많을 거에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친구와 함께 마구 달려간다.
".......익숙하네."
푸름은 작게 중얼거렸다.
이번엔 7명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무리가 들어왔다.
"아름다운 Lady들, 오늘 잠시만 시간 내주실 수 있나요?"
"네-!!!!!!"
"그럼, 저에게 lady들을 파티에 초대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어요?"
허억. 이번 멘트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유치하다.
그런데 이번에도 거세게 고개를 끄덕이는 여학생들.
나는 전단지를 건네주었다.
"Lady들을 즐겁게 해줄 멋진 남자들이 가득하답니다-.
물론, 저보다 멋진."
우음 이온이랑 우리반에서 잘생긴 애들은 죄다 끌어모았으니까 아마 그렇겠지?
그 말을 듣자마자 쌩하니 사라져버린다.
저렇게 단체로 다다다다 달려가는 모습이라니, 큭.
한국의 여학생들, 제법 귀엽다.
"여자가 그렇게 좋냐?"
"응?"
"........완전 카사노바."
첫댓글 ㅋㅋ 이렇게 보니까 사빈이 진짜 카사가테!!
본인은 못느끼는 카사 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른 사람눈엔 완전 카사 ㅋㅋㅋㅋ
푸웃-카사노바라니 레이디라니~~~~사빈아~너 왜그러닝~
사빈인 진짜 이런데서만 둔해 ㅋㅋㅋ 영화에서 본 것만 따라했을뿐인데 ㅋㅋ
ㅋㅋ 레이디라.... 쪼끔은 느끼해도 여자들이 듣고싶어하는 멘트....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렇죵 여심을 공략하는 사빈이의 멘트 ㅋㅋㅋㅋ
ㅋㅋㅋ 잼써여~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ㅎ !! 냐하하!!
역시 오해는 계속깊어만가고..ㅎㅎ
오해가 깊어갈수록 점점 제목에 가까워질뿐이고 ㅋㅋㅋㅋㅋ
꺆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트가 느끼에여 사빈이 귀엽다
ㅋㅋㅋㅋㅋ 영화란 원래 그런 멘트를 ㅋㅋㅋㅋ ㅈㅅ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꺄악~사빈이 쵝오.역시 카사사빈이얔ㅋㅋㅋ
카사사빈이 진리 막이러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카나노바 ㅋㅋㅋ
ㅋㅋ카사카사카사~~~~
잘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