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 사랑이 변하다.《신율공고간판들과전따그녀의아찔한동거시즌2》06

[터닝포인트｀]

M.물방울(しずく)

사랑이 변하다.《신율공고간판들과전따그녀의아찔한동거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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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에게서 백연화를 조심하란 말을 들은 후, 몇일이 지났다.

여전히 은설은 회사일이 바빠 늦은시간에 들어왔고, 은영은 섭섭하게도 몇일째 연락이 뚝 끊겼다.

그덕분에 학교만 왔다갔다하며 심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

오늘도 역시 틱틱거리며 학교에 왔는데 MT를 간단다.

고등학교때부터 MT라는 걸 꼭 가보고 싶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

“가지말까...”

“에? 라임이 너 안가려구? 에이, 그래도 빼면 안돼지!”

“아....그러려나?”

“당연하지.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일은 무슨..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후아, 내일이랬지? 엄청 기대된다!!”

라임의 옆에 있는 친구와는 다르게 라임의 표정은 그저 그런 정도이다.

은설이에겐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막막할 뿐더러, 자꾸 은영이가 했던말이 머리속에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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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고, 오늘은 은설이가 조금 일찍 들어왔다.

왜이렇게 일찍왔냐고 물으니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빨리들어와서 이뻐해 주겠단다.

고맙지?고맙지? 하는 그 모습에 라임은 그만 웃음이 나와버리고 말았다.

“있지.”

“응 여보야 왜?”

“나 그.. MT간대.”

“응?”

“MT말이야 MT.. 아무도 안빠지는 분위기라서..”

“재미있겠네. 다녀와.”

“응?”

“다녀오라고. 그동안 많이 심심해했는데 잘됐지 뭐.”

“정말?”

의외의 반응에 놀라긴 했지만, 자신을 생각해 주는 것 같은 은설의 말에 약간 감동도 받았다.

초롱거리는 눈으로 은설을 헤벌쭉- 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한가지 질문을 던져온다.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

“2박3일.”

“두밤이나 자?”

“응? 응.”

2박3일이라는 말에 조금 표정이 안좋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1밤만 자고 오는 줄 알았던가보다.

은설이의 표정에 조금더 조심스러워져,

“가지말까? 안가도 되.”

“아니야. 다녀와.”

“..............”

다녀오라곤 했지만 뭔가 토라진 듯한 말투였다. 그 말투에 잠시 시선을 다른쪽으로 돌렸을때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무슨 MT가 그따구야..2박3일이 뭐야, 존나 사기꾼들.”

다시 은설의 얼굴을 보니 입술을 삐죽삐죽 내밀며 작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쿡쿡 하고 조심히 웃으니 빠직마크를 세개쯤 달고 라임을 쳐다보는 은설이다.

그 덕분에 나오던 웃음이 뚝 끊겨버렸지. 더 웃었다면, 아마 라임에게 삐졌을지도 몰라.

＃＃

이른 아침,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은설.

상체를 일으켜 보니 라임이 짐을 챙기고 있었다.

“지금 이 배경 엄청 맘에 안드는 거 알아?”

“응? 뭐가?”

바쁜건지 은설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대답해 주니, 그런 건 상관 없다는 듯 말을 잇는다.

“꼭 남편 버리고 도망가는 마누라 같애.”

“도은설 다운 생각이세요.”

“치.... 나도 따라갈까.”

“회사가야지. 그리고 우리학교 MT에 너가 왜와.”

“장난.”

그러고는 침대에 다시 털썩 누워버려, 그것도 엄청 세게 누워서 소리가 꽤나 요란했다.

“삐졌어?”

“아니야.안삐져.”

“에이, 삐졌는데 뭘. 삐지지마 응응? 나 가지마까? 응?”

은설이가 삐졌다는 걸 확신하고 난 후 침대로 달려가 은설의 팔을 흔들며 애교를 좀 부리니 피식- 하고 웃는 은설이다.

“너가 워낙 애같으니까, 걱정되서 그러지.”

“조심할게! 물도 조심히 마시고, 넘어지지도 않을게!”

“....남자새끼들도 갈거아니야. 너 이쁘다고 찝쩍거리면 어떡해.”

“어구, 그런 걱정도 해쩌요?”

“장난 아니야.”

“알아알아. 걱정마, 정말 걱정마. 알겠지?”

“.................”

“나 짐 더 챙겨야해.”

라임의 어리를 꼭 안고 도저히 놔주질 않으니, 먼저 일어나려 하는데 힘이 더 들어가 은설의 위에 올라가 있는 꼴이 되었다.

“나 늦으면 혼날지도 몰라. 나 혼날까?”

“...........”

고민하는 듯한 은설의 모습에 방그르르- 웃어주고는 다시 일어나려 하는데, 또 라임을 잡아당긴다.

이번엔, 눕히는 게 아니라, 입을 맞추었다. 자세가 굉장히 애매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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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올게. 은설이 너도 이제 슬슬 준비해.”

“전화 해야되.”

“알았어 할게.”

“한시간에 한번씩 해야 되.”

한시간에 한번은 좀 오바라는 생각이 들지만 은설은 진심인 것 같다.

진심인 것 같은 말에, 라임이도 최대한 진지하게 대답한다.

“응 그럴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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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딱딱 맞춰 오는 학생들 덕분에 벌써 MT장소에 와 있었고, 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왠지 엄청 기대되. 그치?”

“난 걱정이 된다. 걱정이.”

여전히 은설이의 생각이 머리속 한곳에 자리잡아 떠나질 못하고 있다.

괜히왔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냥 신나게 놀고 가는것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었다. 은설이 모르는 한가지, 라임이 오늘 비키니를 입는다는 것.

바다에 와서 꽉꽉 막힌 수영복을 입을 순 없지 않은가. 다들 비키니로 한껏 멋을 내는데 말이다.

“와아, 라임이 너 한몸매 한다?!”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부끄럽거든요.”

“킥킥- 여태까지 왜그렇게 가리고 다녔어!”

“내가 너처럼 막, 다 파인 옷 입고 다닐 순 없지요.”

“다 파인건 아니다!”

친구와 대화를 조금 나누고 바다로 나오니, 저쪽에 동아리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었다.

가까워지니 라임과 친구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곧 환호소리까지 들려.

“오, 설라임!”

“선배- 오바하지마세요.”

“크하하, 알았어. 놀자 놀자!”

남자선배의 말을 마지막으로, 정말 정신없이 논 것 같다. 한참동안 놀다가 잠시 모래사장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액정을 확인하니 은설이었다. 왜 하필 영상통화를 거는걸까.

 -바다야?

 -응. 너 안바빠? 한참 바쁠 시간이잖아.

라임의 말은 잠시 듣지 않고 화면속에 보이는 라임의 모습을 쭉 훑어보더니 하는 말.

 -너 비키니 입었지.

 -응?

 -수건으로 가려도 난 다 알아.

심각해진 은설의 말투에 덩달아 라임이까지 심각해 졌고, 잠시 후 들리는 목소리

 -당장 안갈아입으면 집에 못들어오게 할거야. 흥.

그러고는 전화가 끊겼다.벙- 하게 끊겨진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가, 이내 작은 한숨을 쉬고는 팬션안으로 들어오는 라임이다.

옷을 갈아입기 위함인 것 같다.

“집엔 들어가야지. 그럼그럼.”

체념한 듯, 반바지와 반팔티로 갈아입은 뒤, 또 한참동안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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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당연히 술이 빠질리가 없었다. 한시간 전 정도부터 시작된 이 파티는 정말 무아지경이었다.

술을 잘 하지 못하는 라임에게도 술잔을 자꾸 건내는 선배들과 친구들.

거절하지도 못하고 억지로 한잔한잔 마시고 있는데,

“설라임 폭탄주 당첨!”

무서운 선배의 한마디에 어벙하게 술잔을 쳐다보고 있으면, 원샷! 원샷! 하는 소리가 일제히 들려온다.

이렇게 큰 컵에, 그것도 폭탄주라니 라임인 이제 술이 더 들어갈 곳도 없는데 정말 곤란한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 되는 권유에 겨우 술잔을 잡아 든 라임이었다.

조심스레 그 잔을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흑기사 해도 되죠?”

사랑이 변하다.《신율공고간판들과전따그녀의아찔한동거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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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감기에 걸렸어요 ㅜㅜ 콜록,콜록, 그리하여, 오늘은 좀 빨리 올리고 푹 쉬어야 겠답니다. 히힛, 

무튼!!         과연 저 말의 주인공은? 굉장히 궁금한 순간이군요. 아 저만그런가요?

하하- 여튼 이번편도 정말 고민고민 해서 쓴 거니까 재미있게 봐주세요^-^

§업뎃쪽지 원하시는 분은 댓글앞에 ♬를 꼭 붙여주세요. 매 회마다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지키지 않으시는 분이 몇몇 계세요.

댓글앞에 ♬를 붙이라고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글을 다시 확인하며 보내면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번거롭기도 해서에요.

어려운 일 아니니까,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

§가상 올렸어요. 3개나 올렸으니까 아직 보시지 못한 분은 한번 들러주세요^-^§

++

[히읏]

♬흑기사 해도 되죠 누군가요!!!!!!!!!! 은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겠지....ㅋㅋ

[터닝포인트｀]

은영이 일수도 있고~아닐수도 있고? 헤헤 은영이 정말 좋아하시나보아요! 크헬헬

[닥쳐줄래]

재밋어요 기대할께여^ㅠ^ㅎ

[터닝포인트｀]

으히히 열심히 할게요~

[어둠속날개]

♬새로 남자가 또 등장하는 군요.. 여튼 담편나오면 쪽지 주세욤

[터닝포인트｀]

새로 등장하는 걸까요? 크헬헬 쪽지드릴게요~

[♡하늘바다♡]

♬흑기사???ㅋㅋㅋ 은영이가 제일먼저생각나네요!!ㅋㅋㅋ 근데 은영이가 저기에??ㅋㅋㅋ 암튼 담편완전완전 기대에요><

[터닝포인트｀]

어허헙! 은영이 역시나 인기가 식지 않았군요~ 크헬헬 열심히 쓸게요!

[뚱이별가]

하너무재밌써요히담편꼭쪽지주셔야해요

[터닝포인트｀]

네 감사합니다^-^

[하루사리ㄱ-]

흑기사??? 누굴까요? ㅎㅎ 다음편 기대요

[터닝포인트｀]

저도 궁금하다는... <야! ㅋㅋㅋ

[☆레몬에이드★]

담편기대요 쪽지주세요

[터닝포인트｀]

네 드릴게요 ^-^

[소이졍]

♬방금 시즌 1부터 다 보고왓어요^^ 오래걸렷어요ㅎㅎ 완전 재밋어요

[터닝포인트｀]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狂♥]

흑기사 누구야 누구!!!!!!!!!!!!!

[터닝포인트｀]

누굴까요!! 궁금하시죠? 크헬헬

[터닝포인트｀]

이렇게 궁금한 순간에 끊어야 또 와서 보시지요>.< 크헬헬, 깜딱 놀라실수도 있어요!

[영웅♡재중]

♬누구지????? 누굴까??!!!!!!!!! 너무 궁금해요!!!!! 넘... 궁금해요..ㅠㅠ

[터닝포인트｀]

크헬헬~궁금해 하셔야 해요!!!! 그러기 위해 끊은거라 으흐흫..

[정말 널 좋아해]

ㅋㅋㅋㅋㅋ 누구지??? 은영인가?ㅋㅋㅋ 근데 이거 너무.ㅋㅋㅋ ㅋㅋ내용이 ㅋㅋ작가님 ㅋㅋ빨리 연재끝내시게좋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고 재밋겟봣는데 ㅋㅋㅋ..해피엔딩맞죠?ㅋㅋㅋ 은설이랑 라임이 아들낳고 그런번외편은안쓰시고ㅜㅜ ㅎ그흑..ㅋㅋㅋ 절대 헤어지게두시면안대요 ㅜ

[이자뻑☆]

첨부터 다읽긔 댓글 쑤네용 ㅎㅎ 완전 재밋어용 ㅎㅎ 기대 만땅><

[나비상]

아누굴까요????~~~ 기대할게영!~~

[정아♥]

♬ 마지막은 누굴까요~ㅎㅎ 담편 기대용~

[개미퍼머거]

담편기대요!

[새로운것]

흑기사 누구에요~~ㅋㅋㅋ 혹시 남편???아님 은영이???

[하트반쪽♡]

ㅋㅋㅋㅋㅋㅋ흑기사누구죠~???ㅋ설마 은설이가 따라간거~?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