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시 30분 공연을 보러갔답니다.
유난희/황재원씨가 주연일줄 알았는데, 황혜민/왕이로 변경되었더군요.
오늘 유니버설 홈피들어가보고서야 유난희씨가 부상당하신 걸 알았습니다.
빠른 쾌유를... 하지만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디
방송으로라도 공지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은 전체적으로 참 좋았구요.
조명과 무대 장치가 정말루 멋졌습니다.
2막의 분위기는 몇 년전에 했을 때보다 더 음산해진 것 같더라구요.
미르타가 첨 나왔을 땐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었습니다.
황혜민씨가 꽃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도 몸이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오오~~~~~~~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_@ 멋졌습니다~~~~~
황혜민씨는 작년 이맘때 첨 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뻤다는 기억이.. ^^
그 이후에 몇 번 공연을 보면서도
"예쁘다~"외에는 큰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공연을 보고... 어제부로 팬이 되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아름답고 갸냘플 수 있는지/////
연기도 정말 잘하시더군요.
언론에서 계속 문훈숙 단장과 닮았다고 해서 그런지
닮아 보이기도 하고... ^^
지젤에 정말 적역인것 같았습니다~~~~~~~
사인도 받았는데, 무대 아래에서 본 황혜민씨는
무대 위에서보다 훨 갸냘프더군요.
흑흑... 인간의 얼굴크기가 아냐;;;;
왕이도 멋졌구요. 으으으.. 인간의 다리길이가 아냐....
왕이의 알브레히트, 참 우아하고 근사했어요~~~~~~~
얼굴은 작은데 손이 엄청 커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오열할 때가 젤 멋졌죠.
쥬테도 엄청 높게 뛰고....
그런데 프로그램에 프로필과 사진이 빠져 있어서
티켓에다 사인을 받았습니다.
왕이의 사진은 A4찌라시에 인쇄도 아닌 복사를 해서 나눠주더라구요...허헐...
로비에서 무용수들 사진을 팔던데
황혜민씨의 핑크 튀튀 사진을 무척 갖고 싶었지만
5000원이라는 거금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습니다.
김세연씨의 레오타드 사진도 사고 싶었는디.... 흑흑
엄재용의 앙트르샤 시스를 잡아라~
(엄재용씨가 앙트르샤 시스를 몇번 하는지 맞추는 퀴즈)
라는 이벤트도 하고...
여러 모로 관객 참여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더라구요. ^^
돈키호테 때도 했으면 재미있었을텐데 "김세연의 더블을 잡아라~"뭐 이런거...
음.. 그 외에 아쉬웠던 건
패전트 파드되가 사라졌다는 것.
평일 공연에는 있었던 것 같은데
무용수가 부상을 당한 걸까... 조금 걱정되더군요.
그리고 리틀엔젤스 회관;;; 1층 좌석좀 바꿔줬음 좋겠어요...
그 외엔, 음향도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사인회때는 오로라냥이랑 미경씨도 만나서 반가웠구용 ^^
다음달의 호두까기 인형도 무쟈게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