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날의 시사 스케치.
1) 10.30 재보선 결과에 대해..
개표결과 기초 단체장 재,보궐 선거결과.. 한나라당 2곳(파주,거창) 새처년민주당 2곳 (강진,해남) 열린우리당 1곳(강원 철원)의 결과로 마감되었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특성상 투표 참여율이 극히 낮다는 점과 재,보궐 선거라는 이중 악재로..극도로낮은 33.1%의 낮은 투표율로..끝이 났다.
하지만.. 이 결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려는 정파들의 이해득실과 나름대로의 해석이 분분할 것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단 1석도 건지기 힘들거라는 예상을 깨고..전통적 보수지역인 강원(철원)지역의 승리를 이끌어낸점은 고무할만 하다 하겠다.
전남에서의 민주당 강세 현상은.. 특이할만한 사항은 되지 못한다. 전남지역에서도 서쪽해안 지방은 지난 4.13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 지역으로.. 당초...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예상됐던 지역이다.
다만..전남지역의 민심은 민주당의 개과천선(한민합방 행태에 대한 반성)에 대한 포용의 결과이지 결코..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신나서 만세부르고 쌤통으로 생각할 열린우리당의 지지철회로 나타나는 반작용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로..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정국에서 '국보법 폐지'를 강행하려는 열린우리당 후보의 철원군수 당선은..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총평을 하자면.. 한나라당의 철원지역 패배는... 향 후 개혁입법 저지를 천명한 행보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
2) KBS 생방송 심야토론.. 국회파행과 개혁법안 편
▶참여 패널 :
- 이종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 정대화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 정진영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
- 장유식 변호사 - 윤창중 문화일보 논설위원
▶ 관전 평(評)
1) 패널선정의 부적절성 : 한나라당측 예정 패널이었던 남경필 수석 부대표의 급작스런 해외출장으로 원희룡 최고의원이 대체 투입되었던 부분에서 토론이 다소 김빠진 상황으로 전개 되었다. 주지하다시피.. 원희룡의원은 꼴 보수 집단인 한나라당 내부에서 그나마 소신있고..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펼치는 인재로 꼽는 사람인지라.. 쟁점이 되고 있는 국회파행의 주역인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노선과 주장의 차이로인해 토론의 쟁점이 가시화 되지 못한점이 아쉽다고 할 수 있으나...
원희룡 의원같은.. 합리적 소신파 의원의 합리적인 사고는 높이 살만하다 하겠다. 이런 태도의 지속적인 견지와 한나라당 내 개혁을 위한 외로운(?) 행보에 깊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2) 가장 빛났던 꼴통어록 : 윤창중 문화일보 논설위원 '曰' - "한나라당은 역대이래 가장 무능한 야당 같습니다. 총리로부터 그런 모욕을 듣고도..미지근한 대처를 하고있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한나라당 아닙니까? 보다 강경하게..깽판을 쳐야 합니다." 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인물...
이 인간은..쌈을 말리려고 나온것이 아니라 ..조갑제류의 선동과 부채질을 하러 나온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문화일보 편집행태가 이재용화백 만평 고의 배제 사건을 계기로 친 이명박 기관지화 현상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논설위원이란 작자의 오늘 토론회 태도는 그 노골성을 더욱 가시화해준 상징성을 가진다 하겠다.
윤창준 위원의 발언은 다분히 계획되고 의도적인 발언으로..현 한나라당 지도부의 무능함을 부각시켜 이명박 카드를 띄우려는 고도의 술수로 던져진..계산된 발언이라는 점이다.
( 박사모 아이들은 이런점을 눈치나 챘을까? 모르겠지~~ 그런 눈치를 챌 정도의 두뇌 수준이라면..박사모에 몸담는 낯뜨거운 짓은 차마 하지 못할테지만...-_-)
어쨌거나..저쨌거나~~~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30대의 세월은 쏜 화살에 로켓포를 장착한듯..너무 빠르고 숨가쁘게 넘어간다.
해마다..10월 31일이면..각종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서 연례행사로 방송되는 노래..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꼴사나운 정치판을 보고 시름을 앓아야 하는 민초의 아픈가슴이나 달래야 겠다.
이용 - '잊혀진 계절'
첫댓글 이번 선거로 일회일비 한다는것은 글세요, 입니다.저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이번 4대입법은, 여당의 웅집력이 요구됩니다.수구당의 반발이 엄청납니다.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적에 해당하는 수구꼴통당이 언제쯤 이땅에서 사라질지 그날을 기다릴뿐입니다.
제가 잠시 철부지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아무 말도 없이 3일이나 가출했다 돌아왔거든요. ricky님께 꾸벅 하는 것으로 댓글을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