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막이 오른 '제9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 첫째 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 웅산이 공연을 하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m |
'제9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 나흘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6일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막이 오른 올해 페스티벌은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한여름 밤 축제의 현장이었다.
국내외 실력파 재즈 뮤지션의 수준 높은 무대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한데 어우러져 폭염 속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첫 무대를 연 일본 재즈뮤지션 '히라링 도쿄 퀸텟'은 정통 재즈와 컨템포러리 재즈를 두루 소화하며 뛰어난 연주실력을 자랑했다. 여성보컬 미키의 피쳐링으로 더욱 낭만적인 무대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재즈의 대중화'를 꾀한 만큼 흥겨운 무대도 이어졌다.
8번째 정규 앨범 'Temption(유혹)' 발매를 앞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수록된 'get up stand up', 'use me' 등을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 관객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열정적인 창법으로 재즈와 블루스 펑크 소울 등 드넓은 음악적 열정을 마음껏 발산해 여름밤 칠포를 시원하게 바꿔놨다.
드럼의 강렬함으로 시작한 '리아와 선데이서울'은 재즈·락·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음색을 자랑했다. 특히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고정시켰다.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부활'의 무대는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찼다. 파티를 연상시키는 '부활'의 무대에 관객들은 연신 탄성을 질렀다. 익숙하고 유명한 곡들은 관객과 한목소리로 질러대는 이른바 떼창을 이끌었다.
공연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황인찬 칠포재즈축제위원장은 "재즈를 모른다는 것은 인생의 행복을 놓치는 일이다"며 "재즈 축제에 재즈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도 찾아와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KTX를 이용해 칠포까지 왔다는 관람객 이상철(36·남)씨는 "가족여행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맘껏 즐길 수 있는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객 정현아(45·대구)씨는 "이처럼 수준높고 흥겨운 공연을 포항에서 접할 수 있을지 미처 몰랐다"며 "9일까지 매일 찾아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국회의원(포항북),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윤광수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장경식 경북도의회부의장, 장두욱·한창화·이상구·박문하·박용선 경북도의원, 이재진·이동걸·김일만·김성조·이순동·차동찬·홍필남·안병국·백인규·김우현·김상민 포항시의회의원을 비롯한 허대만 새정치민주연합 포항남·울릉지구당 위원장 등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 3천여명이 재즈향연에 한껏 빠져들었다.
한편, 9일까지 총 4일간 포항 칠포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제9회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은 지정좌석 없이 의자나 돗자리 좌석을 선택해 자유롭게 재즈 선율을 즐길 수 있다.
|
첫댓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 웅산이 공연을 하고 있다."
유홍근 기자 <-- 이분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