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1일
본문 : 마 2:13-18
제목 : ⑤헤롯의 2살 미만 남자 영아 살해 사건
중심내용 : 아기 예수께서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유대 베들레헴에 나셨다. 동방 박사들이 별을 보고 유대에 나신 왕을 경배하고자 찾아왔다. 유다 분봉 왕 헤롯이 위협을 느끼고 아기 예수님을 살해하려는 악심을 품는다.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헤롯을 피해 귀국했다. 마침 천사의 고지에 따라 요셉이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해 헤롯이 죽기까지 머물렀다.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분노해 베들레헴과 인근 지경 안 2살 미만의 남아들을 일시에 살해했다.
명제 : 신적 언약은 하나님의 주권성과 은혜성에 근거해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설교목적 : 여자의 후손 언약(창 3:15)의 성취를 사전 저지하려는 사단의 계략은 인류의 초기 역사(창 4장) 이래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었으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과 섭리 역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마침내 때가 차매(전 3:1) 여자의 후손의 당사자인 아기 예수께서(갈 4:4-5)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미 5:2). 신적 언약은 하나님의 주권성과 은혜성에 근거해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되는 특성이 있다. 당시 유대의 분봉 왕인 헤롯이 이 소식을 듣고 권좌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2살 미만의 남아를 일시에 살해한다. 이 사건 또한 표면상 단순한 세속사가 아니다. 신적 언약과 깊이 연관된 구속사다(창 3:15). 곧 구약의 역사 속에서 오실 메시아 도래의 사전 차단에 실패한 사단이 헤롯의 어두운 인격을 도구 삼아 메시아의 당사자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감히 제거하려는 책략의 일환인 셈이다. 하나님은 아기 예수님을 한발 앞서 애굽으로 피신시켜 주심으로 헤롯의 반인륜적인 영아 살육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셨다. 모름지기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잠 16:9, 33). 신적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신적 언약 신앙관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다.
Ⅰ. 도입 : 언약을 신실히 성취하시는 하나님
구약의 역사 속에서 여자의 후손언약에 근거해 오실 메시아의 계보를 사전 차단하려는 사단의 책략들은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마침내 때가 차매 아기 예수께서 여자의 후손의 당사자로 유대 베들레헴에 탄생하셨다. 신적 언약과 예언의 성취 사건이다. 당시 유대의 분봉 왕 헤롯이 왕좌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2살 미만의 남아를 살해했다. 아기 예수님은 천사의 고지로 한발 앞서 애굽으로 피신하심으로 생명을 보전하셨다. 본 사건은 단순한 세속사가 아니다. 신적 언약의 필연적 성취와 ‘모사는 재인이나 성사는 재천’(잠 16:9, 33절)인 사실이 다시 한번 재확인된 구속사적 사건이다.
Ⅱ. 전개 : 헤롯의 영아 살해로부터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1-23절)
1.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증거한 사건(마 2:1-3, 4-6절, 눅 2:8-20, 미 5:2)
(1) 동방 박사들이 베들레헴을 방문해 아기 예수께 경배함(2:1-3/9-12)
분봉 왕 헤롯이 유대 땅을 다스릴 때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나셨다. 당시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 황제가 전국에 호적 하라는 영을 내렸다. 요셉은 만삭이 된 마리아를 대동하고 북쪽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남쪽 고향 땅 다윗의 동네인 유대 베들레헴까지 호적을 하러 방문해야 했다. 베들레헴에 있는 동안에 아기 예수님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마다 호적 하러 온 사람들로 붐벼서 숙박할 곳이 없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일단의 점성가들로 구성된 동방의 박사들이 왕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을 찾아 경배하러 멀리 예루살렘까지 찾아왔다.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고 경배한 후 헤롯을 피해 귀국했다.
(2) 구주의 탄생 소식을 들은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 경배함(눅 2:8-20)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예루살렘 인근 들판에는 일단의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 밤에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음을 고지하며 표적으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게 될 것을 전했다. 목자들이 서둘러 베들레헴을 찾아가 들은바 사실을 전하고 확인한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
(3)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확인(마 2:4-6, 미 5:2)
헤롯은 마침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해 별을 보고 멀리 동방으로부터 경배 차 찾아온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참 왕’이 탄생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마 2:1-3). 헤롯은 일순간 권좌에 대한 깊은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러나 애써 이를 감추면서 어디서 탄생할 것인지를 물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미가 선지서를 인용해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에 대해 조언했다(마 2:6, 미 5:2).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종교 지도자들은 메시아의 탄생을 지식적으로 알았으나 믿지를 않았다. 신앙은 믿음에 호소한다. 지식(이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헤롯은 동방의 박사들을 불러서 아기 왕을 찾으면 자신도 경배하기를 원하니 알려달라고 은밀히 부탁한다. 거짓 부탁이다. 별이 다시 나타나 박사들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한다.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면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린다. 그날 밤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주의 사자의 지시를 받고 박사들은 다른 길로 돌아서 고국으로 돌아갔다.
2. 헤롯의 분노와 2살 미만의 남아 살해 사건에 담긴 이중적 의미(13-18절)
(1) 헤롯의 분노와 남아 살해 명령 :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헤롯을 피해 귀국한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롯은 심히 노한 나머지 동방 박사들의 얘기를 참작해 베들레헴과 그 인근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미만의 남자 영아(嬰兒)들을 일시에 죽이는 반(反)인륜적인 살해 명령을 내렸다(마 2:16).
(2) 헤롯의 남자 영아 살해 명령에 담긴 이중적 의미 : 헤롯의 남자 영아 살해 명령은 겉으로만 보면 권좌의 위협을 느낀 헤롯이 자신의 왕권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세속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신적 언약과 하나님의 구속사와 깊이 연관이 돼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단순한 정쟁(政爭)의 양상인 세속사가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까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언약의 씨’를 향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사단의 적극적인 시도가 일단 ‘사전 저지’(구약 역사)라는 차원에서 실패하게 되자, 이제는 여자의 후손언약의 당사자인 아기 예수님을 향해 직접적으로 공격의 칼날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창 3:15).
3.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마 2:13-15, 19-23절)
하나님께서는 한발 앞서 이런 위기에 대처하신다. 헤롯이 살해 명령을 내리기에 앞서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해 이르기를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아기와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잠시 피할 것을 전한다(마 2:13). 이후 요셉 가족의 출애굽 사건(귀향)은 헤롯이 죽고 그의 아들 아켈라오가 헤롯의 뒤를 이어 유대의 왕이 된 후에 이루어진다(마 2:19-23). 요셉 일행은 주의 사자의 지시를 따라 베들레헴 지역이 아닌 북쪽 갈릴리 지방 나사렛에 정착하게 된다.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은 여기 갈릴리 나사렛에서의 아기 예수님의 성장배경과 관련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사단은 여자의 후손의 당사자가 세상 가운데 오시기 전 사전공략에 실패하자 직접 아기 예수님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때 유다의 분봉 왕 헤롯이 사단의 도구로 이용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도적인 섭리의 손길이 아기 예수님을 애굽으로 피신시켜 이번에도 헤롯의 무자비한 살육으로부터 안전히 생명을 보존시켜 주셨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하나님께 속한 법이다(잠 16:33). 신적 언약은 어떤 경우에도 결코 중도 파기나 무효화가 될 수 없다.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언약 신앙관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다.
Ⅲ. 결론 : 신적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여자의 후손언약(창 3:15) 속에 예언된 두 계열 간의 적대적인 투쟁과 반목 관계는 오랜 세월 동안 간단없이 이스라엘 역사를 중심으로 세상 역사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과 충돌을 반복하는 가운데 마침내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까지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섭리의 손길이 아니고는 결코 지속 될 수 없었던 여러 차례의 난관과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우여곡절을 극복하게 하심으로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구주로 세상 가운데 보내 주셨다. 창세 전 삼위 하나님의 구원협약 속에 약정되었던 '그리스도 안에서'(엡 1:4)란 구속 사상의 실체가 피조 세계 속에서 여자의 후손언약(창 3:15)을 통해 암시되었고,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로 예표 되었다가, 아기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으로 마침내 참모습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신 것이다. 신적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언약 신앙관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다.
첫댓글 당시 상황에서 요셉 가족은 표면상 천사의 고지를 따라 헤롯이 명령한 2살 미만의 남자 영아 살육 사건을 피해 애굽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의 애굽 이주 사건은 본질에서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렀다'(마 2:15, 호 11:1)는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는 구속사적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구속사는 세속사를 방편 삼아 진행된다. 우리가 성경에 기초한 구속사적 역사관을 정립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사실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