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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정보 - 시승/리뷰 스크랩 김연홍의 포르쉐 이야기-#02 카이맨을 소개합니다
Gonada 추천 0 조회 1,402 09.07.20 09:2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포르쉐 카이맨 S 롱텀 시승기 두번째 입니다. 첫번째 글에 많은 분들께서 좋은 격려말씀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글은 시승기라기보다는 실제로 차를 타봤을 때 처럼 시선의 이동에 따라서 한 부분, 한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말 그대로 카이맨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비오는 날,  ...를 기다리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 괜찮으셨다면 손가락 꾸욱~~

 

#02 카이맨을 소개합니다

  저번 주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정말 조심 조심 운전하고 다녔다. 흔히 생각하기에 비가 많이 오면 올수록 운전하기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보다 오히려 비가 오락 가락하는 습기가 많은 노면이 더 위험할 수 있다. 비가 너무 너무 많이 오는 날은 모든 차들이 서행을 하며, 운전자 또한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지만, 비가 많이 오지 않아도 노면에 습기가 많은 날은 비오는 날과 비슷하게  노면이 미끄러워 지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면서 운전해야만 한다. 특히 FR이나 카이맨 같은 MR은 저마찰면에서 더욱 주의해서 운전해야한다. 요즘에는 거의 모든 차량이 ABS가 장착되어 있어서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풋 브레이크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 보다는 적절히 엔진브레이크를 섞어주는 것이 여러모로 유용하다.

  카이맨에 타기 위해서는 우선 문을 열어야한다. 정말 평범한게 생긴 이그니션 키다. 앞면에는 포르쉐 로고가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문 여닫는 스위치와 앞, 뒤 트렁크를 여는 스위치가 있다. 당연히(?) 스마트키 같은 기능은 없다.

  문을 열고 안쪽을 들여다 봤다. 스티어링 휠 지름이 예상외로 큰 편이다. 주차할 때는 지름이 작은 스티어링 휠보다 수월하지만 가끔 스포츠 주행을 할 때는 큰 지름이 다소 부담이 된다. 포르쉐의 시트는 5가지가 있다. 앞/뒤 기울임만 전동으로 되고 높낮이와 전/후 움직임은 수동으로하는 기본형 시트와 기본형 시트에 12가지 방향으로 전동으로 조절되는 파워시트, 기본형 시트와 움직이는 구성은 똑 같지만 숄더 서포트와 럼버 서포트가 들어가 있는 스포츠 시트,  스포츠 시트에 각 부위를 전동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마지막으로 경량 버킷시트가 있다. 필자의 차에는 기본형 시트가 들어가 있다. 쿠션은 충분하지만, 격한 주행 때 아무래도 좌우로 잡아주는 지지력이 부족하다. 기본형 시트를 어댑티브 스포츠시트나 스포츠 버킷시트로 업그레이드 하기위해서는 64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제 도어 실을 넘어서 실내로 들어가보자. 도어실에는 카이맨 S가 알루미늄으로 새겨진 플레이트가 들어가 있고, 그 바로 옆에는 앞 뒤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모든 포르쉐의 계기판의 가운데에는 타코미터(엔진 회전계)가 위치한다. 시인성은 매우 좋은 편이며 속도계도 가운데 디지털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디지털 속도계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주행중에 보기에는 그리 편하지 않다. 예상했었지만, GPS와 속도계의 오차는 거의 없다.

 시선을 오른쪽 아래로 옮기면 필자가 사랑하는 수동기어가 자리하고 있다. 수동 6단이고 후진은 왼쪽으로 끝까지 민 후 힘을 약간 더 주어서 앞으로 옮기면 된다. 기어의 변속감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역시 각 단을 찾아가는 맛은 로터스 차종이 한 수 위인것 같다. 수동변속기 뒤에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있다. 최근에는 발로 조절하는 주차 브레이크가 많이 있지만, 역시 스포츠 주행에서는 땡기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CM(모니터)가 없는 단조로운 센터페시아다. 에어컨은 자동으로 조절되며 오디오는 보스 옵션이 빠진 기본형으로 음질은 굳이 점수를 주자면 70점 정도이다. 스위치류가 좀 작아서 운전하면서 조작하는데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에어컨 조절부 아래로는 후방 스포일러를 조절하는 버튼과 스포츠 버튼 PSM OFF버튼이 있다. 후방 스포일러는 자동으로 일정 속도 이상에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하지만, 의도적으로 저속에서도 다운포스가 필요하거나 약간의 가오(비속어 죄송합니다..)가 필요한 상황에서 눌러주면 스포일러가 올라온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엑셀레이터의 반응이 예민해지고 핸들링의 감도가 좋아진다고 했는데, 솔직히 아직은 못 느끼겠다..오히려 자동변속기에서는 변속 타이밍이 변하기 때문에 더 유용할 듯 하다.  PSM은 포르쉐의 전자식 미끄럼 방지 시스템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버튼을 누르면 전자장치가 멈추고 차를 팽이처럼 돌릴 수도 있다. 아직은 적응이 되지 않아서 항상 키고 다닌다.

  스포츠 크로노패키지가 들어간 포르쉐의 센터페시아 윗 쪽에는 스톱워치가 위치한다. 평소에는 별 감흥이 없다가 라이트를 킨 상황에서 스톱워치를 작동시키면....

  이렇게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예쁘지 않은가? 밋밋한 실내에 영혼을 불어넣은 듯 하다.

  A필러 쪽에는 사이드 미러 조절 스위치가 있다. 작동법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모양만 보면 트위터 스피커 처럼 보이는 이것이 문을 열 수 있는 핸들이다. 그 옆으로 창문을 여닫는 스위치가 있다.

  스티어링 휠의 왼쪽에는 방향지시등과 상향등을 조절하는 스위치와 트립 컴퓨터를 조절하는 스위치(아래)가 있다. 오른쪽에는 앞/ 뒤 와이퍼 조절 스위치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구성이다.

  도어 포켓이 깊고 넓어서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딱히 넣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오토 라이트가 옵션에서 빠져있어서 . 에 있으면 off , Home에 있으면 off 와 같지만 문을 잠그고 집에 들어갈 때 잠깐동안 미등을 켜준다. 오른쪽으로 한칸이동하면 미등, 한칸 더 이동하면 전조등이 켜진다. 전조등이 켜진 상태에서 한 번 당기면 초록색 등이 들어오면서 앞 쪽 안개등이 켜지고, 한 번 더 당기면 주황색 등이 켜지면서 뒷 쪽 안개등이 켜진다. 모든 포르쉐는 왼쪽에 키를 꽂는다. 한동안 버릇이 안되어서 정말 힘들었다. 과거 포르쉐가 르망 레이스에 출전 할 때에 레이서가 달려가서 최대한 빨리 시동을 걸기 위해서 오른손으로는 기어를 넣고 왼손으로는 키를 돌리기 위해서 고안 되었지만 전통처럼 아직까지 쓰이고 있다.

 컵 홀더는 조수석 쪽 대쉬보드에 있다. 커버를 누르면 열리고 컵 버튼을 누르면 양쪽에 하나씩 나온다. 조이는 정도를 조절해서 여러가지 사이즈 컵을 수납할 수 있다.

  대쉬보드의 사물함 역시 사이즈가 큰 편이서 쓰임새가 많다.

  암래스트 에는 수납함과 그 앞쪽으로 12V 전원과 시거라이터 재털이가 있다. 필자는 흡연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끔 핸드론을 재털이에 수납한다.

  시트 뒤에있는 레버를 올리면 시트가 한번에 앞으로 젖혀지고 그 뒷 쪽으로 약간의 수납공간이 있다. 서류가방이나 쇼핑백 정도를 수납할 수 있다.

 시트 뒷쪽으로는 뒷 트렁크와 연결되는 유용한 수납공간이 있다. 큰 가방이나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둘 수 있고, 그물망이 있어서 물건을 고정할 수 있다. 필자는 레이싱 글러브를 항상 저 위치에 두고 있다.

 

  뒷 해치를 개방하면 이렇게 방대한(?) 트렁크가 있다. 레이싱 글러브 아래에 6기통 3.4리터 박서 유닛이 자리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과 그 앞쪽 수납 공간을 합하면 골프 캐디백 2개가 들어간다 이렇게 유용한 공간은 스포츠카로서는 흔하지 않다.

  앞 쪽 트렁크도 큰 편이어서 소형 유모차나 카시트도 수납할 수 있다. 2명이 장기간 여행하기에 충분한 짐을 수납할 수 있다.

  18인치 에프터 마켓 휠이다. 안쪽으로는 4피스톤 브레이크가 보인다. 나중에 19인치 테크아트 휠로 바꿀까 생각중이다.

  휠에도 선명하게 포르쉐의 이름이 있다.

  미드쉽이라서 앞쪽에 주유구가 있다. 여는 버튼은 따로 없고 도어 잠금이 해제되어 있으면 손으로 쉽게 열 수 있다.

 [남자의 로망 ... 포르쉐]

 

긴~~ 글 읽으시느라구 고생 많으셨습니다. #03은 카이맨의 연비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천에는 잠깐의 손가락 운동이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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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20 10:36

    첫댓글 언제함 같이 달리시지요. 차에 대한 취향이 저와 비스무리 하시네요.

  • 작성자 09.07.20 10:44

    넵 꼭 ^^

  • 09.07.20 17:27

    차도 이쁘고 휠도 이쁘고 글도 이쁘고..글쓴사람은 남자라서 안이쁘고...ㅋㅋㅋㅋ

  • 작성자 09.07.20 18:51

    죄송합니다.. 남자여서 ㅠㅠ

  • 09.07.21 14:30

    차가 호강하네요..우리집 아이는 만날 새벽 출.퇴근에 세차도 잘 안해줍니당.. 사진 한 장 찍어준 적도 없다는..

  • 작성자 09.07.28 05:18

    사진 찍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

  • 09.07.21 18:19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카이맨 열심히 쪼고 있습니다. 내년 적금타면 살라고요. ㅋㅋㅋ 마누라가 허락해 준다는 가정하에... 근데요... 정말정말 궁금한게 있습니다. 골프백 2개가 들어간다는데 정말 들어가나요? 폴쉐디자인 골프백만 들어간다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골프백 2개 넣고 찍은 사진이 있는지 인터넷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던데요. 혹시 골프치시면 넣어보시고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얼마정도에 구입하셨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쪽지로 알려주셔도 되구요. 여하튼 시승기 감동입니다. ^^

  • 09.07.27 23:21

    소유한 적은 없었고 한때 지를까 하면서 시승해 본적이 있는데... 풀사이즈 골프백 2개는 아무리 봐도 무리입니다... 일단 뒤쪽수납은 어림도 없고 앞부분도 길이가 긴 물건 넣기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 작성자 09.07.28 05:19

    정말 들어갑니다.. ^^ 제가 한번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 09.07.28 05:19

    생각보다 뒷쪽 수납공간이 넓습니다. 애기들 욕조도 들어가요 ^^;

  • 09.09.02 16:36

    세워서 저기 장갑수납부까지 비스듬하게 올리면 되지 않나요??

  • 09.07.24 17:50

    #03의 시승기가 기대됩니다. 내년봄에 집지으려고 모아둔 돈은 있는데^^

  • 작성자 09.07.28 05:19

    요즘 조금 바빠져서 사진 찍을 시간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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