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트레킹 넷째날-오후

[권종훈]

1. 일시 : 2024년 10월 15일~19일(4박 5일)

2. 코스 : 통천협-수렴동-통천폭포-통천동-영공각-천로대-임주 대협곡-도화곡-황룡담-이룡희주-구련폭포-환산선-유리다리-몽환곡

3. 참석자 명단 : 청곡님, 담금주님, 곤달비님, 설봉님, 제우스님, 보라매님, 바람과 갈대님, 블루님, 미르님, 공명샘님, 진이님, 바람님, 별빛님, 동백님, 정현숙님, 작은별님, 조나단님, 산너울님, 진달래님, 채운님, 산꾸러기(21명)

어제밤에는 트레킹을 하고 식당에서 한잔하다가 호텔에 왔는데 10시부터 마사지가  있다고 했는데 9시 40분 마사지를 하러 왔다.

하루종일 비가 내려 피곤했는데 다행히 마사지를 받고 나니 좀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비가 내린다.

예전에는 오던 비도 그쳤는데 이번에는 영 날씨가 신통치 않다.

7시 8분 건통금원호텔을 출발하여 8시 10분 통천협 입구에 도착한다.

케이블카 타고 하산~

통천협케이블카(천계삭도)는 길이 750m, 낙폭 350m로 경사도가 높다.

또 비가 한두방울씩 내림~

소요곡에 있는 천계 삭도 하참

전동차를 타고 통천협 입구로~

아침에 출발 할때는 비가 내렸는데~

멋진 풍경입니다.

13시 15분 임주 태항대협곡으로 버스 출발~

14시 20분 태항대협곡 도착 

태항대협곡은 하북성, 하남성, 산서성 등 3개 성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협곡으로 남북으로 50Km, 동서로 1.5Km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며, 태항대협곡의 가장 유명한 경구는 천담첩폭, 도화곡, 백리화랑, 태항천로, 왕상암 등이 있다.

우리는 지금 도화곡을 트레킹 하게 된다.

도화곡은 태항산의 아름다운 협곡 중 하나로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피는 곳이라 하여 명명 되었으며, 마치 거룡이 협곡에서 빠져나간 모습 같다 하여 비룡협이라고도 하며, 약 12억년의 억겁의 세월 동안 풍수작용으로 깎이여 만들어진 협곡으로, 곳곳에 있는 폭포, 연못을 보고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절경을 감상하는 1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이다.

청옥빛이 빛나는 황룡담, 황룡폭포, 백룡담, 백룡폭포, 비룡협, 함주, 이룡희주, 구련폭포가 있고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우며, 많은 폭포와 연못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구련폭포를 끝으로 도화동 민속휴게광장에 이르면 환산선(태항천로) 일주의 시작점이다.

중국 대학생들과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설봉님~

14시 50분 도화곡 트레킹 시작(4km)

비룡협은 주변이 높고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곳으로 이름 그대로 용이 치솟아 오를 것만 같은 곳이다.

이곳 도화곡에는 상하 두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진 도화담이 있는데 아래쪽 연못은 황룡담, 위쪽 연못은 백룡담이라 한다.

두개의 연못을 이루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폭포와 호수의 경관은 정말 아름답다.

황룡담과 2단 폭포인 황룡폭포 앞에서

일행들이 올라가고 있는 보운잔도는 1980년대 말에 건설된 길이 360m의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상당한 길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방생교 위에서~

백룡담과 백룡폭포는 하얀 폭포가 쏟아지는 형상이 마치 백룡이 연못으로 내려가는 모습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

백룡폭포가 떨어지는 백룡담 주위는 단애절벽으로 지형은 돌 항아리의 형상이며, 유수가 바위 틈새를 가르고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힘차게 떨어져 물빛이 검푸르게 보이는데 저런 것을 보고 사옥이라고 한다.​

사옥은 산곡에서 세차게 흘러 내리는 폭포를 말하며, 마치 만석의 진주나 비취가 물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것

같으며 폭포 높이는 18m, 폭은 2m이다.

비룡협은 용이 좁은 골짜기를 날아 오른다는 뜻으로 비룡협의 절벽은 깎아 지른듯 가팔라 90도를 이루어 하늘이 수직으로 보이고 경사면 바위는 오랜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매끈 매끈하다.​

사옥폭포가 펼쳐 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비룡협에 다다르고, 구불 구불한 협곡의 폭은 6 ~ 15m이고 길이는 약 300m로서 마치 포복하여 가는 거룡 마냥 곡저에 몸을 붙이고 있으며 주위에는 높고 가파른 절벽이 늘어서 있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풍경구 입구 180m절벽에 서법가협회 장해가 쓴 ‘비룡협’이란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위 사진 우측에 혼자 서 있는 아주머니 머리 위에도 붉은 글씨로 비룡협이라는 세 글자가 쓰여져 있다.

함주는 '용이 여의주를 품었다'는 의미로 도화곡에서 흐르는 물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함주는 용의 입에 해당하는 부분~

그렇다면 용이 여의주를 품었다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이 아닐까?

일월유천은 정면에 보이는 바위 좌측면에 조각 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유수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조각된 큰 바위 위에는 들풀이 자라고 있어 언뜻 보면 마치 커다란 사자가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우측 절벽 밑에는 낙석 방지용 철망을 설치해 두었다.

수운간은 9개의 구부러진 유리다리로 이곳에는 영어, 일어, 한글로 된 안내판이 있다.

벽계에서 갑자기 물줄기가 하락하는 물 흐름은 석계를 따라 층층이 흘러내리고 맑고 깨끗한 얕은 못을 지나 천천히 넓은 수면으로 흘러들며 수중에는 나무들이 드리워져 있고 푸른 물결이 일렁이고 있어 마치 웅장한 태항산이 아름다운 물 속에 들어선 듯하다고 한다.

이룡희주 즉 두마리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으로 폭포를 바라보니 그럴만하다.

절벽위에 우뚝 튀어나온 큰 바위를 두고 두 갈래로 갈라져 있으니 꼭 여의주를 감싸고 있는 용처럼 보이니 작명을 잘하고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화계잔도는 주변에 복숭아꽃이 만발한다는 220m 길이의 아름다운 잔도로 구련폭포 지역과 이어져 있으며 복숭아가 꽃을 피울때면 도화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가는 풍경은 무릉도원처럼 엄청 아름답다고 한다.

이쁘고 멋집니다

구련폭포는 가로폭이 무려 50m에 낙차는 28m에 달하며 9개의 폭포가 연달아 이어지며 쏟아지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같다.

웅대한 서산화병봉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