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여기는 소혹성 B612 입니다.
이렇게 와 주셔서 반가워요. ^o^ "
4월 24일 저녁..
소혹성 상록수, 소혹성 안암, 소혹성 당동에서 날아온 녀자들.. 복자, 정선, 미경, 진아, 승자와 B612에 사는 수돌.
우리가 함께한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도 므흣한 웃음을 피워요.
"아, 출출해"
표향복자가 낮부터 깬 봄나물로 맛을
냅니다.
뒷모습만 봐도 어떤 맛있는 것들이
나올 지 기다려지게 만드네요.
요것은... 호박말랭이가 들어간 쑥 버무림!
표향복자가 겨우내 말려둔 호박고지를 매실효소에 담갔다가 빼서
이번에 깬 쑥과 버무려서 만들어낸 쑥 버무림!
매실액에 들어갔다 나왔으면서 그리 달지 않아 좋고
호박 단맛을 내서 좋고 색도 곱고..
"아, 떡해먹어야지!"
우리들의 만찬..
호박쑥버무림에 민들래 전, 봄나물 무침,
호박죽, 열무김치, 두부, 제피순짱아찌,
된장국, 달래장....
그리고.... ㅇㅇ 한병.
향긋함에 코가 벌렁이고
꼴가닥 침 넘어가유~
흘러라 흘러, 흘러가는 이야기들~
먹을 것들은 사라져가도
비워지지 않는 우리들의 이야기 그릇.
'음식 맛깔내는 법, 빈 육아법(?),
팔자, 이름, 영어,
누군가의 얼레리꼴레리까지...' ㅋㅋ
달랑초에 불 붙이고 향긋한 캐모마일도 마시고..
지난밤 두시간 밖에 못간 누군가는 어느새 잠자는 방으로 가고
노근해진 몸은 슬슬 바닥을 사랑하게 되고
뭘 해도 뭐랄 사람없는 그 곳, 그때.
그렇게 새벽 3시가 왔지요.
햇살 들어오는 아침, 방.
당동진아 미안...
근데 이 사진 진짜 귀엽다. ^_*
편안한 아침밥상.
상록수 정선님 괜찮죠잉? 히히
그렇게 아침밥도 다 먹구요..
귀농본부 사람들이 먹는다는 속달 약수터가서 한바가지 물도 마셨어요.
시간이 시간이...............
편안한 도시농부 그녀들의 방.
다음 모임, 누구라도 오세요~ 단, 여자만!!
첫댓글 에고..배고푸다..넘 진수성찬이로군요...국수만 무꼬 땅 팔려니 무쟈게 힘든데 나도 언제 저렇게 맛난 성찬을 무거볼까나...수돌씨...넘 부럽다요..^^
ㅋㅋㅋ..간만에 마음은 편안하고 입은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돌님, 고마워요^^~..전날 업무땜에 밤을 샜더니 초장에 방구들 신세진거 넘 넘 아쉬워요^^;..담엔 단오절 즈음에???...ㅎㅎ
엥~~임페리얼도 보이네여~~참만나것당.근데 남자는 왜?왜?왜? 금지시키지요?저 설겆이 잘하는데 ㅎㅎㅎ
안면이 있는분들 반갑습니다.많이드시면 ㅇㅇㅇ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