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왔기에 느긋하다~
10채 정도 밖에 안되니 방에 손님이 가득해도
여기 넓~은 계곡은 정말 한산하다^^
요번에 연료통 사면서 배송비 줄이려고 산 2인용 주전자 ㅋ
맥심 커피 2인이 마시기에 딱인 크기~
아담하고 귀엽귀엽~~~~
자~ 모닝 커피 진~~허게 마시고,
구경 가볼까나~
"엄마. 나도 델고 가요~~'
*^^*
채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해먹~
정자의 해먹에서
손님들은 놀기도하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잔다.
"엄마~나 좀 구해줘여~~"
"채원아~ 코코넛이 무서워 하지 않을까? ^^;;"
"아니~ 잼있어하는데~~!"
"재미있지?~^^
언니가 안아줄게~~~"
하루종일 해먹만 탈건가보다
난 멀미가 나서 앉아보지도 못하겠더만 ㅋㅋ
해먹이 있는곳이 바로 저 곳~
한쪽엔 해먹이
중간에 상들이..
황토방마다 간단하게 물을 끓이고 그릇을 씻고 할 수 있지만,
식사는 밖에서 하는것이 원칙으로 되있다.
가스렌지와 개수대가 있고, 냉장고도 이용할수 있다.
전기밥솥도 여러개 있고,
그릇들과 냄비가 구비 되어 있어 이용하면 된다.
조 끝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샤워실~
샤워실에선 온수도 나온다.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데,
동계엔 방에서만 온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왼편으로 보이는 평상들은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속에 지어져 있당~
저기 평상에서 밥 먹으면 정말 꿀맛~~이겠지만, 시도는 못해봄 ㅡㅡ;
왼펴
오른쪽으로 보이는곳이 황토방들~
주인께서 직접 공부해서 지으신 집이란다.
상도 타신 집이당~
작년 11월에 왔을 땐,
구들장이 뜨거워서 허리 지지기 정말 좋았당~
그런데, 황토가 웃풍이 좀 세긴했당 ^^;;
그래도 황토는 정말 좋은 집의 재료인듯하다.
몸이 좋지 않던 때였는데,
얼마 못자고도 아침에 개운~~한게
정말 이상할 정도였다.
보이는 하얀텐트는
겨울에 고기 구워 먹을 때 사용하는 곳~
아기자기 구석구석 정성이 가득한 집.
안에 걸려 있는 커튼도 광목으로 만들어서
풀을 먹여 다려 빳빳하게 걸어 놓으셨고,
이불도 하~~얀것이 깨끗하고 포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팬션 손님에게 대여하는 바베큐 그릴~
숯에 불 지펴서 대여해주신다~
다리 밑으로 수문이 있다.
여기에 물을 가둬 작은 수영장을 만드셨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오지 않던 때라 수량이 좀 적다고 하신다.
채원이도 들어가려고 워밍업 중~
물이 너무 차서,
냉탕도 첨벙첨벙 뛰어드는 채원이가 머뭇거린다 ㅎㅎ
으~~~너무 차~~~~
드디어 입수!!!
신난다~~~~으~~덜덜~~~~~
아래에서 본 정자..
여기서도 밥 해 먹을 수 있게 시설이 완비 되어있다~
언제나 바쁘게 뛰어 다니시며 여기저기를 돌보시는 물소리님~
뛰어가고 계시는걸 붙잡아 사진 한방 찍었당 ㅋㅋㅋ
영어 비디오 보면서 영어 통달했다는 아이가 유명해지면서,
영어 비디오 보기가 유행하던 그 시절에
영어책 읽기로
영어 공부의 새로운 장을 여신 분이시다.
물소리님과 물소리쥬니어는
영어 교육 사이트에서는 전설이다^^
이런 사연을 알고 찾아 오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성심성의껏
당신이 해왔던 교육 방법이나
물소리 쥬니어가 즐겨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
보따리 보따리 풀어 놓으시곤 하신다.
국화차와 함께^^
물이 너무 차가왔는지 금새 나와서
과자 먹으며 쉬기~
요럴때를 대비하여 준비한 김치부침개~~~~
더운날 뜨건 불 앞에서 부치고 있는데,
텐트치고 자는게 불편하고
불쌍해 보였는지 ㅋㅋㅋ
통창 앞이라 오며가며 자꾸 신경이 쓰이셨던것 같다.
물소리님이
가져다 주신 복숭아 띄운 살구 엑기스에
얼음 넣고, 토마토 넣어 갈아주신
쥬스는 정말이지 천상의 맛이였다!!
피로가 싸악 가시는 순간!
떨어져 있던 나뭇잎을 주워 컵 받침도 해보고~
오늘의 컵받침이 시들은 내일엔
새로운 잎으로
숟가락 받침도 해보며 상차림~
오늘 못다한 물놀이는
내일 다시
그치만, 역시 춥당~
으~~덜덜~~~
바닥서 자는게 안스러워 보이셨는지 물소리님이 내어주신 야침 ㅎㅎ
낮에 요렇게 이용~~
언니 옆에서 코코넛도 함께 일광욕~
비가 온다해서 타프 아래 쳐 놨던 부엌 살림들을
티에라 안으로 셋팅..
좀 불편하당 ㅡㅡ;;
앉아서 여기저기 둘러본다.
거북 바위와 너럭 바위도 보이고~
너럭 바위 뒤로 통창도 보이고,
항아리도 보이고,
저 안엔 돌배에 매실 엑기스로 담근 물소리님표 고추장이 있다는걸 알고 있고~
그 맛 또한 알고 있고 ㅋㅋㅋ
키친 테이블이 지저분해서 앞치마로 뒤를 가렸더니
물소리님이 내어주신 하얀천들~
멀티 사이즈에 어찌나 딱 맞는지!!
키친 테이블 뒷쪽도 스커트처럼 둘러주공~히힛
나중에 한장을 더 얻어왔으니
그걸로 이쁜 스커트 만들어줘야징~
그러면 속이 아무리 지저분해도 이젠 오케이~ㅋㅋㅋ
골뱅이 삶았던 체가 비린내 나는것 같아 일광욕 시키기..
저리 걸어 놓고보니
꽃담아 놓으면 잘 어울릴거 같단 생각이 ~ㅎㅎㅎ
그냥 이렇게 뜨거운 태양아래서
둘째날 셋째날을 보낸다~
셋째날은 바다를 가려고 했지만,
너무 멀고, 저온 현상으로 바다도 못들어간다하고..
비가 온다더니 해만 쨍쨍나고 무더워서
그냥 이렇게 계곡서 놀다가
풍기로 온천하러 갔다^^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이 최단 거리라고 해서 그리 간다.
헉! 너무 무서운 길이당 ^^;
설악의 구비구비길을 그리 다녔지만 이런 구비구비구비길은 첨 본다.
좁은 길에 , 바로 옆으론 급 경사
차가 마주 오면 무섭당 ^^;;;;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너무 위험해 보인다 ㅡㅡ;;
오는길은 돌아서 왔당 ㅋㅋ
그치만, 정말 아름다운 산이요 아름다운 길이였다!!
워낙 온천을 좋아해서 한시간도 두시간도 좋다 달려간 풍기탄산온천~
뽀송해져서 밝은 맘으로
고 앞 갈비탕집서 갈비탕도 맛있게 먹고
돌아오니 밤 10시 ㅋㅋㅋ
이뿌게 랜턴 켜놓고, 제주에서 할일도 좀 챙겨 보려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잠자리에 든다~
역시나 밤이슬에 금새 몸도 텐트도 젖었다.
춥지만, 우리 텐트는 전기요로 따뜻하당~
zzz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