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전국노래자랑

[카라]

이경규가 또 사고를 쳤다

그놈의 영화 다시 안한다 더니 또 만들었다

그런데 반응이 심상찮다

개봉후 4일차 현재 30만 관객을 넘었고 박스 오피스 2위유지 (워낙 대작이 없기는 하지만..^^.)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주중이라 길게 시간 낼수도 없어 가까운 개봉관 서산 ○ ○ 시내마에 영화나 보자고 나섰다

아이언맨3는 이미봤고 ...

특별히 땡기는 프로가 없었는데 간판이 익숙한 프로 전국노래자랑을 봐 주기로(? ㅋ)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한것

특히나 이경규가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제작자로 나선나섰고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인앤인픽쳐스 등 배경이 든든하다

'전국노래자랑’은 마치 옴니버스처럼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결국 이들이 모이는 곳은 김해시 편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이다

춤, 노래, 끼를 겸비한 가수지망생 봉남(김인권 분)과 그런 남편 때문에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류현경 분)

꿈 을 꾸며 살았지만 결혼후 미용실 전세를 걱정하는 형편이 되자

“꿈이 밥 먹여 주냐”며 남편의 꿈을 접기를 바란다

그러나 복남은 아내몰래 예선을 통과하고

미용사 자격증 시험보는날 시험을 포기하고 노래자랑 본선에 나서 판을 확 뒤집어 놓는다.

복남역의 김인권은 가수 지망생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연습생처럼 춤과 노래를 연습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그의 화려한 몸놀림과 두성을 이용한 발성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식품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나선 산딸기 커플 동수(유연석 분)와 현자(이초희 분)는 

귀여운 20대 후반의 사내커플로 짝사랑하는 여자의 설레는 마음과 아픔

그리고 용기있는 선택까지 그려져 눈길을 끈다.

이들이 관객들에게 엄마미소를 짓게 할 귀여운 커플이라면

할아버지 오영감(오현경 분)과 손녀 보리(김환희 분)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된 ‘전국노래자랑’에 의외로 손수건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바로 이들이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랐을 때다.

오영감과 손녀 보리가 부르는 홍민의 ‘부모’는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손녀를 살뜰히 챙기는 할아버지의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또한 코믹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는 김수미는

지역구 표심 관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대에 나서는 다혈질 음치 시장 주하나 역할을 맡아 

만년과장 맹과장 오광록과 함께 티격태격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최근 종영한 ‘돈의 화신’ 등에서 보인

걸쭉한 말투로, 화려한 애드리브 신공을 펼친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하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에는 실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이자 살아있는 MC계의 전설,

송해씨가 직접 특별출연을 해 생동감을 살렸다.

198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낮이면 ‘딩,동,댕,동!’ 소리와 함께

온 국민을 웃기고 울렸던 송해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존재감을 빛낸다.

특히 소녀 보리가 ‘송해 오빠’라고 하자 당황한 듯 좋아하는 기색을 보이는 송해는

영화를 위한 연기라기보다는 33년 간 해 온 것을 영화로 잘 버무려놓은 듯한 모습.

이에 어떤 배우보다도 송해의 출연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

또한 주연급의 배우 신은경 김용건

부활맴버 김태원등이 특별출연 하는 장면도 흥미를 돕는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무대만 빌린 것이 아니다.

3년 간 제작자인 이경규가 실제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들의 사연을 직접 듣고,

이를 각색해 만든 것으로서 리얼리티를 살렸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싸이의 ‘챔피언’, 박기영의 ‘시작’, 홍민의 ‘부모’,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 김광진의 '편지', 배일호 '신토불이', 장윤정 '어머나',

우연이의 '우연히', 부활의 '친구야 너는 아니' 등은

실제 ’전국노래자랑‘에서 참가자들의 애창곡 리스트 중 선곡된 노래이며

영화 엔딩크레딧에 오를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제작자가 이경규라는 편견을 깬 감동과 웃음의 드라마다.

최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경규가 ‘전국노래자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결국 영화는 관객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장수 대표 오락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과

대표 예능인 이경규가 환상의 호흡을 보일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며 따뜻한 공감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영화에서 노래자랑 본선무대의 감동이 끝나고

주인공 박복남이 부활의 김태원에게 케스팅 되어 취입한 뮤직비디오가 대박이될 징조

강남스타일을 만든 유건형 작가가 만들어 노래로 대박을 예고 한다

이 뮤직비디오엔 소위 규라인 이라하는 인적 자원이 다 나온다.

5월에 가족하고 보면 재밌을 영화로 강추

[공주]

강추하시는거예욤??
그렇지 않아도,
그냥 잼있게 웃는영화 보고 싶었는데,
카라님이 추천하시니 꼭 봐야겠네욤!!ㅎㅎ*^^*

[미담]

카라님의 상세한 영화감상론을 읽고나니 저도 보고싶은 충동이 생깁니다~ㅎㅎ
언제 인터냇을 통해 볼 수 있기를....

[나누리]

저도 마음이 동하네요..
괜시리 우울한 날 기분전환하기 위해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