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오사카역에서 가까운 숙소에서 자고 오사카성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신오사카역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다시 하마마츠로 돌아갈 때 몇 번의 환승을 해야 한다는데 자신이 없어 하마마츠까지 바로 가는 신칸센이 지나고 있어 만일의 경우 신칸센을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다. 오사카 난바역등에는 한인 민박이 많아 오사카 주변을 들러 보기는 편할것 같은데 성수기라 2박 이상을 예약해야 된다고 해서 좀 더 불편하지만 이 곳에서 숙박을 했다.

오사카성안에 있는 오사카홀. 무슨 콘서트가 있는지 비오는날에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오사카성(天守閣) 둘러 보기
JR오사카칸죠선을 타고 오사카죠코엔역(大阪城公園驛)에서 내려 아오야몬-코쿠라쿠바시-자결터-각인석광장-잔넨세키-텐슈카쿠(오사카성)-킨조-타임캡슐-구오사카시립박물관-사쿠라몬-타모야구라,센칸야구라-오테구치마스가타의 거석-오테몬-소토보리 순으로 약 2시간이상 걸린다. 반대로 돌 수도 있다.



아오야문(靑屋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사카성을 재건하던 1620년에 세운 문. 메이지 유신 당시 의화재와 오사카 공습으로 불타버린 것을 1969년 재건.





극락교(極樂橋)

각인석 광장(刻印石 廣場)
성을 세울 때 참여한 지방 호족인 다이묘의 가문을 새긴 돌. 즉 성벽을 세우는 돌 하나하나에 가문을 표시해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한다.


텐슈카구(天守閣)
원래 이 자리에는 이시야마혼간지란 대형 사찰이 세워져 권력의 비호 아래 90년간 막강한 권세를 누렸으나 각종 부패로 1580년 사찰이 철거됐고 이후 집권한 토요토미 히데요시가1583년 일본 통일을 목표로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려고 세웠다고 한다. 공사 기간만 15년, 투입된 인력은 3만 여명에 달했다.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일으킨 전쟁인 오사카 여름의 진(1615)때 불타서 1629재건됐으나 1665년 벼락을 맞아 다시 불타버렸다. 오랫동안 재건되지 않고 있었던 텐슈카구는 원래 35m의 5층목조 건물이었는데 1931년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다.








후세토라(伏虎)와 샤치가와라
후세토라는 먹이를 노리는 자세의 호랑이.사방에 4마리의 호랑이가 주위를 제압하는 의미.
왼쪽의 샤치가와라는 호랑이 얼굴에 물고기 모양의 상상의 동물로 용마루 양끝의 장식.

구 오사카 시립 박물관
오사카성 안에 있는 1931년 오사카성을 재건할 때 지어진 유럽식 건물.


오테구치마스가타의 거석(巨石)
오테몬 안쪽의 거대한 암석. 면적 48 평방미터, 무게가 108톤은 네 번째로 큰 돌이며. 그 옆의 85톤 짜리는 다섯 번 째로 크다고 한다. 이 거석들은 162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성을 재건하기 위해 200Km떨어진 곳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오테몬(大手門)
1620년 세워진 오사카성의 정문. 높이는 6m. 1783년 벼락을 맞아 불에 타버려 1848년 재건했다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스타일의 문을 코라이몬(高麗門), 즉 고려문이라고 부른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전래된 건축 양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요쿠니 신사(豊國 神社)
오사카 성을 세운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아들 히데요리, 동생 히데나가를 모시는 신사. 1879년 니카노시마에서 1961년 이 곳으로 옮겨 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성을 짓기 전부터 혼간지 절에 있던 소나무.


소토보리
오사카성의 가장 바깥쪽의 해자(垓字). 인공 호수로 깊이 6m, 폭은 75m이며 성을 에워싼 급경사의 성벽은 거대한 바위를 24m-32m로 기어 오르는 것을 막았으며 오사카 겨울의 진(1614년)을 감행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이 해자를 넘지 못했다.






오사카조코엔역으로 가는 길.

오사카(大阪驛) 역
우메다(梅田)
오사카 경제의 중심지이자 가장 큰 상업 위락 지구. 근처에 JR선 오사카 역과 한큐선, 한신선 우메다역이 있어 오사카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

우메다(梅田) 스카이 빌딩과 공중정원 전망대
거대한 개선문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40층 고층 빌딩(173m). JR교토역과 삿포로 돔등 건축물을 탄생시킨 건축가 하라 히로시의 설계로 1993년 완공. 대칭을 이룬 두 동이 지상 170M에서 하나로 연결 된다.
360도로 탁 트인 빌딩 숲과 오사카 항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150m 공중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채 빌딩과 전망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스릴 있다.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항구.










이제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오사카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마마츠로 돌아가야 한다. H없이 우리 둘만 신칸센을 타지 않고 기차를 몇 번 갈아타고 가야하니 걱정도 되지만 일단 부딪쳐 보기로 한다. 5시간쯤 기차를 타고 오후 8시30분에 하마마츠에 무사히 도착했다. 내일은 H 부부와 함께 후지산에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