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국수집●
솔부엉이 우는 봄날 밤
모악산 입구에 있는
옛날국수집에
친한 친구랑 갔더니
주모가 웃으며 맞이한다
허름한 집이지만
서민들이 부담없는
착한 가격 3000원 이라고
오랜만에
구수한 막걸리도 한잔 마셨다
창호지 바른 흙벽에
진흙속의 보석이 빛나고 있어
꽃은 향기로 비우고
새는 춤으로 비운다고
써 있었다
처마끝에 매달린
물방울에
세상이 거꾸로 담겨 있구나
로꾸거
로꾸거
동화처럼 살다 가야지
낭만인정이 메마른
코로나 시국에
팁으로 작은 여유도 부리면서
웃는 얼굴에 맛도 즐겁고
●고향땅●
https://youtu.be/2kPrOohZO7Q
카페 게시글
진달래문예
옛날 국수집. 최경수원장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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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
23.02.20 06:4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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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낭만닥터
엄뫼시인
동화처럼
옛날국수
낙천지명
삶의 경지가 빼어나신 경수 원장님
님의 향내에 샤넬5가 울고 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