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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어제 체코를 떠나 저녁에 오스트리아에 들어서고 빈(비엔나) 링거리를 지나고~ 그리고 숙박한 호텔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Wien)는 수세기에 걸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로 정치, 문화, 교통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동유럽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국과 주요 도시와의 연결이 용이하여 다양한 관광 루트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에서 아침식사는 단촐하다. 위처럼 치즈와 베이컨에 채소를 더한다. 그리고 항시 일정하지! 아울러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 더하면 Good^*^ ㅎㅎ 아침식사 후 호텔 숙소에서 내려다본 고요한 호수에는 하늘을 가르고 해(日)가 구름을 뚫고 있다. 세상 어느 곳이든 볼 수 있는 광경이건만, 이곳 유럽에서 만나는 일출은 멋진 기억으로 남아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될 듯하다! 단촐한 아침식사 후 비엔나에서 가장 있기있는 관광명소인 쉔부른 궁전으로 간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비교되는 웅장한 규모의 아름다운 궁전으로, 오스트리아의 베르사유라~ 쉔부른이란 이름은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Schonner Brunnen)'을 발견한 데서 유래한다. 1713년 레오폴트 1세가 건립했고,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에 현재와 같은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위, 쉔부른 궁전에 들어서면 정문 양쪽에 높이 솟은 석주 위에 독수리 상은 합스부르크가의 문양이다. 쉔부른 궁전 건물 우측으로 돌아가면, 약 1.7㎢에 달하는 광대한 정원이 나타난다. 겨울철 오전 시각에는 특히 황량하고 쌀쌀하니 주머니에 손 넣고 이동한다. 몸부림치며 타오르는 태양이 구름을 헤집고 하늘을 향한다. 그리고 드디어 궁전정원에 이른다. 정원에서 식물들이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고 즐길려면 겨울철을 피해야겠지만!^!^ 그래도 기하학적 구성의 아름다운 화단과 수많은 분수와 조각상들이 어우러진 멋진 공간은 겨울철에도 변함 없다! 쉔부른 궁전 정원에서 바라보아 넵튠분수 뒤 저멀리 글로리에테가 보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비엔나의 거리와 숲을 배경으로 한 궁전과 정원의 전망은 일품^*^ 글로리에테는 정원 끝 작은 언덕 위에 세운 그리이스 신전풍의 건물이다. 1757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로이센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며 전몰자의 넋을 기릴 목적으로 건설했다. 지붕 위에는 황제의 상징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펼치고 있다. 현재는 전망대이자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일렬도 서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높이도 같다는 것이다. 궁전정원은 경사를 이용하여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었고, 거대한 나무 하나까지도 그냥 두지 않고 인공적으로 깍아놓았다. 쉔부른 궁전의 외벽은 크림색이다. 이것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좋아하던 황금색으로 '마리아 테레사 엘로우(Yellow)'라고도 한다.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쉔부른 궁전 앞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수일 전 마켓은 이곳에서 철거되고 그 흔적이 쬐께 남아 있다. 즉 쉔부른 궁전은 겨울철에도 크리스마스 마켓 때문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리고 여름엔 정원이나 바로크 양식의 궁전 극장에서 야외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쉔부른 궁전은 총 1441실 중에서 40여 실만 공개하고 있으며, 모두 한국어 설명이 나오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 궁전 내부는 베르사유 궁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맛이 있어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주로 붉은색과 흰색 및 황금색(진짜 금을 사용했다는~)을 사용하여 로코코 양식으로 꾸몄다. 궁전 내부는 <만인의 방>과 <거울의 방> 등이 있다. <만인의 방>은 마리에 테레지아 여제가 남편이 죽은 후 인도와 페르시아의 책에 실린 삽화를 본떠 만든 60개의 패널화가 압권이며, 한 구석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흉상이 놓여져 있다. <거울의 방>은 1762년 10월에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그의 세 자녀와 함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앞에서 하프시코드를 연주한 방이다. 특히 6세의 모차르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구혼(?)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비밀 만찬실인 <중국식 작은방>도 있다. 쉔부른 궁전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