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사장 유민근)가 미래형 주거환경에 대비해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다. SH공사는 오는 27일 첨단 기반시설과 다양한 에너지 재생프로젝트로 점철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도시개발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마곡지구를 세계 최첨단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을 랜드마크로 가꿔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속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에는 5700여가구 일반분양을 포함, 향후 총 1만15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친환경에너지 도시 건설을 위해 SH공사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기준을 수립했다. 연료전지와 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와 폐기물,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발굴하고 공급 확대에 따른 설계 및 시공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기술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12월에 설계와 시공 기준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마곡지구의 친환경에너지를 선도하는 주요 에너지프로젝트로는 ▷연료전지 발전 ▷폐열활용 ▷LED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연료전지는 열에너지로 전환하지 않고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바꾸는 원리다.
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일명 '수소연료전지'라고 불린다.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이 줄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약 47%의 에너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가스엔진의 70% 수준에도 미치지 않고 배기가스의 농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 활용은 저탄소 원가절감 프로젝트의 주축이다.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열병합발전소의 신재생에너지와 병합해 다시 냉ㆍ난방에너지로 공급하는 원리다.
이 밖에도 마곡지구 내 백열등, 할로겐 등과 같이 에너지 효율과 수명이 떨어지는 기존 조명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가로등, 신호등과 일부 실내등을 LED로 사용하는 'LED 조명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02)3410-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