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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축구팀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옆의 울산.. 서울에서 울산까지 거리는 제법 되지만 설레임으로 내려갔지요.
서울에서 울산역까지 KTX로 2시간 18분 걸려서 도착.. 그리고 택시로 서부구장까지....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가려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택시를 탔더니만 29,800원이나 나오더라구요....ㅠㅠ
울산현대팀에 도착하여 식당에서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원래 다른 팀들은 선수들 식사하는 식당에 외부인은 출입통제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박목사가 내려와서 예배드리기로 했다고 보고하니까 감사하게 김호곤 감독님께서 허락해 주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팅룸까지 허락해주셔서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지요. (예배를 드린다고 담대하게 감독님께 보고드린 선수들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드디어 미팅룸에서의 예배... 울산현대에서의 예배는 처음이었습니다. 지난번 원정경기를 하러 서울에 왔을때 메이필드호텔 로비에서 잠깐 예배를 드린 적은 있지만, 정식 예배는 처음입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선수들과의 예배... 여러팀에서 해보았지만, 시작은 미미합니다. 전북현대팀도 1명으로 시작되어 3년을 하며 선수단 총 35명 중 15명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었지요. FC서울팀도 처음엔 이영표선수 하나로 시작되어 나중엔 선수들이 이적할때까지 수십명이 거쳐갔구요..
그런데 울산현대팀은 처음인데도 13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신욱선수가 많이 수고를 하였지요.
김신욱, 이재성, 김동석, 최보경, 정장훈, 최진수, 이동현, 박용수, 김남걸, 임창우, 박동혁. 윤정민 김승용....
김승용선수는 에이전트와의 중요한 일이 있어서 끝까지 참석하지는 못했구요...
김동석선수와 김승용선수는 FC서울에 있을때부터 약 7년간 함께 예배드리던 선수이구요... 이들은 오래전부터 저에게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지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잠시 가졌고....
내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올것인데, 계속 참석을 하겠느냐고 물었더니만 다들 예배에 참석을 하겠다고 해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에 5번 미만으로 출석한 초신자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말씀읽고 예배드리고 기도하겠다고들 약속을 하고 보람찬 마음으로, 그리고 헤어지는 아쉬움을 가지고 선수단 숙소를 떠나옵니다.
비는 내리고 기차시간은 빠듯하고... 가슴졸이며 열심히 울산역으로 왔습니다.
플랫폼으로 마구 달려서 도착을 하는데, 서울행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30초만 늦었어도 기차를 놓치고 울산의 어느 모텔에서 잘 뻔 했습니다.
조금의 오차도 없이 시간까지 정확히 맞추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찬양합니다.
이제는 기도해야할 선수들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더 많이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주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렵니다.
하나님아버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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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건강하고 잘 살고 국가대표가 되고싶어 예수님을 열심히 믿는데, 김신욱선수는 한사람이라도 더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제가 오히려 감동받고 왔습니다
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신욱선수 텔레비젼에서 골넣고 기도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목사님께서 하시는 사역 가운데 주님 은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