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기의 실업계 고교 연속 기획입니다.
청소년기에는 꿈이 많은 만큼 진로를 결정하기도 어렵죠.
그런데 일찌감치 자신의 적성을 찾아서 요리, 자동차 등 특성화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아서 미치도록 일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고3 학생들의 실습실에서는 서울의 유명 호텔 일식 조리장의 특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사의 한마디, 한동작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나아갈 진로를 먼저 선택하고 온 거니까 시간도 더 낭비되지 않는 것 같고...
기자: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일반 실업계 고등학교와는 달리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 경쟁률은 4.3:1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적성에 맞는 아이이기 때문에 완성교육을 시킴으로써 현장의 기술을 바로 접목을 시킬 수 있는...
기자: 부산의 자동차고등학교.
인터뷰: 자전거를 고치다 보니까 제가 이렇게 그쪽 분야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쪽 학교에 오게 되었고요.
기자: 일반적인 공업 고등학교에서 3년 전 자동차 고등학교로 특성화시키면서 학교는 부쩍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학교 인근 주위에 대형 자동차 생산 공장과 부품 공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특히 요즘 학생들은 자동차 특기적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자: 98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특성화 고교는 64곳.
전체 실업계 고등학교의 7%입니다.
해마다 10곳, 20곳씩 늘어나고 있고 분야도 애니메이션, 인터넷, 미용, 도예, 관광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을 하고 또 실제 노동장에서도 이런 분야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원하는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곧바로 사용할 기회가 많은 특성화 고등학교.
실업계 고등학교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