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학명은 Viburnum dilatatum이다. 높이 2-3m 정도로 자라는데 작은 가지에는 황갈색의 성모가 많이 난다. 잎은 마주 나며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는 6-12cm 정도이다. 꽃은 5-6월에 짧은 가지 끝에 지름 4-10cm의 복산형화서를 이루며 피는데 화관은 백색이고 지름 5mm 내외이다. 열매는 타원상 난형으로 지름 7-8mm이며 9-10월경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자생지 강원도와 황해도 이남의 숲 속, 산기슭 등에 자생한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관상 포인트 꽃은 5-6월에 짧은 가지 끝에 복산형화서로 피는데 흰색의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 피어 아름답다. 가을에 붉게 익는 열매도 무척 아름다운데 겨울 내내 달려 있어 관상 기간이 길다. 단풍은 황갈색 또는 보라색으로 들며 그런대로 좋은 편이다.
성질과 재배 추위에 강하며 적응성이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토질은 크게 가리지 않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딘다. 반 음지 식물로 양지와 음지에서 모두 잘 적응하지만 너무 그늘진 곳에서는 개화와 결실이 나쁘다. 번식은 실생과 꺾꽂이에 의하는데, 실생은 가을에 잘 익은 열매로부터 종자를 채취하여 젖은 모래 속에 저장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마르지 않게 짚이나 거적을 덮어 두면 발아가 고르게 된다. 어릴 때의 성장 속도는 보통이며 습기가 유지되는 묘상에서 잘 자란다. 꺾꽂이는 봄 싹트기 전에 도장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꽂거나, 6-7월에 새로 자란 가지를 꽂는 녹지삽도 가능한데 어느 방법으로 하든지 뿌리가 잘 내린다. 삽목상은 해가림을 해주고 마르지 않게 관리하도록 하며 해가림은 2-3개월 후 뿌리가 내림에 따라 서서히 제거한다. 병충해는 진딧물과 깍지벌레가 발생하며 또한 이들 해충이 발생하면 그을음병도 함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진딧물과 깍지벌레를 구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는 게 안전하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야생 수목으로 꽃과 열매가 아름다우므로 공원이나 생태공원의 구성 요소로 활용하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수형이 정연하지 못하고 덤불 형태로 자라므로 수격이 높은 나무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정원이나 공원의 주목으로 보다는 큰 나무 아래에 심는 하목으로의 이용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그늘에서도 잘 적응하는 점이 하목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준다. 현재 조경수로의 이용은 미미한 수준이고 일부 애호가들이 조경에 도입하는 수준이지만 야취가 풍기면서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데다 적응성이 강한 나무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이용이 기대되는 수종이다. 관목상으로 자라며 잔뿌리가 많은 편이라 이식은 쉬우며,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