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입구(13번, 13-2번 버스) 산곡초-용마산 갈림길 -검단산 정상(3.7km, 1.5시간)--고추봉(두리봉)-용마산 정상(4km, 2시간)-어진마을 (2km)-섬말 정류장
예정에 없이 추석연휴 나홀로 산행에 들어간다(네번째) . . . 지리산 갔다 온 뒤로 컨디션이 좋다. ㅋ~ 엇그제 집 싱크대에 발가락을 심하게 부딛혀서 통증이 있었으나, 쉬엄쉬엄 가다보니 쉽사리 검단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가을을 알리듯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흩날린다. . 이제 용마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용마산은 고추봉(두리봉)외 대여섯개의 봉우리를 오르라 내리락하는 코스라 쉽지 않다. . 참나무와 밤나무가 많은 육산이다. .
용마산에 다 달아서 가져간 행동식중 유일한 막걸리 안주 훈제달걀을 까는 순간 데구르르 협곡 천길 낭떨어지로 굴러갔다. ㅠ. ㅠ. 이런~~ 다음 사과를 꺼내다가 또 2차로 낙하됐다. ㅠ.ㅠ, ㅠ.ㅠ 이런 황당한. 쩝~~어쩔. 삶은 고구마 하나로 오늘 산행을 버틴다. 용마산 정상에서 어진마을로 하산하는 동안 밤나무가 즐비하고 밤을 추수한 나머지 밤들을 줍느라 힘이 들었다. . 뭐든 쉬운건 없다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