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워크(edgework)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윅쇼너리(en.wiktionary.org)는 그 의미를 이렇게
설명해 놓았더군요.
'(sociology) Behaviour at the edge
of what is normally allowed or accepted; risky or radical
behaviour.'
에지(edge)도 가장자리, 테두리, 끝, 날, 날카로움,
격렬함, 우세, 위기 등의 뜻이지요.
에지워크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감이
옵니다.
저자가 에지워크는 기존 지식의 경계선을 밀쳐내는 작업,
미지라는 경계선을 부수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더군요. 심리학자들이 삶에 에지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는 에지워크를 하지 않으면 단발성 히트나 세션 뮤지션 이상은 되지 못하며, 아무 때나 교체 가능한 신세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남의 곡만 연주하지 않고 직접 곡을 썼고, 주기적으로 연주 기법을 바꿨습니다. 그렇게 당대에
당연시되던 음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주도했습니다.
물론 그런 시도는 안전하지 않고 위험합니다. 그러나 안전만
추구해서는 놓치는 것도 많지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슛의 실패율은
100%다."
캐나다의 유명했던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기의
말입니다.
"이따금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몸을 사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건 우디 앨런의 말이지요.
몸을 사리면서 에지워크를 피하기만 해서는 일류가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