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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등산하는사람들 [ 화랑산악회 ]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예전 바우들산악회 따라 영월 무신산에 갔다 오는길에 빤스칸에서 갑자기 아래쪽 수도꼭다리에
신호가 오는데 적당히 타협이 가능한 수의근인데도 불구하고 조리게가 말을 안듣고 음용수로는
부적당한 노랑물을 찔끔찔끔 흘려보내기 시작한다!~
산행중에 물 2통, 뒤풀이에 막걸리 2통과 동태찌게 2그릇의 용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뇌쇠한
빠이뿌는 치악휴게소 화장실을 향해 음속으로 뛰어가는 중에도 절반을 이미 누수로 내보낸 상태다!~
요사히 현저히 소변 조절 기능이 약해져 비뇨기과에 갔더니 오짐통을 주면서 한번 싸보라고!~
이 띠바가!~ 아무리 머시마라도 그렇지 빤히 보는데 싸라니!~ 할수없이 빠이뿌를 여는데
아래위로 한참 살펴 보던 의사왈 "오짐누는 시간은 짧은데 쏟아지는 양은 동년배하고 같네요!~"
전립선 크기를 함 봅시다 카미 똥꼬 속으로 카메라를 우악시럽게 잡아 넣는다!~ 으~흑!~
전립선도 다소 비대하기는 하지만 나이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닝기리!~ 그라마 결론은 뭔데?~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 염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비대 단계에 들어갔으니 약을 묵어야 된다고!~
그것도 깨꼴락 할때까지!~ 처방전을 받아들고 나와서 박~박!~
작년에 왔을때는 전립선염이 있다고 처방을 해주면서 요거 써까무마 고추 활동에 도움이 될끼라예!~
카미 비싼 약을 처방해 주디마는~~
이번주는 오랫동안 소원했던 안내산악회에 언치갈라꼬 일치감치 보따리를 싸놓았는데 수희씨가
전번에도 안갔으니 이번에는 성동에 꼭 가야된다고 계속 옆구리를 찌른다!~
하이고!~ 그 좁은 찻간에 수컷들 냄새를 맡으며 장시간을 짐짝처럼 실리 간다꼬?~
어디 가는데?~ 청원 낭성면 갈산리 무성교~가래산(태봉산)~인경산~갈매봉~화창리 불무골 코스!~
사전 공부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얼떨결에 따라간다!~
문 입구에 앉았더니 창문 고정 고무 가림대가 벌어져 엄동설한 찬바람이 무르팍을 파고드니
노친네가 죽을맛이다!~ 덜컹거리며 12인승 봉고차가 무성교 근처 무성순복음교회 주차장에 일당들을
쏟아놓는데 다들 스패츠와 아이젠을 한다꼬 부산하다!~ 뫼들은 그냥 버텨 보기로!~
토낄 준비가 된 일당들 부터 교회 우측 골목길로 접어들며 마을 안쪽으로!~
곧이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무성1리 농업인건강관리실 건물이 보이고 저건너 도로에
영조대왕 태실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쪽에서 들어오는것이 오히려 길 찾기에 수월할듯!~
농업인건강관리실이 뭐하는덴지 시퍼가 들따보니 할매들만 소복하다!~ 마을회관의 또다른 이름
농업인건강관리실!~
성미 급한 선두는 벌써 건너 태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고 있다!~ 파란 지붕 건물 우측으로 휘어돌면~
일송의 윤태금대장이 벌써 영역표시를 해놓고 지나갔다!~ 표지기를 보니 꾀죄죄한것이 꽤
오래된 모양이다!~ 인제는 1500산을 넘어갔는지 모리겠다!~
밭고랑이를 넘어서면 여름에는 꽤나 성가실 잡풀 더미가 나타난다!~
산이좋아 이사장님 자기는 좌측으로 삐딱하게 올라가 놓고 내보고는 우측으로!~ 카미
계속 바담풍이다!~
흐~미!~ 능선에 올라서니 아래에서 보는것과는 판이하게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좌측 영조대왕 태실에서 단체로 한번 박고!~ 주변을 휘이 돌아본후!~
아이젠과 스패츠를 하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하다 계속 기래이!~
우측 완만한 능선길을 올라가는데 미끌어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니 벌써부터 땀이 삐질삐질!~
나사장님을 기본 베이스로 잡고 꼴찌에서 실실따라 올라간다!~
한구비 돌아가니 태봉산 가는길이라는 소박하디 소박한 나무 이정표와 장의자가 서있는데~
포근한 날씨에 모두들 한꺼풀씩 허물벗기를 하고!~
눈속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통나무 계단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내려가는길 이라는 조금은 황당한 이정표를 만난다!~ 카기나 말기나 일당들은 계속 올라가기로!~
500m대 산인데도 능선은 예상외로 완만하다!~
눈이 등산화 언저리에 쌓이기 시작하니 스패츠도 안했는데 혹시나 물이 베어 들어올까
걱정하면서 조심조심 앞사람 발자국 사이로 꼽사리를!~
잠시후 선답자의 표지기 몇개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태봉산 짱배기에 올라서는데~
누군가 껍질이 벗겨진 통나무에 태봉산이라고 따블로 써 놓았다!~
박대장도 산이조지요 카미 영역표시를 하고!~ 고단새 난도 한장 !~^^*
등로는 다시 북측으로 꺽여지고~ 적설량은 점점 많아진다!~ 아이젠을 하능기 아니라
차라리 스패츠를 할낀데!~
오늘은 이종서사장님 18번 "아이고 디라!~" 를 바우아빠 수희씨가 따라하고 있다!~
어제 몸살을 했다 카는데 컨디션이 별로다!~ 그런데 앞서가던 오늘의 산대장 김응응선배가
갑자기 우측 사면길로 탈출한다!~ 어차피 한티마을 갈낀데 질러 간다고~
그런데 평소에 덕을 쌓은게 없는지 말발이 안믹히드가고 전부 윤응응선배를 따라 지도상
고개로 직진~ㅋㅋ
뭐 이런 야트막한 동네산만 오고~ 산대장이 말이야 대원들을 안챙기고 지 혼자 토끼고!~ 카미
투덜거리던 허고문님이 고개를 지나 가파른 내림길에 철퍼덕!~
한티마을 들어서는 포장길에서 눈이 녹은 한켠에 자리잡고 법정 중식시간을 강조하는 박대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전을 편다!~ 포항에서 공수해 왔다는 과메기와 나사장님의 둇만한 양주 2병!~
각자의 특산물을 펼쳐놓고 제법 풍성한 장이 30여분 들어선다!~
후다닥 정리하고 다시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고나니 전부 휘리~릭 달아나고 아무도 없다!~
마을 복판을 가로질러 앞쪽에 보이는 능선을 향해 숏다리를 분주히 움직인다!~
노란 차양막을 가린 축사를 끼고 돌아서면 저멀리 능선으로 올라서는 일당들이 보인다!~
밥묵자마자 뛰다시피 걸었더니 숨이차다!~
세멘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무덤이 보이는 임도처럼 넓은길로 들어서는데 좌측 농가에서
새카만 똥개 두마리가 저거집을 끌고 나올듯 철컥거리며 환영인사를 과격하게 하고있다!~
너거들 된장 바른데이!~ 된장 가오기는 했나?~ 깨갱!~
구릉에 올라서면 등로는 좌측 능선으로 연결되고!~ 직진해서 임도를 계속 따라가도 인경산 바로
아래쪽 임도와 연결된다!~
낙엽쌓인 넓은 등로는 완만한 경사를 보이며 누워있고~
간벌 가지들로 막아놓은 왼쪽 짱배기를 우측으로 우회해서 휘어돌면!~
눈위에 노랑물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는데 고라니가?~ 아니면 멧돼지?~ 혹시 종태씨가!~
영역표시를?~
한차례 안부를 내려섰다 올라서면 애드벌룬이 터진것 같은 붉은 비닐도 보이고!~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저 앞쪽에 희미한 인경산이 실루엣이되어 보인다!~
제일 먼저 GPS의 소유주였던 종태씨가 후발주자인 윤응응선배한테 잘 모린다꼬 노상 찐빠를 묵디
오늘은 왕초보 박대장에게 여 냉장고같은거 이거 클릭하고 벌어지마 카민서 선생 노릇을!~
눈이 녹아 습기가 많아지면서 아이젠 밑바닥에 들어 붙으니 발을 들었다 놓는데
천근 만근이다!~ 나무나 바위만 만나면 차면서 털어내는데 죽을 맛이다!~아!~ 스트레스!~
짱배기를 내놓으며 겨우 형태만 유지하고 있는 무덤을 지나면!~
이 산중에 귀하디 귀한 바위가 꼭 암릉처럼 보인다!~
선두에서 제일 먼저 밟으며 나가니 들어붙는 눈의 양이 많아 제법 땀이 나는데 인경산이
보이는 오름길은 제법 가파르기까지 하다!~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는걸 보니 인경산 정상이다!~그 옆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근무자는 근무지 이탈이고!~ 눈온날에는 근무를 안서도 되능강?~
뫼들 꼬라지를 보니 앞에 뭘 주렁주렁달고 있능기 히말리야 8000m급 고봉을 밝고 선듯하다!~
산따묵기의 아이콘 종태씨의 말마따나 한라산 하나 올라가능기나 앞산 올라가능기나 산은 하나!~
삼각점이 잘안보인다꼬 오짐발 좋은 종태씨가 다리를 들고 삼각점위에 영역 표시를 하는데
옆에 있던 뫼들의 스틱 대가리에 온통 노랑물이!~ 이 띠바가 오짐을 누거든 스틱을 치우고
누든지 해야지!~ 눈이 달라붙어 아이젠을 풀고 종태씨 뒤를 띠바 스틱 씻어도 카미 따라가는데~
엄마야!~ 로프가 달린 가파른 내리막이다!~ 게걸음으로 실실기면서 진땀을 흘리고~
아이젠 다시 해야 되나 카는데 앞에서 누군가 철퍼덕!~ 허고문님인강?~
낑낑거리며 평탄부로 내려서니 왼쪽으로 이븐데일골프장이 내려다 보인다!~
사람들이 보이마 북지장사 능선에서 팔공골프장을 내려보며 야!~ 김사장 니 임마 일도 안하고
뭐하노?~ 카미 감을 한번 질로 볼라켔띠 쥐새끼 한마리도 안보인다!~
다시 우측 임도로 내려서고~
100여 미터 진행하다가 임도 차단기가 보이는 우측 길로 들어서면~
최근에 조림한듯한 어린 소나무들이 도열한 산 허리를 지나 북동측으로 휘어져 나가면~
지도상 501봉으로 표시된 갈매봉이다!~ 역시 태실봉처럼 아무런 표식이 없어 박대장이
표지기를 달고 나무가지를 잡아당기며 썩소를!~
어떤이는 여기를 520봉이라고도 하고 하산길 첫번째 무덤윗봉을 갈매봉이라고도 한다!~
어쨋거나 지도에 이곳을 정상이라 표시하고 있으니 문외한은 그져 받아들일뿐!~
왔던 길을 다시 6~70여미터 되돌아와 우측 내림 능선으로 이동한다!~
지도상 갈매봉에서 보면 우측 능선이 뾰쪽하게 보이는데 평탄부로 내려와 갈매봉을 올려보니
이 또한 볼록이다!~ 고만고만한 키를 가진넘들이 붙어가 사람들이 혼란스럽다!~
간벌로 어지러운 짱배기에 조삼국님이 갈매봉이라고 표지기를 달아 놓았는데 어떤이는 여기를
520봉이라고~ 종태씨가 놀다 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하산!~충신이 어찌 두 임금을 섬길수
있으리요!~^^*
첫번째와 비슷한 형태의 두번째 무덤을 지나면~
한 동안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내리막에서 허고문님이 또 철~퍼덕!~
오늘 수차례 된장통을 박치기 했는데도 노친네가 얼마나 운동 신경이 발달했는지
수희씨나 김또깡 같아시마 똥꼬에 누런 된장을 오만상 쳐바르고 다닐낀데 깨끗하다!~
잠시 진행하다가 청주삼백리 미호천 답사 노란 표지기가 보이자말자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면
배수로 같은 하산길을 만난다!~
간벌로 다소 어수선한 평탄부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임도길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지막 무덤위 우측으로 진행하면~
불무골로 통하는 임도를 만나는데 바지를 까고 마지막 영역 표시를 해놓는다!~
아침에 나올때 컵라면만 묵고 비실거리지 시퍼가 비타민하고 미네랄 한알을 묵고 와가 그런지
농도가 진한 노랑물이다!~ 그런데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아무런 언급이 없는걸 보니
이제는 화력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ㅠㅠ
세멘 포장도로를 내려서니 길 양옆으로 그림같이 예쁜 별장 스타일의 집이 보이는데 CCTV까지
달아 놓은걸 보니 한가닥하는 집안인 모양이다!~
이런 형상을 우리는 쉬운말로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뺀다고 하능강?~
삼거리를 우측으로 빠져 나오면 아까 무덤앞에 서있어야할 비석이 여기에 서있다!~
여기가 불무골이고 큰차도 들어와 있는데 이넘의 둇만한 달구지는 어데 가가있노?~
김선배가 전화를 해보더니 계속 마을쪽으로~
삼거리 가게같은 건물을 끼고돌아 남측 세멘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축사가 있는 삼거리에서
마침 통화가 된 달구지를 기다리는데 왼쪽에서 절뚝거리며 나타난다!~
이상해서 돌아가 보니 뒷타이어가 푸시식 빵구가!~
4시간이 조금 넘는 산행을 끝내고 기사아저씨가 타이어 교체를 하는 노고를 지켜보며
아이젠과 스패츠를 정리하고 어떤이는 옷을 갈아 입기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자칫하면 수컷들만의 삭막한 잔치가 될뻔 했는데 중간중간에 라임나무처럼 다소곳이
앉아 새콤달콤한 향내로 분위기를 반전 시켜준 정미님과 죠이님, 특히 보급물을 끊임없이
공수하여 배고픈 어린양들의 입을 즐겁게한 조이님!~ 하루 내내 맘졸이며 산행 진행 하느라
수고한 김선배와 동참한 일당들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첫댓글 쨘 등장하신 뫼들님, 워요, 올려주신 베스트 후기..역시. 이" 하는 기관쪽에 살짝 고장이 ..빨랑 나으셔서 불편함 없이 산행 하셔아 될텐데... 당부 드렸는데.
"쉬
건강하게 산행하시라고, 늘
다음 산행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웃으며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실수투성의의 문제아를 따뜻하게 안아준 시즈꾸님 ^&^
간만에 방문한 산방의 서먹함을 한방에 날려보내고
늘 수리뫼의 당찬 일꾼으로 동분서주하는 모습 예쁘네요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