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라운딩중인 포레스트힐cc
지난8월초의 2박3일 전라투어에서
예상보다 좋은 타구감을 회복한 것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이 후 벌어진 여주 블루헤븐cc에서의 전반나인에서의 2번의 버디는
후반 나인에서의 무너짐에도 보상이 된다.
이제 조금만 아이언을 보강하면
9월에 예정된 중국 청도투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언 보강을 위해 옆지기와 지난 주말 연습장을 - 거의 1년반만이다 - 찾게 되고,
거기서 아는 프로의 충고로 상급자의 스윙이라는
소위 오른손으로 치는 스윙의 비법(?)을 전수받고 열심히 연마한 후,
일요일 포천에 위치한 포레스트힐cc에서의 일전에 대비한다.
동기 P가 일전을 재촉하는 것을 피하다,
타구감이 일단 회복된 것으로 보고,
수락한 것이다.
12시반 티업이라, 집에서 9시40분경에 여유있게 출발.
포천가는 길은 일요일 오전에도 여유롭다.
부근에 거주하는 C사장을 픽업하여 한담을 나누면서
거의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식사를 한다.
골프장의 고도를 재어보니, 클럽하우스는 250미터,
높은 곳은 거의 400미터 이상이다.
쾌적한 상태로 골프를 칠 수 있는 높이이다.
실제, 이 날 서울은 불볕 더위였었는 데, 이 곳은
바람도 불고해서 별로 더운 줄 몰랐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는 길에 장애자를 위한 주차장이 눈에 뛴다.
널찍하게 만들었는 데, 얼마나 많은 수의 장애자들이
골프를 즐기는지는 알수 없으나. 마음씀씀이는 좋다.
크럽하우스의 외관은 소박하다.
멀리 보이는 운악산을 보니,
다리가 근질거린다.
몇달째 제대로 된 등산을 하지 못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니, 창밖이 근사하다.
마지막홀인 것 같은 데, 도그렉홀이다.
끝에 헤져드가 있는 걸 보니, 길게 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이 골프장은 전장이 무척 길다.
400야드가 넘는 파4가 부지기수이고,
600야드가 넘는 파5도 있다.
은근히, 최근에 잘맞은 드라이버에
욕심을 내어본다.
동행은 c사장, P상무, 그리고 Y회장이다.
Y는 지난 주에 한번 라운딩한 경험이 있으니 조금 유리할 것이다.
게임은 6만원씩 조폭 ㄳㄷ스킨을 기본으로 하고,
산타모니카라는 라스베가스의 변형을 가미한다.
상대가 파파이면 2배를, 파 버디면 4배, 버디버디면 8배를 주고,
전후반 각각 한번씩의 배판챤스를 주니,
전홀이 배판인 셈이다.
C와 Y는 70대 초반도 치는 고수이나,
한번 해 보기로 한다.
이 골프장은 정규 18홀(Rock 코스와 Hill 코스)와 퍼블릭 6홀(Forest 코스)로
24홀로 구성되어 있다고 동행한 남자캐디가 알려준다.
산악지대라 코스는 좁게 보이나
실제 가보면 그리 좁지 않다고하며,
상급자나 장타자에게 유리한 듯 보인다.
첫홀에새로운 스윙으로 티샷을 하니, 헤져드로 간다.
연습장에서는 슬라이스가 많이 나더니,
여기서는 훅이 난다.
초반부터 헤져드에 들어가며 트리플을 기록하고는,
초반 세홀에 8오버를 치니,
의욕이 상실된다.
나와의 일전을 벼루는 P도 무너지기는 마찬가지이다.
C와 Y가 제대로 스코아를 내며,
스킨과 라스베가스에 걸린 상금을 훑어가니,
얇은 지갑이 더 쪼그라든다. T.T
락코스 초반 몇홀의 그린은 잔디가 말라
보기 흉하다. 너무 더워서 그렇다고는 하나,
처음부터 재미가 반감된다.
페어웨이도 잔디의 활착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지난 주에간 블루헤런cc와 비교해 매우 떨어진다.
그러나, 홀의 길이며, 레이아웃은 휼륭하다.
내년쯤 잔디가 잘 활착이 된다면 포천쪽에서
꽤 유명한 골프장이 될 소지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스킨을 C가 쓸어가고,
라스베가스는 Y가 winner이다.
나만 터진 꼴이다.
뒤늦게 구차한 변명을 할 수 없으니,
분함을 속으로 삭일 수 밖에.
힐코스 18홀, 파5 605Y,
모두 더블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니,
C도 먹은 스킨 전부르 토해 놓는다.
결국 24만원은 공금으로 한다.
스윙폼은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니.
자만심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룬다.
비록 후반에 가서 몇개의 샷이 제대로 맞기는 했으나,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동반캐디말로는 오른손으로 스윙시 템포가 중요하다고 해서,
가능한 한 느리게 다운스윙하는 것을 연습했다...
며칠 전(8월14일)에 그린피(카트비포함)가 올랐단다.
주중 100,000원, 주말 150,000원이다.
정식 개장하면 더 오르겠지....
맥주 300c로 목을 축인 후 나오니, 상경길이꽉 막혀있다.
찰르 돌려 가평베네스트cc부근에 있는
삼겹살과 청국장으로 유명하다는 집에서
배를 채운 후,
수동계곡을 경유하여 집으로 간다.
일요일 귀경차량이 장난이 아니다.
3시간이 걸리니,동행C사장이 한마디한다.
이쪽에 회원권 사는 것은 고려해 보아야한다고...ㅎ
이번 주에는 스승이신 천프로에게 갈 예정이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 지,
예전의 스윙폼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물어 볼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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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라운딩중인 포레스트힐cc
fhf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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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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