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혈액암, 티마와의 만남
대체의학의사 임중심
1년전 티마를 만났다. 양방의 모든 치료가 실패한 일곱 살 백혈병환자였다. 병원에서 항암치료와 스테로이드 과용, 그리고 누나의 골수이식까지 실패한 뒤였다.
몸은 굳어져 로봇 인조인간 같았고 손과 발은 얼음장같이 차가웠다. 거의 가망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도 양방에서는 마지막으로 항암치료를 한번 더 해보자고 했다는데, 엄마가 거부했다고 한다.
엄마는 다른 의사의 소개를 받아 아이를 대리고 내게 찾아왔다. 처음에는 갈등을 겪었다. 너무나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엄마의 간절함과 러시아 어린애인 티마의 조그맣고 예쁜 얼굴을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다. ‘한번 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는 전에 한국에 있을 때 이와 비슷한 어린애가 백혈병으로 치료 중 실명까지 한 것을 완치시킨 경험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한번 성과를 내보자는 오기도 발동했다. 그래서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혈액암은 소아백혈병, 림프종, 노인에 많은 골수종 등 3종류가 있다. 양방의 치료법은 대동소이하다. 항암, 방사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혈모이식을 한다.
조혈모 이식 성공률은 8명중 1명꼴로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왜 골수에서 정상적인 백혈구를 생산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모든 병의 원인으로 독과 결핍 때문이다.
핏속에 있어서는 아니 되는 독, 바로 노폐물이 있어서이고 핏속에 꼭 있어야할 영양분인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순환의 문제인 것이다. 혈액순환, 림프순환의 문제이다.
1. 철저한 식단관리
피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식단관리가 첫째이다.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식물성위주로 식단을 바꾸게 하였다.
2.녹즙복용
1일 1리터 이상의 과즙과 녹즙을 먹게 하였다. 피를 깨끗하게 하는 데는 녹즙복용이 필수이다. 녹즙은 핏속에 칼슘을 공급하여 피의 산성화를 막고 핏속의 돌이나 노폐물을 녹이고 청소한다. 또한 몸에 꼭 있어야할 비타민, 미네랄, 효소를 공급해 준다.
3.레몬관장
모든병은 대장에서 시작된다. 대장에 숙변이 장누수를 일으키고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가서 간기능이 떨어지면서 몸이 나빠지는 것이다. 모든 병에 관장은 필수이다. 관장만 제대로 해도 몸의 병 50%는 호전된다.
4. 침과 뜸
침과 뜸 시술은 치료의 핵심이다. 우선적으로 막힌 기와 혈을 뚫어줘야 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통즉불통(痛卽不通), 불통즉통 (不通卽痛”이라는 말이 있다. 소통이 막혀서 병이 오는 것이다.
처음에 침을 놓았고 다시 뜸을 떴다. 뜸은 집에서도 한 번씩 하도록 하였다. 뜸은 미립구라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다.
침 처방
머리: 백회와 사신총, 아문, 천주, 풍지, 완골, 찬죽, 인당, 태양, 옥화, 마금수, 승장, 지창,
등 부분: 대추, 신주, 폐유, 고황, 심유, 격유, 간유, 비유, 위유, 신유, 대장유, 차료,
배 부분: 중완, 천추 관원, 중극.
손 부분: 곡지, 합곡, 외관, 중저, 후계.
발 부분: 양능천, 음능천, 족상리, 상거허, 하거허, 현종, 삼음교, 태충, 공손, 족임읍.
뜸자리: 족삼리, 현종, 중완, 천주, 관원, 전중, 폐유, 고황, 대장유, 백회.
티마는 침치료와 뜸 치료시는 심하게 울었다. 그러나 침 치료와 뜸 치료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과장되게 보일 정도로 명랑한 얼굴로 간호원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였다. 티마의 이러한 태도가 암 치료에도 큰 효과를 나타낸 것 같다.
수치는 두 달 후부터 개선이 되었다. 걷는 것도 편해 보이고 눈에 띄게 변화되기 시작되었다. 3개월 치료 후에는 모든 병원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티마의 치료는 이곳 아스타나 의대 박사들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서 나로서는 중요한 시험대였다.그런 만큼 최선을 다하여 치료를 했다.
마침내 티마는 완치되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예후를 위해 병원을 찾아 온다. 티마는 올 때마다 나를 보면 달려와서 안긴다. 그때마다 나는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의사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첫댓글 채식으로 전환- 녹즙 마시기- 레몬관장- 침과 뜸 그리고 이러한 치료과정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 마음 자세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군요
한 마디로 심신 재정비로군요
말이야 쉽지만 절망적인 아이를 완치하셨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소아백혈병 환자 티마는 이제는 완치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이의 치료과정은 아스타나 의과대학 교수들도 유심히 지켜 지켜봐온 터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우는 환자가 오면 일체의 약을 끊도록 하는데, 그러고도 침과 뜸, 식이요법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니 놀라울 뿐입니다.
티마는 완치됐군요. 한방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참처방하는 곳의 어려운 용어가 많지만 그건 한의사들의 몫이겠죠?
치료과정을 궁금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 대표적으로 소아백혈병 치료과정을
아우에게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다 죽어가는 아이 생명을 살려낸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