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세계의 예술촌 자료를 찾게 되어, 소개합니다. ^^*
'발리 몽마르뜨'라 불리는 예술마을 UBUD (우붓)
발리에서 특색있는 마을을 만난다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다. 이국적인 느낌의 그곳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에 매료될 수도 있다. 더불어, 휴양지에서 예술적 풍요로움을 향유할 수 있다면 그건 분명히 행복한 일이다. '우붓'은 그런 향유를 즐기게 하는 곳이다.
들판의 외딴 성처럼
해안지대와 달리 우붓은 산악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에 있다보니 날씨변화도 다양하다. 청명한 날씨로 시작되었다가도 몹시 세찬 바람이 불기도 하고 더불어 비까지 쏟아지면 그 위세에 주눅당하고 만다. 그런 환경 덕분에 나무들은 푸르름을 유지하고 들판의 벼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계단식 논이 마을 외곽으로 펼쳐져 있어서 이곳이 원래 농촌 지역임을 느끼게 한다. 덴파사르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이르는 길은 한가로운 발리 농촌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런 풍경의 한 가운데 자리한 곳이 우붓이다.
우붓 여행의 시작은 왕궁앞에서
우붓의 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라야우붓 거리와 남북으로 이어진 몽키포리스트 거리가 우붓의 주요 거리다.이 두 거리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왕궁과 시장이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인근의 리조트에 머무는 여행객들이 리조트 셔틀버스를 타고 우붓으로 나오면 이곳을 승하차 지점으로 여기고 있다.문화 예술의 마을답게 거리에는 수많은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 주얼리숍, 공예품점, 부티크 그리고 공영장과 문화 유적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화려한 조명 속의 왕궁 공연
저녁 7시경에 나온다면 왕궁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무대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앉은 관객과 무대 양쪽에 자리한 가믈란 합주단, 그리고 무대 뒤편을 비추는 영롱한 조명이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현란한 의상과 손놀림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가믈란 합주단의 연주도 볼 만하다. 쿠타나 누사두아에 머무는 여행객들도 일부러 이곳을 찾아와 공연을 감상하기도 한다. 공연의 이야기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한 장 짜리 설명서를 읽으면서 막이 바뀔 때마다 줄거리를 이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붓의 황학동 '비나 위사타 마켓'
라야우붓 거리와 몽키포리스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왕궁이 있고, 이 왕궁의 맞은편에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우붓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이곳은 그야말로 없는 물건이 없을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발리인들의 손재주를 보여주는 목각제품이나 바틱제품, 과일과 채소, 꽃, 악세사리, 그림 등 이어진 건물 안의 작은 상가들은 특별히 경계도 없이 자리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서로 비켜서야만 지날 수 있을 때 도 있지만 그런 풍경 속에서 우붓만의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지금은 그 분위기가 많이 사라진 우리의 황학동과 비슷한 우붓의 벼룩시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출처 : 뚜르드몽드 http://www.tourdemonde.com 2005.5월 >
첫댓글 와 정겨운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