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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연령 : 만 25세
· 성별 : 여성
· 직업 : 무직· 통증부위 : 목, 어깨, 견갑골, 턱관절, 허리, 왼쪽 천골, 무릎(휜다리)
· 통증 원인 : 바르지 않은 자세와 옆으로 자는 습관 등
· 병명/수술여부 : 맹장수술도 적어야 하나요?·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다양한 통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 참여 기간 : 4개월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5~6일· 운동목표 : 통증 해결
· 사진 첨부 시, 촬영 날짜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명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 체험사례 시작
안녕하세요! 94기 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최수현이라고 합니다. 지난 3개월 간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히 SNPE를 하며 얻은 작은 변화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변화 전 저의 조금 슬픈 과거부터 적어보겠습니다....ㅠㅠ
1. ~ 10대
어릴 때 잔병치레가 많고 항상 어딘가 자주 아팠습니다. 특히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겪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아침 7시 20분에 학교에 도착해서 밤 10시까지 종일 앉아있어서 하루에 걷는 시간이 30분도 안됐던 것 같아요. 군것질을 좋아해서 급식을 먹고 매점에서 친구들이랑 간식까지 사먹고, 입에 들어가는 건 많은데 활동량이 적어 살도 많이 찌고 위는 더 안 좋아져서 윗배가 항상 볼록하고 한약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식습관이 바뀌지 않아서 한약의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는....
고2 때는 초등학생 때 치료했던 충치 2개의 상태가 나빠져서 다시 치과에 다니게 됐습니다. 치료할 때 입을 크게 오래 벌리고 있어서 그랬는지(중학생 때 까지 배웠던 바이올린과 옆으로 자는 습관도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심한 편두통과 함께 턱관절 장애가 생겼습니다. 당시(2010년)에는 턱관절 질환이 흔하지도 않았고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어서 대체 어떤 병원에 가야할 지를 몰라 신경외과에 가서 두통약만 처방 받았습니다. 담당 치과의사에게 턱관절이 아프다고도 말했지만 별로 심각하지도 않은 걸로 엄살 피운다고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 참으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런 의사가 아직까지도 치과를 잘 운영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아픈 이유도 병명도 모른 채 한 번씩 찾아오는, 눈앞이 번쩍번쩍 거릴 정도로 심한 편두통을 두 눈을 꼭 감고 참으면서 고2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심한 두통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턱관절은 늘 소리가 나고 잘 벌어지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고등학교를 잘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2. 어학연수 중 갑자기 찾아 온 통증
대학교 4학년, 23살 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9월부터 필리핀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11월 중순, 갑자기 낮잠을 자다가 팔이 심하게 저려, 울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마침 제가 필리핀으로 연수를 가기 직전 엄마께서 목디스크로 입원을 하셔서 목디스크 증상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습니다.
팔이 저린 증상이 목디스크와 비슷해 목디스크인줄 알고, 가지고 갔던 타이레놀만 먹으면서 3주 가까이 버텼습니다.
(당시 필리핀에서 다녔던 학교와 숙소가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풀가동했음, 지금 생각하면 땀을 낼 일도 없고, 몸이 급격히 차가워지면서 근육이 굳어져 통증이 온 것 같음)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한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 정도 일주일에 세 번씩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항상 양쪽 견갑골은 불타는 것처럼 아팠고, 목도 뻐근하고, 팔은 자주 저렸습니다. 허리도 심하진 않았지만 뻣뻣하고 뻐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왼쪽 천골은 누울 때 마다 두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도 있었습니다. 이때 SNPE를 알았다면 웨이브베개랑 나무손으로 풀어줬을텐데, 저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할지 방법을 몰라서 매일 혼자 울다 잠들고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 찾아보느라 바빴습니다.
엄마께서 도수치료를 받아보자고 하셔서 집 근처 큰 병원 몇 군데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X-ray를 찍어봤는데 의사들이 하나같이 “큰 이상이 없다, 쉬어주고 운동 자주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아프다고 하니 일단 도수치료를 처방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왠지 병명이 없으니 아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아니! 나는 이렇게 아파서 밤마다 울면서 잤는데 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지?’ 답답하고 점점 더 우울해졌습니다.
그렇게 도수치료를 여러 번 받았지만 받을 때만 좋고 집에 가면 그대로였습니다. 도수치료를 받고 며칠 지나면 엄마가 “몸은 좀 어때?”라고 물어보셨는데, 그때마다 너무 우울한 마음에 치료를 받아도 계속 아프다며 짜증도 자주 내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 미안해요...)
그 후에는 간호사인 숙모의 소개로 부산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의사가 근골격계 쪽으로 잘 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큰 이상이 없는데 아픈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너무 속상했지만 그 병원에서 도수치료를 몇 주 받고는 한 달 정도 몸이 조금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그대로였습니다.
3. 3년의 시행착오
침을 맞아도, 도수치료를 받아도, 신경외과에서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고 MRI까지 찍어 봐도 큰 이상이 없어서, 스스로 낫게 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일 저녁 한 시간씩 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고관절 골반 벨트랑 족궁보조구를 알았다면 통증이 다 사라졌을 것 같아요ㅠㅠ) 저는 휜 다리에 팔자걸음으로 걸어서 그때는 걷고 집에 돌아오면 몸이 가볍지 않고 항상 다리가 더 무겁고, 붓고, 아팠습니다.
그때부터 통증의 원인이 저의 전체적으로 틀어진 체형인가 싶어 늦게라도 턱관절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턱관절 전문치과를 찾아 갔고 하악에 스플린트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정도 안되게 스플린트를 착용하면서 전혀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 다른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치아의 뿌리가 다 누워있고 이전에 갔던 병원에서 처방해준 스플린트 부작용으로 교합이 맞지 않아 트윈블럭을 9개월 정도 끼고, 2018년 초에 치아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교정이 끝나고 유지장치 중이고 교정을 시작하면서 턱관절 통증이 조금 좋아졌지만 통증은 여전히 있어요. SNPE를 더 일찍 알았더라면 치과에 큰돈 쓰지 않았을텐데ㅠㅠ) 운동을 해도 더 아프니 일단 치아교정도 하고, 마사지를 받으며 취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도수치료와는 다르게 마사지는 아픈 부위는 집중적으로 받되 전신을 받으니까 통증이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사지 받으며 생긴 멍)
공기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토익, NCS 등을 준비하느라 매일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해야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잘못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책상 위에 왼쪽 팔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하루 종일 필기하며 허리, 목, 어깨는 자꾸 굽어갔습니다. 하루 공부를 마치고 몸을 비틀어보면 여기저기 뻣뻣하고 뻐근하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걷지도 않고, 몸은 자꾸 굳어가니 공부를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지식으로 시험을 치는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는 비교적 수월했지만, 순간 집중력으로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야하는 NCS는 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4. 포기는 배추 셀 때나 하는 말이라고 했지만...
다른 길도 없고, 남들 다 하는 취직을 안 할 수도 없어 시체처럼 취직준비를 계속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2018년) 봄에는 제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공기업의 시험을 치기 위해 아침 일찍 부산으로 갔습니다. 아침 9시 반 부터 앉아 기를 쓰고 문제를 풀고, 인적성 검사까지 마친 후, 1시가 되어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곧바로 지하철을 탔는데, 주말이라 전철은 금세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역을 지날수록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며 호흡이 답답하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앞은 새하얘졌습니다. 이대로 계속 타고 가다가는 지하철 안에서 뭔 일이 나겠다싶어 다음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급히 사람들을 해치고 내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저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었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저를 둘러싸고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앉으려고 몸을 일으키자마자 너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잠시 후 119 대원들이 도착해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고 X-ray와 CT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았습니다. (배에 가스도 많이 차 있다고....ㅎㅎ 초5, 고1 때 같은 증상 있었음) 이후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무섭고 힘들었고,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하는 삶의 의미? 까지 다시 생각하며 쉬엄쉬엄 취업준비를 계속 했습니다.
5. 검색으로 우연히 발견한 SNPE
시간이 지날수록 전보다 통증은 좀 나아졌지만 체력은 여전히 바닥인 것을 깨닫고, 체형을 교정하고 통증을 줄이고자 새로운 운동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큰 원인이 휜 다리 때문인가 싶어 휜 다리에 좋은 운동을 검색하니 발레로 O자 다리를 교정했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며 안 아프던 엉덩이에도 통증이 생겨 열심히 검색해보니 좌골신경통이 의심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발레가 좌골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나 싶어 초록창에 검색했더니 SNPE로 좌골신경통이 나은 발레 강사의 체험사례가 나왔습니다!! 저는 아프고 난 후로 정말 열심히 검색했는데 왜 이제야 이 운동을 알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다음날 도서관에서 ‘척추를 바로잡아야 건강이 보인다’를 빌려서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운동 중에 가장 설득력 있고, 당장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운동이었습니다. 너무 설레서 바로 검색을 해봤지만 배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시내버스로 편도 2시간이 걸리는 곳이어서 홈트를 해야 하나 고민 하던 중에 그나마 가까운 홈더하기 문화센터에서 12월부터 SNPE강의가 개설된다는 글을 보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달려가서 등록했습니다.
6. 도구로 확신을 얻다!
문화센터 강의를 기다리다 너무 궁금한 마음에 바른자세벨트, 고관절골반벨트, 다나손, 웨이브베개 10구를 구매했습니다. 택배를 받자마자 웨이브베개로 목을 풀어주는 순간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문화센터 강의가 시작되어 12월부터 2월 중순 까지 일주일에 한 번, 50분 정도 강의를 들었습니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통증이 있는 몸이라 배울수록 더 궁금해지고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지도사 과정을 등록했습니다.
7. 지도사 과정
이제는 정착할 운동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안일한 마음이 들어 지도사 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운동을 소홀히 했습니다ㅠㅠ 그래서인지 과정 첫날 서울에 올라가는 버스에서 갑작스러운 난소물혹 증상(2017~2018년 처음 생김, 아랫배 통증과 배에 가스가 참 + 위 통증)이 나타나 식은땀을 흘리며 겨우 서울까지 갔습니다.
사실 작년 부산에서 기절한 이후로 일요일마다 왕복 8시간 고속버스를 타야하는 게 정말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한 수련 덕분에 첫날 이후로 별 탈 없이 총 13번 서울을 왕복한 것 자체로 스스로가 대견합니다>_< (같이 서울 다녀준 나손아 고마워) 일요일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밤 12시가 다 돼 집에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월요일은 시체처럼 보냈지만요ㅎㅎ
100일 수련을 하며 금방 초심을 잃고 게으름도 자주 피웠지만 다행히 저에게도 몇 가지 변화들이 있어서 적어보겠습니다!
1. 생리전 증후군(PMS)
저의 생리는 존재감이 대단해서 항상 시작되기 전부터 올 것을 예고했습니다ㅠㅠ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가슴도 아프고, 아랫배 느낌도 이상하고, 특히 짜증이 심하게 났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지도사 과정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이런 증상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특별할 것 없이 SNPE 기본 동작들 위주로 운동만 꾸준히 했을 뿐인데요! 아직 생리통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생리가 시작되기 전 불쾌한 증상들이 사라져서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몸이 더 따뜻해지고 척추가 본연의 곡선에 더 가까워지면 생리통도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난소물혹 : 지도사 과정 중 난소물혹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은 없었음, 5월에 난소물혹이 의심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괜찮아짐, 앞으로 더 지켜보고 완전히 사라지면 다음 사례에 올릴게요!
2. 일자목으로 인한 통증 개선
일자목이라 평소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조금만 앉아 있어도 목이 뻐근하고 금세 피곤해졌습니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기 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것 중에 하나가 C Move입니다. 목이 가장 불편한 곳 중 하나이기도 했고 누워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이라 항상 웨이브베개나 다나손을 베고 누워 후두골과 경추 1번 사이를 많이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부분이 제일 아프기도 하고 시원해서 풀어줬는데, X-ray 판독 시간에 교수님께서 저의 경추 뒷면 엑스레이를 보시고 후두골과 경추가 일직선상에 놓여있지 않다고 수도꼭지이론을 언급하시며 그 부분을 많이 풀어주라고 하셔서 더 신경 써서 풀어줬습니다.
많이 못 할 때는 하루에 15분, 오래 했을 때는 3시간 정도 까지 풀어주면서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목의 불편함이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C Move할 틈도 없이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거나 과제를 준비하다보면 다시 아파오지만, SNPE를 하기 전에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목이 안 아플까? 하고 매일 고민했다면, 지금은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누워 웨이브베개로 목을 풀면서 잠깐씩 쉬어주면 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얼른 시험치고 다시 수련에 집중해서 완벽한 C자목을 만들어 변화된 저의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3. 안색 및 좁쌀 여드름 개선
피부는 좀 밝은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면 항상 얼굴이 부분적으로 칙칙하고 누런기?가 돌았습니다. 그냥 건강하지 않으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생식을 꾸준히 먹기 시작하면서 위 불편감이 개선되었고, 구르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구르기를 하면 항상 위가 불편하고 속이 울렁거려 100개 넘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위가 완벽히 편해지지는 않아서 매일 200개 정도만 꾸준히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에 거울을 봤는데 평소와 달리 혈색이 맑아보였습니다. ‘오늘은 얼굴이 밝네?’ 하고 기분 좋게 지나갔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혈색이 좋아서 이유를 생각해보니 바뀐 건 아침마다 생식 먹는 것과 구르기를 다시 시작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아침에 무거운 식사를 하는 게 부담스러워 생식을 두유에 타 먹고, 등 근육이 뻣뻣해서 구르기를 했는데, 위도 편해지고, 등 근육도 편해지고, 혈색까지 개선되었습니다. 거기다 소화가 안돼서 이마와 볼에 자주 생기던 좁쌀 여드름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얼굴이 칙칙하거나 얼굴 트러블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생식+구르기‘를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하다가 며칠 쉬면 다시 칙칙이로 돌아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4. 수족냉증 개선
어릴 때부터 항상 손발이 차서 몸이 따뜻한 가족들에게 제 손발을 갖다 대면 왜 이렇게 차갑냐며 항상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수족냉증을 고치기 위해서 한약을 자주 먹었는데 먹을 때만 좀 괜찮아지나? 싶다가 약을 안 먹으면 다시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페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고 있었는데 밖에 나오니 갑자기 손에 열이 나는 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몸에서 보일러가 돌아가는 느낌? 너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5. 일자허리에 라인이 생김
제 엉덩이는 늘 납작했습니다. 어릴 때는 인지하지 못하고 살다가 대학교 입학 후 매일 사복을 입으면서 제 몸의 단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저녁마다 ‘마일리 사일러스’의 다리 운동을 따라하면서 힘들게 스쿼트, 런지를 했는데도 오히려 다리만 붓고 납작한 엉덩이는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제 척추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쌀 한 톨만큼도 못하고 ‘원래 하체 비만 탈출은 이렇게 지옥인가보다.’하고 좀 포기한 채로 살았습니다.
SNPE를 시작하고 나서도 카페에서 힙업이 됐다는 후기를 보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1번 자세도 1분씩 버티고 3번 자세도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생기는 결과라고 생각했고, ‘1번 자세 30초도 겨우 하는 나는 시간이 좀 걸리겠다?‘ 싶어 외형적인 변화보다 통증을 없애는 것에 집중하며 이완 위주로 수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거울로 제 옆모습을 봤는데 밋밋했던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곡선이 생겼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_< 다른 분들이 보시면 이게 힙업이 된 거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납작한 식빵 엉덩이로 살아와서 너무너무 큰 변화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서 호빵 엉덩이를 만들어 꼭 다시 체험사례를 쓰겠습니다!
6. 허벅지, 뱃살, 종아리 부종 감소
SNPE 동작을 하면 허벅지와 복부의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허벅지랑 뱃살을 빼겠어!!‘하고 굳이 다짐하지도 않고, 신경 써서 동작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종아리가 정말 큰 고민이었습니다. 고3 때 인생 최대몸무게를 찍고 수능 이후 다이어트를 할 때도 유일하게 희망도 보지 못한 게 종아리 살과 부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외출할 때마다 운동화에 족궁보조구를 넣고 다니면서부터 오래 걸어도 종아리가 예전만큼 붓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걷기를 하고 집에 오면, O자 다리라 항상 종아리 바깥쪽이 이상하게 당기고 아팠는데, 족궁보조구와 고관절 골반 벨트를 착용하고 걷기를 하면 좀 더 바른 걸음으로 걷고 근육을 바르게 쓰게 되어 종아리 바깥쪽이 아닌, 종아리 안쪽과 가운데 근육을 사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걷는 시간을 더 늘리고 꾸준히 수련하면 조만간 종아리 부종 따위 다 뿌실 것 같아요.
아직 몸의 모든 통증들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SNPE를 통해 처음으로 희망을 보았습니다. 항상 SNPE를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 SNPE를 알고 있다는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웬만큼 무리하지 않은 이상 목에 웨이브베개를 갖다 대도 큰 자극이 없어 다나손을 대고 비틀어야 자극이 오고, 허리에 다나손을 놓고 체중을 싣기만 해도 기분 나쁜 통증에 다나손을 빼버렸는데, 이제는 오히려 나무손을 놓고 더 열심히 누릅니다. 또 SNPE를 만나기 전까지는 온갖 영양제를 직구해서 이것저것 챙겨먹고 안 챙겨먹으면 불안해하기도 했는데, 생식을 꾸준히 먹기 시작하면서는 오히려 생식이 없으면 불안하고 영양제는 뚜껑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굳어졌던 근육이 점점 풀리고, 태평농법으로 만들어진 생식의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겠죠?
SNPE를 하면서 하게 된 생각은 SNPE는 정말 친절하게 다 보여주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운동을 하다가 어딘가 아프면 갑자기 여기는 왜 아프지? 여기는 왜 찌릿한거지? 하는 의문만 들고 해결은 되지 않아 항상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SNPE는 내 몸이 아픈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맨바닥 구르기를 하며 척추 어디쯤 문제가 있고, 거울을 보고 동작을 하며 나의 몸이 어디로 기울어졌는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럼 ‘앞으로 어떤 동작을 어떻게 해야겠다!‘를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SNPE로 하는 홈트가 널리 퍼지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짝짝짝)
얼마 전 유튜브에 올라온 박종세님의 체험사례 영상을 보며 몰입과 단절의 중요성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SC무브 천 번 할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이 천골 통증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영상을 보고 이틀 후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떠올라 SC무브 천번을 하고 잠들었어요. 천골 부분 살이 까졌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바로 쾌변을 했어요. 그것도 공복에! 저는 뭐라도 먹어야 아침에 큰일을 볼 수 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요즘 SNPE 덕분에 놀라운 경험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강사가 되기 전에도, 되고 난 후에도 SCR을 바탕으로 100일 수련을 반복하며 저부터 완전히 변하고 남을 변화하게 하는 좋은 강사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수련하며 올릴 저의 다음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용!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만병에 도움이 되는 운동, SNPE 정말 감사합니다!
PS. 마지막으로 이제 막 SNPE를 시작하는 분들께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아픈 부위와 증상들을 기록하고 몸 사진을 찍어두는 것을 꼭꼭 추천합니다. 운동을 해나가면서 좋아진 곳을 체크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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